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A한국기타협회 원주지부 ‘원주기타문화원’

낭만의 시간을 만드는 기타(Guitar)와 함께

정서적 안정과 집중력 키우기에 좋아

지역내일 2009-12-25
40~50대에게 기타는 추억 속의 그리움이다. 바닷가에서 모닥불을 피워놓고 통기타 하나로 밤새 노래 부르던 젊은 날의 추억이 회상된다. 대중적인 악기 기타를 최근 다시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타 초보자가 기타를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원주기타문화원을 찾아가 봤다.


■긍정적인 마인드와 집중력 키워줘

무엇이든 자기 자신이 악기를 즐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단구동 문화원 유재성 원장은 “대학 1학년 때 처음 기타를 접했습니다. 기타를 알게 되면서 기타의 매력에 빠져 전공을 기타로 바꿨습니다”라고 한다.

김 모(45·무실동) 씨는 “젊었을 때 기타를 배우고 싶었는데 부러워만 하다 배우지 못했습니다. 아들이 중학생이 되면서 서먹서먹해지더군요. 우연히 기타문화원을 보고 옛 생각이 나서 취미로 배워보라고 아들에게 권했습니다. 기타를 배우면서부터는 대화꺼리가 생겨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됐죠”라고 한다.

태장동 문화원 정종혁 원장은 “기타를 통해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할 수 있어 청소년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과 자존감을 키울 수 있습니다”라고 한다.

유재성 원장은 “기타는 섬세한 소리입니다. 특히 클래식 기타는 다른 악기에 비해 소리가 크지 않기 때문에 집중하지 않으면 연주를 할 수 없습니다. 기타에 몰두하면 집중력도 키워지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됩니다”라며 “다른 악기와 다르게 기타는 가슴에 안고 연주하는 악기입니다. 가슴의 심장과 함께 연주되죠. 그래서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는 악기입니다”라고 한다.


■기타를 배우려면 바른 자세부터 갖춰야

악기를 처음 배운다고 걱정할 필요가 없다. 처음부터 올바른 연주 자세를 익혀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타는 가슴에 밀착하여 수직으로 놓기 때문에 고개를 약간 앞으로 내밀어야 양 손가락과 지판을 잘 볼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바른 자세를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기타를 연주할 때는 45Cm 정도 높이의 의자에 앉는 것이 연주하기에 좋다. 의자 뒤로 등을 기대지 말고 양다리는 어깨 넓이에 준하여 벌린다. 15~20Cm 높이의 발판에 왼발을 올려놓는데 이 때 발판의 낮은 쪽에 발뒤꿈치를 놓는다.

기타를 잡을 때는 기타의 오목하게 들어간 부분이 왼쪽 허벅지 위에 놓이게 하고 오른팔을 기타의 몸통 위에 놓아 기타를 고정시킨다. 기타의 머리 끝부분이 자신의 귀와 평행선에 있도록 한다.

김수환(13·무실초) 학생은 “처음 기타를 배울 때 악보를 볼 줄 몰라서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쉬웠습니다. 학교에서 음악시간에 배우는 것보다 기타를 통해 배우니까 쉽게 이해가 됐습니다”라고 한다.

정종혁 원장은 “기타는 초급, 중급, 고급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그중 중급 과정만 마쳐도 친구들과 어울려 원하는 곡을 연주할 수 있습니다. 기간은 연습에 따라 다르겠지만 초급이 3개월 정도 걸립니다”라고 한다.

기타를 구입할 때는 연주자의 체형에 따라 기타의 크기를 정해 구입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여성이나 학생들에게도 기타의 인기가 늘고 있다.


■ 신나는 겨울방학 기타와 함께

원주기타문화원에서는 겨울방학을 맞아 기타 특강을 한다.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방학기간 동안 열리는 기타 특강은 실기와 음악 이론을 함께 진행한다. 특히 클래식과 통기타의 반주법을 병행하기 때문에 다양한 연주법을 익힐 수 있는 기회다.

정서적으로 불안한 아이,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아이,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라면 겨울방학을 이용해 기타를 배워보는 것이 좋다. 특히 고3을 위한 기타 특강이 마련돼 수강생들에게 보면대, 발판, 튜너를 증정한다. 원주기타문화원에는 녹음실, 시민기타합주단 연습실, 기타의 모든 것을 구입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어 한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 활동과 연주활동을 할 수 있다.

문의 : 765-5487(단구동문화원), 746-5487(태장동문화원), 763-5487(무실동문화원)


신효재 리포터 hoyja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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