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심판관으로 활동하는 손계철 씨

마비된 팔 위해 시작한 수영, 심판자격증까지 취득

지역내일 2009-11-26


손계철(50·단계동) 씨의 본업은 상지대학교 사무처 시설부 주임 겸 중앙기기센터 주임이다. 그러나 손계철 씨에게 딸린 명함은 한두 개가 아니다.

2002년 수상안전요원 자격증을 취득해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한트라이웨슬러(철인3종 경기)연맹 심판 자격증을 취득해 직접 선수로 활동하면서 심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더군다나 올해 4월 수영 심판 자격증을 취득해 주말이면 수영 심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활동적인 손계철 씨가 처음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것은 아니다. 10년 전 왼쪽 팔 골절로 신경을 다쳐 팔이 마비 됐었다. 재활을 위해 시작한 수영이 지금은 심판까지 된 것이다. 지금도 변함없이 새벽이면 일어나 달리기를 하고 퇴근하면 수영장으로 어김없이 달려가는 손계철 씨는 주말에는 자전거로 몸을 단련하는 등 스포츠 마니아다.

손계철 씨는 “이왕 시작한 운동이니 도전해보자는 마음으로 2006~2007년 제주도아이어맨 철인3종 경기에 참여했습니다. 끝까지 완주해 철인이 됐죠. 하나씩 이뤄간다는 것이 기쁘기도 하고 즐겁습니다. 또 운동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고 봉사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운동에 큰 욕심은 없습니다. 지금처럼 건강을 지킬 수 있고 즐길 수 있으면 만족합니다”라고 한다.

문의 : 010-2795-6758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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