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견의 한방치료
신기하게 통증 다스리는 ‘침’ 진통효과에 도전!
기혈의 순환장애로 생긴 어혈이 원인, 침과 탕약으로 가뿐하게
지역내일
2009-12-15
(수정 2009-12-15 오전 9:30:39)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을 때, 그리고 위에 있는 물건을 꺼내야 할 때 팔이 정상적으로 움직여지지 않아 고생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원인은 바로 팔을 머리 위로 올릴 때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오십견 때문이다.
50대 전후에 많이 발병한다 하여 이름 붙여진 오십견은 한마디로 어깨가 굳어 움직이기 힘든 질환으로 단지 움직임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바늘과 같은 뾰족한 물건으로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을 동반한다. 특히 낮에는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밤이 되면 통증이 극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주부 최미자(좌동·56)씨는 “밤마다 찾아오는 어깨 통증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기 힘들다”며 “함께 자는 남편도 잠을 편하게 이루지 못한다”고 통증의 고통을 호소한다.
신통한의원 신동훈 원장
어혈이 주된 원인, 관절운동장애와 통증 유발해
오십견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한의학에서는 어깨 부위 관절에 뭉쳐있는 어혈(瘀血)을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는다.
해운대 신통한의원 신동훈 원장은 “관절의 노화로 진액이 부족하면 관절의 기름기가 부족하게 되고 유연성이 없어진 관절에 어혈이 모여 오십견을 발병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어혈은 혈액순환이 잘 안 돼 굳어져 뭉친 피를 가리키는데 이 어혈이 어깨관절 주위에 모여서 관절을 굳게 하고 통증을 유발시키는 것이 바로 오십견”이라고 설명한다.
오십견의 가장 주된 증상은 관절운동장애와 통증이다. 밤에 통증이 심하다는 증상 외에 관절운동장애가 나타나는데 가장 먼저 팔을 뒤로 돌려 올리는 동작이 쉽지 않으며 다음으로는 옆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 마지막으로 앞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에 장애를 가져온다. 심한 경우 팔이 뒤로 안가 화장실에서 뒤처리가 힘들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순환체계는 신경, 혈관 이외에 경락이 있다고 보는데, 이 경락은 기혈이 운행되는 통로로 경락을 타고 기가 잘 돌면 인체는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혈액순환 장애를 가져와 인체에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
“경락에 영향을 미쳐 기혈의 흐름에 장애를 가져오는 원인으로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조(燥), 화(火) 등의 6기(氣)가 있는데 기혈이 이 6기(氣)로 인해 흐름의 방해를 받으면 어혈이 생겨 오십견 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도 가져올 수 있다”고 신 원장은 말한다.
침과 탕약 병행해 100% 치료효과
한방에서의 오십견 치료는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한 기혈의 순환 장애를 풀어주고 또 그 원인으로 인해 생긴 어혈을 녹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침과 탕약, 운동요법 등을 병행한다.
치료의 기본 과정은 먼저 침을 놓아 덩어리로 뭉쳐있는 어혈을 잘게 부순 후 여기에 어혈을 녹여 내는 탕약 처방을 사용해 부서진 어혈을 대소변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신 원장은 “건강한 사람은 침만으로도 100% 치료효과를 볼 수 있지만 몸이 약한 사람은 침 몸살을 할 수도 있어 탕약으로 원기를 회복시킨 후 침과 병행하면 근본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오십견의 침 치료는 일반적으로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에 침을 놓는 방식과는 달리 통증 있는 팔의 반대편 다리에 침을 놓는 방식을 적용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침을 맞을 때는 앉은 자세로 어깨 운동을 함께 해주면 더욱 좋다.
이와 함께 보조적으로 원판, 원심기, 외·내 회전기 등의 운동기구를 이용한 운동요법이 사용되는데 어깨 관절과 근육에 좋은 동작들로 구성된 운동 코스를 반복하다 보면 경직된 관절과 근육이 유연해지고 기혈순환이 좋아져 치료효과가 더 크다.
오십견의 특징으로는 적어도 한번 앓은 어깨에는 재발하지 않고, 반대편 어깨에 오십견이 진행될 확률은 30%이며 최근에는 60대에서도 발병율이 높고 30~40대에 오십견이 오면 대부분 심하게 진행된다.
신 원장은 “오십견은 한가지 원인으로만 발병하는 경우보다는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정확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비관적인 생각과 스트레스는 어깨부위에 어혈을 쌓이게 해 좋지 않으며 평소 꾸준히 근육과 인대를 단련시키는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된다”고 말한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50대 전후에 많이 발병한다 하여 이름 붙여진 오십견은 한마디로 어깨가 굳어 움직이기 힘든 질환으로 단지 움직임에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바늘과 같은 뾰족한 물건으로 콕콕 쑤시는 듯한 통증을 동반한다. 특히 낮에는 별다른 통증을 느끼지 못하다가 밤이 되면 통증이 극심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주부 최미자(좌동·56)씨는 “밤마다 찾아오는 어깨 통증 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기 힘들다”며 “함께 자는 남편도 잠을 편하게 이루지 못한다”고 통증의 고통을 호소한다.
신통한의원 신동훈 원장
어혈이 주된 원인, 관절운동장애와 통증 유발해
오십견의 원인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한의학에서는 어깨 부위 관절에 뭉쳐있는 어혈(瘀血)을 가장 큰 원인으로 손꼽는다.
해운대 신통한의원 신동훈 원장은 “관절의 노화로 진액이 부족하면 관절의 기름기가 부족하게 되고 유연성이 없어진 관절에 어혈이 모여 오십견을 발병시키는 원인이 된다”며 “어혈은 혈액순환이 잘 안 돼 굳어져 뭉친 피를 가리키는데 이 어혈이 어깨관절 주위에 모여서 관절을 굳게 하고 통증을 유발시키는 것이 바로 오십견”이라고 설명한다.
오십견의 가장 주된 증상은 관절운동장애와 통증이다. 밤에 통증이 심하다는 증상 외에 관절운동장애가 나타나는데 가장 먼저 팔을 뒤로 돌려 올리는 동작이 쉽지 않으며 다음으로는 옆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 마지막으로 앞으로 들어 올리는 동작에 장애를 가져온다. 심한 경우 팔이 뒤로 안가 화장실에서 뒤처리가 힘들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인체순환체계는 신경, 혈관 이외에 경락이 있다고 보는데, 이 경락은 기혈이 운행되는 통로로 경락을 타고 기가 잘 돌면 인체는 건강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기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혈액순환 장애를 가져와 인체에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
“경락에 영향을 미쳐 기혈의 흐름에 장애를 가져오는 원인으로 풍(風), 한(寒), 서(暑), 습(濕), 조(燥), 화(火) 등의 6기(氣)가 있는데 기혈이 이 6기(氣)로 인해 흐름의 방해를 받으면 어혈이 생겨 오십견 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도 가져올 수 있다”고 신 원장은 말한다.
침과 탕약 병행해 100% 치료효과
한방에서의 오십견 치료는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한 기혈의 순환 장애를 풀어주고 또 그 원인으로 인해 생긴 어혈을 녹여주는 것을 목적으로 침과 탕약, 운동요법 등을 병행한다.
치료의 기본 과정은 먼저 침을 놓아 덩어리로 뭉쳐있는 어혈을 잘게 부순 후 여기에 어혈을 녹여 내는 탕약 처방을 사용해 부서진 어혈을 대소변으로 내보내는 것이다.
신 원장은 “건강한 사람은 침만으로도 100% 치료효과를 볼 수 있지만 몸이 약한 사람은 침 몸살을 할 수도 있어 탕약으로 원기를 회복시킨 후 침과 병행하면 근본원인을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오십견의 침 치료는 일반적으로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에 침을 놓는 방식과는 달리 통증 있는 팔의 반대편 다리에 침을 놓는 방식을 적용해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침을 맞을 때는 앉은 자세로 어깨 운동을 함께 해주면 더욱 좋다.
이와 함께 보조적으로 원판, 원심기, 외·내 회전기 등의 운동기구를 이용한 운동요법이 사용되는데 어깨 관절과 근육에 좋은 동작들로 구성된 운동 코스를 반복하다 보면 경직된 관절과 근육이 유연해지고 기혈순환이 좋아져 치료효과가 더 크다.
오십견의 특징으로는 적어도 한번 앓은 어깨에는 재발하지 않고, 반대편 어깨에 오십견이 진행될 확률은 30%이며 최근에는 60대에서도 발병율이 높고 30~40대에 오십견이 오면 대부분 심하게 진행된다.
신 원장은 “오십견은 한가지 원인으로만 발병하는 경우보다는 여러가지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므로 정확한 치료가 필요하다”며 “특히 비관적인 생각과 스트레스는 어깨부위에 어혈을 쌓이게 해 좋지 않으며 평소 꾸준히 근육과 인대를 단련시키는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된다”고 말한다.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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