강원도를 대표하는 ‘강원팝스 오케스트라’

재즈에서 민속음악까지 다양한 장르 선보여

지역 선후배가 손 맞잡고 준비해 어느덧 창립 7주년

지역내일 2009-12-04
클래식이라고 하면 따분하고 어렵다는 생각 때문에 쉽게 다가서게 되지 않는다. 그러나 팝을 오케스트라로 듣는다면 어떨까?
얼마 전 끝난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로 인해 클래식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늘어났다. 원주는 2003년 강원팝스오케스트라가 창단돼 다양한 장르의 연주회를 열고 있다. 최근 전용 연습실과 음악 전용 문화세터를 마련하고 있는 강원팝스오케스트라를 만나 봤다.

▪ 강원 최초 팝스오케스트라 창단
강원팝스오케스트라는 2003년 창단돼 대중이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팝을 연주하는 오케스트라다.
원주를 주 무대로 창단된 강원팝스오케스트라는 기타 연주가이며 음악 평론가이기도 한 장태홍 단장과 뉴욕에서 음악을 전공하고 서울교향악단과 MBC교향악단 등에서 활동한 황명호 지휘자가 손을 맞잡고 이끌어 가고 있다.
황명호 지휘자는 “장태홍 단장과는 원주 진광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입니다.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해 서로 의견이 일치 돼 고향인 원주로 내려오게 됐습니다”라고 한다.
강원팝스오케스트라는 풍부한 연주 경험과 기량으로 무장한 50여명의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재즈, 팝, 오페라, 퓨전음악, 민속음악까지 폭넓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는 강원팝스오케스트라는 무대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연주를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간다.
황명호 지휘자는 “클래식을 어렵게만 생각하는데 지루하다는 생각의 벽을 넘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연주를 합니다”라고 한다.

▪ 오케스트라 전용연습실까지 갖춰
황명호 지휘자는 “강원팝스오케스트라는 전국에 실력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모여 연주 연습을 합니다. 지금까지 전용연습실이 없어 이곳저곳 다니며 열악한 환경에서 연습을 했습니다. 그러나 12월 중순이면 오케스트라를 위한 전용 연습실을 단계동 아름다운 산부인과 건물에 마련하게 됩니다. 전용 연습실이 생기면 더 많은 연주회를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
장태홍 단장은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사단법인으로 만들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클래식을 대중화하기 위해서는 음악만을 위한 전용문화센터도 필요하다고 생각해 음악전용문화센터 건립 중에 있습니다. 누구나 와서 음악을 배울 수도 있고 연습도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라고 한다.
강원팝스오케스트라는 귀로만 감상하는 음악에서 눈으로도 감상할 수 있는 음악을 위해 사물놀이와 함께 연주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선보이고 있다.

강원팝스오케스트라 010-5369-4294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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