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금값이 오르면서 집안에 꽁꽁 숨겨둔 금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금 시세에 맞춰 제 값을 받기란 쉽지 않다. 금값이 오르면서 이른바 ‘떴다방’이 늘고 있지만 거래 근거가 남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 피해 뿐 아니라 장물 유통의 경로로 악용되기도 한다.
귀금속 매입 전문점 ‘중부귀금속거래소’ 이정근(37·단계동) 대표는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금을 팔 때 정확한 시세뿐 아니라 사업자등록증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라고 한다.
■정확한 매입가 산정으로 최고가 매입
이정근 대표는 “떴다방은 금 매입 시 파는 사람의 신원 등을 정확하게 기입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장물이 유통될 가능성도 높습니다”라며 “현행법상 법적 근거가 미흡한데다 단속도 힘든 실정이라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습니다”라고 한다.
금은 국제시세와 환율에 따라 그날의 시세를 책정하고 시세에 중량을 곱하여 매입가를 산정한다. 금은 한 돈이 3.75g이다. 그러므로 금의 중량을 나눌 때 3.75g으로 나누는 것이 정상이지만 ‘떴다방’에서는 4g으로 나누는 경우가 많아 가지고 간 금의 중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고 그러다보면 제값을 받지 못한다.
중부귀금속거래소는 사업자등록을 하고 매입을 전문으로 하고 있어 믿음과 신뢰를 얻고 있다. 또한 정확한 매입가 산정을 하기 때문에 정당한 값을 받을 수 있다.
금 제품을 정련할 때 10%가 사라진다며 가지고 간 금에서 제외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골드바(순금 함량 99.99%)의 경우 제하는 것은 전혀 없으며 그 외의 순금제품들은 검인 여부에 따라 중량에서 약 1~2% 정도의 분석료(정련 시 사라지는 중량)가 제하여 진다.
큰 큐빅은 모두 제품에서 빼어낸 후 중량을 측정하고 3mm 이하의 작은 큐빅은 평균 중량을 표준화 해 공제한다. 3mm 큐빅의 경우 0.04g을 공제한다. 떴다방의 경우 큐빅 무게가 실제보다 최고 7배나 차이가 난다고 해서 그만큼을 제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매도한다면 손해를 줄일 수 있다.
■신뢰할 수 있는 보석 전문 감정사에게
이정근 대표는 “금의 중량을 잴 때 저울을 함께 보고 정확한 중량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울이 소비자 가까이 있어야 하나 일반적으로 저울을 멀리 두거나 안쪽에 따로 두어 소비자가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 할지라도 꼭 저울을 함께 보고 중량을 정확히 확인해야 손해 보는 일이 없습니다”라며 “18k금을 14k로 잘못 알고 손해 보는 경우도 있으므로 전문 보석감정사에게 제대로 감정을 받아야 합니다”라고 한다.
금은 소중히 보관하지만 세월이 지나 보증서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 전문 감정사가 있는 곳에서는 제대로 감정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보증서가 없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문 감정사가 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중량 확인과 감정은 한 곳에서만 받지 말고 발품을 팔아 여러 곳에서 여러 번 확인하는 것이 정확하다.
■감정과 매입 한 번에 처리해 편리
풍물장이나 시장에 흔히 천막을 치고 ‘최고가 매입’이라고 하는 말에 솔깃해 팔려고 하다 피해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루 있다 사라지기 때문에 피해를 보아도 하소연 할 수 없다. 그러기 때문에 매도할 경우 꼭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는 업체인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한곳에서 감정을 받고 그 자리에서 바로 매입이 가능한 곳에서 매도하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일처리가 신속하고 즉시 현금이나 은행이체 등이 가능하다.
매입전문 거래소에서는 매입 시 신분증을 꼭 확인한다. 그러므로 매도를 할 경우 신분증 지참은 필수다. 또한 거래를 하고 난 후 거래명세서를 꼭 받도록 한다. 혹 중량을 계산하다 실수가 있어도 거래명세서가 있으면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정근 대표는 “금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가지고 있으면 피해를 보지 않을 수 있습니다. 평소 금시세뿐만 아니라 매입에 관한 지식을 알아두면 손해 보는 일이 없을 것 입니다”라고 한다.
문의 : 746-8255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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