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대학 인기학과를 소개합니다-한라대학교 경찰행정학과

치안과 안보 분야의 전문가로 거듭나다!

지역내일 2009-12-25
한 때는 권위의 상징이기도 했던 경찰관. 하지만 예전과 달리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도움을 청할 수 있는 곳이 112가 아닐까. ''민생의 지팡이''를 자처하며 보람찬 일을 할 수 있는 경찰관. 그런 경찰관이 꿈인 학생들이 공부하는 원주의 한라대학교 ''경찰행정학과''를 찾아가 보았다.


■2년 연속 전체 수석이 나올 만큼 유능한 학과

2005년 복지행정학부 경찰행정 전공으로 신설된 한라대 경찰행정학과는 2007년 복지행정학부에서 분리되어 지금의 경찰행정학과로 독립했다. 50명이 정원인 경찰행정학과는 2008 ~ 2009학년도 한라대학교 전체 수석이 나올 정도로 실력 있는 학생들이 지원하는가 하면 경쟁률 또한 매년 5~10대 1의 정도로 인기학과이다.

경찰행정학과에서는 뭘 배울까. 한라대 경찰행정학과 남재성 학과장은 "매스컴에서 경찰관역으로 형사가 자주 보이다 보니 경찰행정학과에서도 그와 같이 범인을 잡는 것 위주로 배운다고 알고 오는 학생들이 종종 있다"며 "하지만 실제로는 경찰행정학과에서는 이론수업 비중이 더 크다"라고 말한다.

한라대학교 경찰행정학과의 경우 1·2학년은 경찰행정의 이해, 범죄학개론 등 기초과목과 수험대비 과목들 위주로 구성돼 있으며 3·4학년의 경우 형사소송법, 범죄예방론 등 전공심화와 더불어 여타 형사사법 분야에 대한 안목과 취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교과목 위주로 구성돼 있다.

또한 매 학기 영어 관련 과목을 최소 3~6학점까지 편성해 어학능력과 국제 감각을 익힐 수 있도록 교과과정이 이루어져 있으며 청와대나 경찰서, 교도소, 국립과학수사 연구소 등 실제 일선기관의 견학을 통해 학습이론을 실제와 연결시키는 수업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경찰행정학과 졸업 후 진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남재성 학과장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면 경찰관직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직업군인과 같은 안보기관뿐 아니라 소방·교정 등의 공안기관 등 다양한 길이 있다"고 말한다.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전문 영역 점점 늘어

한라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강원도 평창경찰서 생활안전교통과에서 근무 중인 박한용 순경(02학번)은 "학과 수업 시간에 배운 수사나 범죄심리학 같은 것들은 실제로 업무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막상 일선에 나와 근무해 보니 모르는 사람에게 말도 먼저 걸어야 하고 매사 솔선수범해야 하는 직업이어서 활동적이고 적극적인 사람에게 적합한 것 같다"고 씩씩하게 설명해 준다.

남재성 학과장은 "지원하는 학생 중 여학생이 전체의 30% 정도"라며 "요즘은 제복 입은 여자 경찰관이 멋져 지원하는 여학생들도 더러 있다"라며 크게 웃는다. 2009년도 한라대 전체 수석을 하고 경찰행정학과에 입학한 김정희(09학번·여)씨는 "경찰 관련 업무 중 남자들이 하지 못하는 부분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며 "그 만큼 전망도 넓고 하는 일도 다양하고 재미있을 것 지원했다"라고 말한다.
"1년 동안 학과 공부를 해 보니 이론적으로 공부할 게 무지 많다"라며 "아직은 신체적으로 남성들과 겨뤄 뒤처지기 때문에 경찰 업무 중 정보와 같은 내사 위주로 일하고 싶다"라고 조심스레 말한다.

앞으로 사회가 발달하고 복잡해지면서 각종 범죄들도 더욱 다양하고 복잡해 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현재 전국에는 244개 경찰서와 821개 지구대가 있지만 늘 경찰관의 일손은 턱 없이 부족하다. 또한 사이버 상에서의 범죄가 더욱 복잡·다양해짐에 따라 경찰관에 대한 수요는 점점 더 늘어나고 있다.

매사 자신감이 넘치고 적극적인 사람이라면 한라대학교 경찰행정학과에서 멋진 제복을 입고 정의를 실현해 가는 경찰관직에 도전해 보자.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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