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강원도에 마그네슘 제련소를 건립한다. 강원도와 포스코는 11월 27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김진선 강원도지사, 최경환 지식경제부장관, 정준양 포스코 회장, 최명희 강릉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마그네슘 제련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마그네슘은 철강 무게의 ¼, 알루미늄 무게의 ⅔ 수준의 초경량 고강도 소재로, 전자파 차단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어 자동차 항공기 노트북 휴대전화 등 산업 전반에서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매년 6 ~ 8%씩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저탄소 녹색성장 소재로 각광받고 있으며 향후 국내 산업 전반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중국이 전세계 마그네슘 생산의 80% 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량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수급 불안정과 가격 급등에 시달리고 있는 형편이다. 이에 포스코는 국내 소재 산업의 발전을 통한 산업 경쟁력 제고를 목표로 마그네슘 제련 사업을 그룹의 대표적인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하게 된 것. 앞으로 포스코는 약 1억 9000만 톤에 달하는 풍부한 매장량을 자랑하는 강원도 백운석(돌로마이트)을 원료로 마그네슘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국내 전체 매장량의 40%에 달하는 양으로 100년 이상 사용 가능한 양이다.
포스코는 백운석과 부원료인 페로실리콘 및 에너지원인 석탄의 공급과 생산제품의 수송이 원활한 지역인 강릉에 제련소 부지를 건설하기로 하고 내년에 1차로 연간 1만 톤 규모의 생산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마그네슘과 관련된 제조업을 집적화시키는 한편 알루미늄과 아연, 실리콘과 지르코늄 등 신소재 분야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 유치를 가시화하고 차세대 기술개발 지원 및 비철금속 소재 산업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초경량소재 R&D센터를 설립하기 위해 노력하는 등 마그네슘의 연구 개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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