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장군’ 이순신이 웃음선물 드려요”

폭소, 반전, 감동…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 오는 10일부터 장기공연, 현대예술관 소공연장

지역내일 2009-12-11
우리 국민이 존경하는 인물, 민족의 자랑, 세계 해전사의 전무후무한 명장 등 이순신 장군을 칭송하는 표현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위대한 영웅, 이순신.
그런데 이순신 장군을 그린 기상천외한 뮤지컬이 등장했다. 일반이 이해하고 있는 것과 전혀 다른 방향에서 영웅의 엉뚱한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가상이긴 하지만 상큼 발랄한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연출 황두수)는 이순신 장군이 쓴 난중일기에 기록되지 않은 3일간의 행적을 다루었다.
이 작품은 최강 코믹연극 ‘라이어’ 시리즈를 제작한 파파프로덕션의 3번째 창작 뮤지컬로 소재의 신선함과 짜임새 있는 구성이 돋보인다. 지난 해 창작 팩토리 우수 뮤지컬 제작지원에서 최우수작으로 선정됐다.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에서는 영웅을 기발한 상상력으로 그려낸다. 자칫 무거워지기 쉬운 소재를 쉽고 코믹하게 다루었다. 왜군 무사에게 쉽사리 생포당해 산속으로 끌려가고, 먹을 것 하나에 연연해하는 엉뚱하고 코믹한 ‘엽기장군’의 모습으로 이순신이 등장한다.
하지만 주인공 이순신은 공연의 중반부를 넘기면서 숨겨진 무예, 나라를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영웅의 모습을 찾아 간다. 영웅 속에 숨어 있음직한 소박함, 인간 이순신을 풍자와 해학, 번뜩이는 재치로 새롭게 해석한 것이다.
황당 영웅 이순신 역에는 뮤지컬계의 터줏대감 박정환과 안정되고 깊이 있는 연기력의 배성우가, 왜군무사 사스케 역에는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뽑힌 박주형과 뛰어난 실력의 함승현, 나라를 구한 숨은 주역 막딸 역에는 원년 멤버 유정은과 사랑스런 신예, 최선미가 각각 맡아 열연한다.
현대예술관 관계자는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우울한 연말을 웃음 코드로 풀어내고자 코믹 뮤지컬을 준비했다”며 “사랑하는 가족, 고마운 분들끼리 박장대소를 하면서 힘과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역사왜곡 황당 코믹 뮤지컬 ‘영웅을 기다리며’가 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웃음폭탄을 장전하고 기다리고 있다.
오는 10일부터 27일까지 22회 공연. 현대예술관 소공연장. 평일 저녁 8시. 주말 3시?7시, 월요일 공연 없음.
관람료 2만9천원. 고3 수능수험생은 낮 시간 공연에 한해 1만원 균일가 적용. 예매는 현대예술관 홈페이지 www.hhiarts.co.kr에서 하면 된다.
문의 : 202-6300
박은심 리포터 ionews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