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가을이 벌써 저만치 떠나가고 있다. 가을의 끝자락에서 올려다 본 청아한 하늘, 서걱이는 바람소리, 그 뒤에 찾아드는 공허함 그리고 떠나고픈 마음, 마음들…. 추억은 남아 오늘을 기억하게 할 것이다. 그 흔적 담으러 좋은 사람들과 함께 지금 출발~
추천지 하나
문수축구경기장 아래 ‘식물터널’
문수축구경기장 쪽에 낙엽길이 조성됐다는 소식을 들은 지 좀 지나 찾아갔더니 이런 웬걸, 한발 늦었다. 그 수많은 낙엽들은 자루에 담겨 안녕을 고하고 있었던 것.
그냥 오기가 아쉬워 축구경기강 아랫 격인 호반광장 쪽으로 발길을 옮겨 걷다보니 식물터널이 눈에 띈다. 기차형상의 아치형 터널 바깥으로 형형색색의 동백꽃이 소담스럽게 활짝 피었다. 여기서 동백꽃울타리를 배경으로 한 컷 찍어도 좋다. 한겨울 동백과의 산뜻한 만남이 정겹게 느껴질 것이다.
식물터널 아래 강변을 끼고 사진 한방 찍는 것도 인상적 일 터. 건너편 산에는 가을이 물드는 소리로 요란하다.
추천지 둘
문수축구경기장 북측 매표소 앞
문수축구경기장 북측 매표소 앞에는 양쪽으로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나무들이 줄지어 죽죽 하늘을 향하고 있다. 나무를 휘감고 오르는 덩쿨식물이 마치 갑옷 같다. 곳곳에 벤치도 마련돼 있어 잠시 쉬어가도 좋을 듯. 사진 배경으로는 훌륭한 장소로 적극 추천.
참고로 취재를 나간 날에는 나무와 나무 사이에서 웨딩촬영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추천지 셋
중구 내황초등학교 건너편 ‘억새밭’
명촌교 아래서 태화강변을 따라 강변도로(중앙동) 방향으로 거슬러 가면 온통 억새밭물결이다. 그 중에서도 내황초등학교 건너편 억새밭이 압권. 내황초등학교 부근에 차를 세우고 2차선 도로를 건너면 바로 억새밭 강변과 마주한다. 도로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눈이 내린 듯 하얀 천지로 가득하다.
억새밭 사잇길로 조용히 걸으면 콧노래도 절로 나오고 카메라가 향하는 방향마다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다. 가을을 제일 진하게 또 풍성하게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석양 아래 눈부신 억새의 손짓도 장관이다.
추천지 넷
북구 송정저수지 부근
울산공항을 지나면 가구거리가 나온다. 초입에 보면 박상진 의사 생가(북구 송정동)방향 이정표가 있는 데 이 길로 가다보면 철길이 나온다. 쭉 직진해서 계속 가면 송정못 입구에 도착한다. 토지구획정리에 편입된 마을이 조금은 어수선하지만 아직까지 시골정취가 그대로 묻어있다. 어쩐지 가을이라 하면 시골과 더 가깝게 느껴지지 않던가.
기와집 처마 끝에서 말라가는 메주도 정겹고 산허리에 몇 개 매달려 있는 감나무도 인상적이다. 2~3분 만 걸음을 옮기면 송정저수지에 다다른다. 만약 걷기가 불편하다면 송정저수지까지 올라가는 차도가 잘 닦여져 있으니 차로 이동해도 좋다.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저수지, 듬성듬성 피어오른 억새, 무심한 듯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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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지 하나
문수축구경기장 아래 ‘식물터널’
문수축구경기장 쪽에 낙엽길이 조성됐다는 소식을 들은 지 좀 지나 찾아갔더니 이런 웬걸, 한발 늦었다. 그 수많은 낙엽들은 자루에 담겨 안녕을 고하고 있었던 것.
그냥 오기가 아쉬워 축구경기강 아랫 격인 호반광장 쪽으로 발길을 옮겨 걷다보니 식물터널이 눈에 띈다. 기차형상의 아치형 터널 바깥으로 형형색색의 동백꽃이 소담스럽게 활짝 피었다. 여기서 동백꽃울타리를 배경으로 한 컷 찍어도 좋다. 한겨울 동백과의 산뜻한 만남이 정겹게 느껴질 것이다.
식물터널 아래 강변을 끼고 사진 한방 찍는 것도 인상적 일 터. 건너편 산에는 가을이 물드는 소리로 요란하다.
추천지 둘
문수축구경기장 북측 매표소 앞
문수축구경기장 북측 매표소 앞에는 양쪽으로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나무들이 줄지어 죽죽 하늘을 향하고 있다. 나무를 휘감고 오르는 덩쿨식물이 마치 갑옷 같다. 곳곳에 벤치도 마련돼 있어 잠시 쉬어가도 좋을 듯. 사진 배경으로는 훌륭한 장소로 적극 추천.
참고로 취재를 나간 날에는 나무와 나무 사이에서 웨딩촬영이 이루어지고 있었다.
추천지 셋
중구 내황초등학교 건너편 ‘억새밭’
명촌교 아래서 태화강변을 따라 강변도로(중앙동) 방향으로 거슬러 가면 온통 억새밭물결이다. 그 중에서도 내황초등학교 건너편 억새밭이 압권. 내황초등학교 부근에 차를 세우고 2차선 도로를 건너면 바로 억새밭 강변과 마주한다. 도로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눈이 내린 듯 하얀 천지로 가득하다.
억새밭 사잇길로 조용히 걸으면 콧노래도 절로 나오고 카메라가 향하는 방향마다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다. 가을을 제일 진하게 또 풍성하게 담을 수 있는 곳이다. 석양 아래 눈부신 억새의 손짓도 장관이다.
추천지 넷
북구 송정저수지 부근
울산공항을 지나면 가구거리가 나온다. 초입에 보면 박상진 의사 생가(북구 송정동)방향 이정표가 있는 데 이 길로 가다보면 철길이 나온다. 쭉 직진해서 계속 가면 송정못 입구에 도착한다. 토지구획정리에 편입된 마을이 조금은 어수선하지만 아직까지 시골정취가 그대로 묻어있다. 어쩐지 가을이라 하면 시골과 더 가깝게 느껴지지 않던가.
기와집 처마 끝에서 말라가는 메주도 정겹고 산허리에 몇 개 매달려 있는 감나무도 인상적이다. 2~3분 만 걸음을 옮기면 송정저수지에 다다른다. 만약 걷기가 불편하다면 송정저수지까지 올라가는 차도가 잘 닦여져 있으니 차로 이동해도 좋다.
잔잔한 물결이 일렁이는 저수지, 듬성듬성 피어오른 억새, 무심한 듯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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