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연말이다. 각종 행사나 모임으로 분주해질 때다. 가족 모임이나 송년회 등 단체 회식장소로 마땅한 곳을 고르는 일이 무엇보다 우선일 터. 음식이 맛깔스러워야 하는 것은 기본에 아이들과 함께 라면 놀이공간도 필요한 것이고 날씨가 허락한다면 어른들은 족구 한게임도 좋겠다. 괜찮은 장소 몇 곳을 둘러본다.
서경숙·허희정 리포터
오리불고기 최고 - 송죽가든
▷위치 : 북구 달천동 360번지
▷예약문의 : 295-8444
▷메뉴 : 오리불고기, 오리탕, 개고기수육, 진국, 두루치기 외
달천 농공단지입구에서 성안동쪽으로 조금만 차를 몰면 오른쪽으로 송죽가든 간판이 보인다. 주로 단골들이 많이 찾는 이집은 오리고기가 인기다.
싱싱한 생오리에 10여 가지가 넘는 재료로 맛을 낸 오리불고기는 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렸다. 오리특유의 노린내도 없을 뿐 아니라 양념이 과하지 않아 고기 씹는 맛이 제대로다. 1마리 3만5천원.
쌀쌀해지면서는 오리탕을 찾는 이도 점점 늘고 있는데 오리뼈를 기본재료로 10여 가지의 한약재와 기타재료로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낸다. 소고기 국과 비슷한 맛인데 속풀이용으로도 제격이다.
송죽가든에서 쓰이는 부재료는 대부분 주변 농가에서 사들이거나 직접 재배한다. 장을 비롯해 파, 상추 등 모든 것이 신선하고 맛있는 이유가 그것이다.
남자들끼리의 단체회식에서는 개고기를 많이 찾는다고.
주말이나 특히 노래방기기가 필요할 땐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족구장시설 완비, 12명 이상 차량지원. 30명 수용 가능한 방 있음.
숲 속의 비밀스런 맛 - 화이트가든
▷위치 : 북구 가대동 539-1번지
▷예약문의 : 292-5295
▷메뉴 : 유황오리 한방바비큐, 코스요리(가슴살볶음+백숙+죽), 점심특선
성안동에서 달천동으로 넘어가는 도로 한 편에 위치한 화이트가든. 하얀색의 외양과 넓게 자리한 마당은 말 그대로 정원에 놀러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화이트가든에서 가장 인기 높은 메뉴는 점심특선이다. 참나무 장작화로에서 두 시간을 보낸 유황오리와 칠면조 등의 모듬훈제가 된장찌개나 추어탕과 함께 나온다.
특히 추어탕(7천원)이 인기가 좋다. 칼칼하면서도 개운해 훈제요리로 텁텁해진 입 안을 한결 가볍게 해준다. 주부들의 점심모임에 딱이다.
규모가 있는 저녁모임이라면 코스요리가 좋겠다. 가슴살볶음요리와 전복한방백숙, 영양죽이 나온다. 특히 화이트가든만의 비법 육수에 20여 가지 약재, 동충하초, 상황버섯, 전복을 넣어 곤 백숙은 국물 하나만으로도 원기충전에 그만이다. 4만원.
족구장과 노래방기기가 구비되어 있고 8인 이상 예약 시 승합차가 지원된다. 50명은 거뜬히 수용할 만한 각각의 방이 있다.
따끈따끈 살아있는 손두부 맛 - 욕쟁이할매집
▷위치 : 북구 대안동 53번지
▷메뉴 : 두부, 파전, 두부찌개예약
▷문의 : 052)298-9547
북구 대안동 ‘욕쟁이할매집’은 수 십 년 동안 한 자리에서 길손을 맞아온 정통 손두부 집이다.
정자를 거쳐 신명다리를 건너자마자 좌회전, 신흥사 방향 태연학원 조금 못 미친 곳에 자리잡은 아담한 촌집. 두부 맛에 중독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 집의 인기는 욕쟁이 할머니의 질퍽한 욕과 가마솥에 군불을 지펴 콩을 삶고 두부를 만드는 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다.
옛집 그대로 보전하며 간판을 내건 이 집은 지붕이 낮아 머리를 숙여야 들어갈 수 있다. 삐딱한 방에 옹기종기 앉아 푸성귀와 밑반찬을 둥근 양은 쟁반에 담아 손님에게 건네준다. 일하는 사람이 들어와 놓아주기에는 방이 너무 좁기 때문이다.
이 집의 자랑인 따끈따끈한 두부가 타원형 접시에 담겨 나온다. 훅~ 냄새부터 다르다. 구수하고 영양가 넘치는 맛이 절로 느껴진다. 그리고 두부와 단짝인 동동주가 빠질 순 없다. 빛깔 좋은 동동주가 질그릇에 보기 좋게 한 가득 담겨 나온다.
40대 이상 주부에게 각광을 받는 두부, 이젠 어린아이에서 나이 든 어른들까지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 두부에는 사포닌과 레시틴이 들어있어 성인병에도 좋을 뿐 아니라 ‘살이 찌지 않는 치즈’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밭에서 나는 고기라 불리우지 않겠는가.
오리숯불구이의 대가 -다올오리숯불구이
▷위치 : 울주군 청량면 율리 203번지
▷메뉴 : 오리왕소금구이, 오리한방보약탕, 오리훈제냉채 등
▷문의 : 052)221-1232
무거동에서 율리버스종점을 지나자 말자 망해사 입구로 들어서는 초입에 제법 큰 간판인 ‘다올오리숯불구이’가 눈에 띈다. 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조용한 동네에 세련된 외관을 자랑하는 2층 집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오리요리로 유명한 ‘다올오리숯불구이’.
이곳은 오리전문점답게 숯불에서 구운 담백한 오리왕소금구이가 일품이다. 신선한 오리에 기름기를 쏙 빠진 오리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다른 집에서는 맛보기 힘든 오리죽이 손님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재료인 오리와 함께 몸에 좋다는 다양한 재료를 듬뿍 넣어 죽처럼 푹 끓여낸 것인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즐긴다.
‘다올오리숯불구이’에서는 여는 집과는 다르게 밑반찬의 가짓수가 엄청나다. 된장에 속속 박은 마늘과 고추가 감칠맛을 내며 입에 착착 감긴다. 또 씹는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아귀찜, 아삭거리는 백김치가 일품이며 도토리묵 또한 찰진 것이 제법 입맛을 돋운다.
그 외에도 계절별로 조금씩 반찬종류를 달리해 손님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 신선한 채소는 물론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은 이곳의 밑반찬들은 뒷맛이 개운하고 깔끔하다.
도심에서 적당히 떨어져 있으며, 산 속에 온 듯한 맑은 공기는 기본. 바로 옆에는 넓은 족구장도 마련돼 있어 식사 후 간단한 몸풀기에도 그만이다. 100여명은 너끈히 앉을 수 있게 마련된 쾌적한 실내공간과 넉넉한 인심, 손님을 최고로 여기는 마음이 녹아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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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숙·허희정 리포터
오리불고기 최고 - 송죽가든
▷위치 : 북구 달천동 360번지
▷예약문의 : 295-8444
▷메뉴 : 오리불고기, 오리탕, 개고기수육, 진국, 두루치기 외
달천 농공단지입구에서 성안동쪽으로 조금만 차를 몰면 오른쪽으로 송죽가든 간판이 보인다. 주로 단골들이 많이 찾는 이집은 오리고기가 인기다.
싱싱한 생오리에 10여 가지가 넘는 재료로 맛을 낸 오리불고기는 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렸다. 오리특유의 노린내도 없을 뿐 아니라 양념이 과하지 않아 고기 씹는 맛이 제대로다. 1마리 3만5천원.
쌀쌀해지면서는 오리탕을 찾는 이도 점점 늘고 있는데 오리뼈를 기본재료로 10여 가지의 한약재와 기타재료로 담백하면서도 시원한 맛을 낸다. 소고기 국과 비슷한 맛인데 속풀이용으로도 제격이다.
송죽가든에서 쓰이는 부재료는 대부분 주변 농가에서 사들이거나 직접 재배한다. 장을 비롯해 파, 상추 등 모든 것이 신선하고 맛있는 이유가 그것이다.
남자들끼리의 단체회식에서는 개고기를 많이 찾는다고.
주말이나 특히 노래방기기가 필요할 땐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족구장시설 완비, 12명 이상 차량지원. 30명 수용 가능한 방 있음.
숲 속의 비밀스런 맛 - 화이트가든
▷위치 : 북구 가대동 539-1번지
▷예약문의 : 292-5295
▷메뉴 : 유황오리 한방바비큐, 코스요리(가슴살볶음+백숙+죽), 점심특선
성안동에서 달천동으로 넘어가는 도로 한 편에 위치한 화이트가든. 하얀색의 외양과 넓게 자리한 마당은 말 그대로 정원에 놀러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화이트가든에서 가장 인기 높은 메뉴는 점심특선이다. 참나무 장작화로에서 두 시간을 보낸 유황오리와 칠면조 등의 모듬훈제가 된장찌개나 추어탕과 함께 나온다.
특히 추어탕(7천원)이 인기가 좋다. 칼칼하면서도 개운해 훈제요리로 텁텁해진 입 안을 한결 가볍게 해준다. 주부들의 점심모임에 딱이다.
규모가 있는 저녁모임이라면 코스요리가 좋겠다. 가슴살볶음요리와 전복한방백숙, 영양죽이 나온다. 특히 화이트가든만의 비법 육수에 20여 가지 약재, 동충하초, 상황버섯, 전복을 넣어 곤 백숙은 국물 하나만으로도 원기충전에 그만이다. 4만원.
족구장과 노래방기기가 구비되어 있고 8인 이상 예약 시 승합차가 지원된다. 50명은 거뜬히 수용할 만한 각각의 방이 있다.
따끈따끈 살아있는 손두부 맛 - 욕쟁이할매집
▷위치 : 북구 대안동 53번지
▷메뉴 : 두부, 파전, 두부찌개예약
▷문의 : 052)298-9547
북구 대안동 ‘욕쟁이할매집’은 수 십 년 동안 한 자리에서 길손을 맞아온 정통 손두부 집이다.
정자를 거쳐 신명다리를 건너자마자 좌회전, 신흥사 방향 태연학원 조금 못 미친 곳에 자리잡은 아담한 촌집. 두부 맛에 중독된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이 집의 인기는 욕쟁이 할머니의 질퍽한 욕과 가마솥에 군불을 지펴 콩을 삶고 두부를 만드는 과정을 눈으로 볼 수 있다.
옛집 그대로 보전하며 간판을 내건 이 집은 지붕이 낮아 머리를 숙여야 들어갈 수 있다. 삐딱한 방에 옹기종기 앉아 푸성귀와 밑반찬을 둥근 양은 쟁반에 담아 손님에게 건네준다. 일하는 사람이 들어와 놓아주기에는 방이 너무 좁기 때문이다.
이 집의 자랑인 따끈따끈한 두부가 타원형 접시에 담겨 나온다. 훅~ 냄새부터 다르다. 구수하고 영양가 넘치는 맛이 절로 느껴진다. 그리고 두부와 단짝인 동동주가 빠질 순 없다. 빛깔 좋은 동동주가 질그릇에 보기 좋게 한 가득 담겨 나온다.
40대 이상 주부에게 각광을 받는 두부, 이젠 어린아이에서 나이 든 어른들까지 인기가 높아가고 있다. 두부에는 사포닌과 레시틴이 들어있어 성인병에도 좋을 뿐 아니라 ‘살이 찌지 않는 치즈’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 밭에서 나는 고기라 불리우지 않겠는가.
오리숯불구이의 대가 -다올오리숯불구이
▷위치 : 울주군 청량면 율리 203번지
▷메뉴 : 오리왕소금구이, 오리한방보약탕, 오리훈제냉채 등
▷문의 : 052)221-1232
무거동에서 율리버스종점을 지나자 말자 망해사 입구로 들어서는 초입에 제법 큰 간판인 ‘다올오리숯불구이’가 눈에 띈다. 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 보면 조용한 동네에 세련된 외관을 자랑하는 2층 집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오리요리로 유명한 ‘다올오리숯불구이’.
이곳은 오리전문점답게 숯불에서 구운 담백한 오리왕소금구이가 일품이다. 신선한 오리에 기름기를 쏙 빠진 오리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다른 집에서는 맛보기 힘든 오리죽이 손님들에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주재료인 오리와 함께 몸에 좋다는 다양한 재료를 듬뿍 넣어 죽처럼 푹 끓여낸 것인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즐긴다.
‘다올오리숯불구이’에서는 여는 집과는 다르게 밑반찬의 가짓수가 엄청나다. 된장에 속속 박은 마늘과 고추가 감칠맛을 내며 입에 착착 감긴다. 또 씹는 맛이 그대로 살아있는 아귀찜, 아삭거리는 백김치가 일품이며 도토리묵 또한 찰진 것이 제법 입맛을 돋운다.
그 외에도 계절별로 조금씩 반찬종류를 달리해 손님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 신선한 채소는 물론 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은 이곳의 밑반찬들은 뒷맛이 개운하고 깔끔하다.
도심에서 적당히 떨어져 있으며, 산 속에 온 듯한 맑은 공기는 기본. 바로 옆에는 넓은 족구장도 마련돼 있어 식사 후 간단한 몸풀기에도 그만이다. 100여명은 너끈히 앉을 수 있게 마련된 쾌적한 실내공간과 넉넉한 인심, 손님을 최고로 여기는 마음이 녹아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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