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택시기사의 추천 맛집 ②

지역내일 2009-12-11
맛집을 많이 알고 있는 사람 중엔 택시기사가 반드시 포함된다. 종일 돌아다닐 수밖에 없는 직업의 특성상, 하루 세끼 중 한 끼 이상은
식당을 찾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그들이 추천하는 맛집은 공통적인 특성이 있다. 주차시설이 좋아야 하며 가격이 착해야 한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집에서 먹는 밥과 가장 비슷해야 인기가 높다. 택시기사들이 추천하는 울산의 숨은 맛집을 찾아본다.
제보 :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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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배기 고래요리전문점 ‘진미 고래 1번지’
울산하면 고래, 먹을거리 중에서도 고래고기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된다. 20년 간 고래고기만을 전문으로 요리하는 집이 있다.
택시기사들이 이구동성으로 적극 추천하는 이곳은 고래고기란 주재료도 매력이지만 울산서 찾아보기 힘든 고래비빔밥에 고래찌개가 단돈 5,000원.
달동 한국전력건물을 지나 시청 방향 쪽으로 50m정도만 더 올라가면 오른쪽에 커다란 간판이 인상적인 ‘진미 고래 1번지’가 자리하고 있다.
고래비빔밥은 갖은 재료에 고래고기를 살짝 얹어 나오는 데 고추장을 적당히 넣고 쓱쓱 비벼 한입 먹으면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예사롭지 않다. 같이 나오는 콩나물국도 비빔밥의 맛을 한층 더 돋운다.
고래찌개는 기름기가 없는 고래의 특정부위 고기를 넣고 김치에 콩나물, 버섯 등으로 푹 끓인 후 맛보면 되는 데 매콤하면서도 시원하고 얼큰해 해장국으로 제격이다.
그 외에도 고래모듬, 수육, 육회, 두루치기 등의 다양한 요리가 준비돼 있다. 식당 앞쪽에 넓은 주차장도 마련돼 있어 더없이 좋다.

● 위 치 : 달동 한전 옆
● 메 뉴 : 고래찌개, 고래비빔밥 각각 5,000원
● 영업시간 : 오전 8시~오후 10시
● 문 의 : 052)271-0306(진미 고래 1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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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글탱글 부드러운 생태찌개 ‘동해식당’


찬바람이 부는 겨울에는 매콤한 찌개종류가 입맛을 자극한다. 점심시간이면 붐비는 손님들로 앉을 자리가 없는 동해식당.
시외버스 터미널을 지나 삼성자동차 방향 달동주유소 인근에 위치한 이곳은 찌개종류의 가격이 하나같이 저렴해 택시기사들로부터 더욱 환영받는 곳이다.
손두부전문점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손님들이 생태찌개를 더 많이 찾고 있다. 특히나 요즘 같은 계절엔 그 인기가 하늘 높은 줄 모른다고.
생태찌개 1인분을 주문하면 살이 탱글탱글한 두툼한 생태 서너 토막이 각종 채소 등과 잘 어우러져 먹음직스럽게 냄비에 담겨 나온다.
맵지 않은 국물도 꽤나 훌륭한 맛을 내는가 하면 부드러운 생태살이 없던 입맛을 되살아나게 한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반찬들도 한결 같이 짜지 않아 좋다.
도루묵, 갈치, 순두부찌개 등도 손님들이 즐겨 찾는 메뉴. 공기밥은 무한리필이 가능하다.

● 위 치 : 시외버스터미널 부근 달동 주유소 옆
● 메 뉴 : 생태찌개(6,000원), 순두부찌개(6,000원)
● 영업시간 : 오전 9시~오후 9시
● 문 의 : 052)267-3975(동해식당)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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