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학년별 학력증진 우수 중학교를 선정한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올해 학력증진 우수학교로 선정된 학교 중 중구의 남외중학교(교장 김혜숙)가 1~3학년 3개 학년 모두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교한 지 3년밖에 되지 않는 남외중학교가 명실 공히 중학교의 명문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교사의 수업결손 최소화
남외중학교의 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장은 교사와 학생이 뭉쳐 일궈낸 노력의 결과다.
김혜숙 교장은 “교사들의 노력이 컸다”고 말문을 연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업결손이 없다는 점이다. 김 교장은 “수업결손이 예상되면 시간조정을 하는 등 여러 방법을 통해 학생들의 수업에 차질이 없게 했다”며 “그 결과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탄탄해지고 그것을 기반으로 전체적인 학습능력도 향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의 수업참여도도 높아지고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이 없을 정도로 수업분위기도 좋아졌다. 그래서 남외중학교는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을 찾기 힘들다.
학교 자체적으로 ‘학력향상위원회’도 구성됐다. 교과학력, 창의논술, 학력향상지원 등으로 세분화 된 학력향상위원회는 학교 현장에서 실현가능한 학력향상의 방안을 모색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또 남외중학교는 학교 내에 ‘웅지’라는 이름의 공부방을 운영한다. 수업시작하기 전 아침시간과 점심시간, 방과 후 등 학생들 스스로 원하는 시간에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주로 특목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출입이 잦지만 거의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늘어난 영어시간, 수준별 수업
일주일에 3일, 하루 30분씩 철저하게 운영하는 독서시간도 학생들의 독서논술교육에 뒷받침이 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독서시간과 격일제로 구성된 EBS교육방송은 학생들에게 학습장을 작성하게 해 수행평가에 반영한다.
영어와 수학은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결과를 토대로 학년별 20명씩 선정해 특별 보충지도 한다. 특히 교육과정 중 영어회화수업 시간을 확보해 영어시간이 타 학교와 비교해 주 1시간 많다.
남외중학교는 중구지역의 외국어교육 중심학교다. 지난해 개관한 영어체험학습실은 남외중학교의 명소다.
영어체험학습실은 공항대기실, 공항프런트, 항공기내, 입국심사대, 은행, 호텔, 경찰서, 레스토랑, 병원, 마트 등 10개 코너로 꾸며 학생들이 각 상황에 맞는 실용 생활영어를 배울 수 있다.이 학습실은 원어민 강사 2명과 영어 보조 교사 1명, 운영 보조원 1명 등 4명이 운영한다. 이들 강사들은 영어로만 대화를 하거나 게임을 하며 학생들에게 영어회화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준다. 거점 형태로 운영되는 이 학습실은 중구지역의 19개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과 10개 중학교 1학년 학생들도 영어회화 수업을 받는다.
교사 학생 학부모, 삼위일체
김 교장은 “무엇보다 좋은 수업분위기 만들기에 학생들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지키고 있다”고 전한다. 개교하면서부터 정해진 휴대전화 제출하기는 지금도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다. 김 교장은 “수업에 가장 방해되는 것이 휴대전화다. 우리학교는 등교와 동시에 휴대전화를 담임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남외중학교는 이번 2010학년도 고입선발에서 현대청운고를 비롯한 특목고에 9명이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 교장은 “지원한 학생은 그보다 많았다. 타 중학교에 비해 특목고 진학률이 높다”고 강조한다.
2010년,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남외중학교는 포부가 크다. 김 교장은 “올해 고입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우수한 학생을 키우고 배출하는 학교가 되겠다. 아마 몇 년 후, 남외중학교는 전국에 명문 중학교로 이름을 날리게 될 것이다”고 힘주어 말한다.
교사의 능력과 헌신, 학부모의 지지, 학생의 노력이 삼위일체가 되고 교장의 추진력이 뒷받침이 된 남외중학교의 ‘웅지(雄志, 웅장하고 큰 뜻)’가 뻗어나갈 날을 지켜볼 일이다.
도움말 남외중학교 김혜숙 교장
문의 052)710-4120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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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한 지 3년밖에 되지 않는 남외중학교가 명실 공히 중학교의 명문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교사의 수업결손 최소화
남외중학교의 이러한 괄목할 만한 성장은 교사와 학생이 뭉쳐 일궈낸 노력의 결과다.
김혜숙 교장은 “교사들의 노력이 컸다”고 말문을 연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수업결손이 없다는 점이다. 김 교장은 “수업결손이 예상되면 시간조정을 하는 등 여러 방법을 통해 학생들의 수업에 차질이 없게 했다”며 “그 결과 학생들의 기초학력이 탄탄해지고 그것을 기반으로 전체적인 학습능력도 향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의 수업참여도도 높아지고 수업시간에 자는 학생이 없을 정도로 수업분위기도 좋아졌다. 그래서 남외중학교는 기초학력이 떨어지는 학생을 찾기 힘들다.
학교 자체적으로 ‘학력향상위원회’도 구성됐다. 교과학력, 창의논술, 학력향상지원 등으로 세분화 된 학력향상위원회는 학교 현장에서 실현가능한 학력향상의 방안을 모색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또 남외중학교는 학교 내에 ‘웅지’라는 이름의 공부방을 운영한다. 수업시작하기 전 아침시간과 점심시간, 방과 후 등 학생들 스스로 원하는 시간에 공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주로 특목고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의 출입이 잦지만 거의 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라고.
늘어난 영어시간, 수준별 수업
일주일에 3일, 하루 30분씩 철저하게 운영하는 독서시간도 학생들의 독서논술교육에 뒷받침이 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독서시간과 격일제로 구성된 EBS교육방송은 학생들에게 학습장을 작성하게 해 수행평가에 반영한다.
영어와 수학은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의 결과를 토대로 학년별 20명씩 선정해 특별 보충지도 한다. 특히 교육과정 중 영어회화수업 시간을 확보해 영어시간이 타 학교와 비교해 주 1시간 많다.
남외중학교는 중구지역의 외국어교육 중심학교다. 지난해 개관한 영어체험학습실은 남외중학교의 명소다.
영어체험학습실은 공항대기실, 공항프런트, 항공기내, 입국심사대, 은행, 호텔, 경찰서, 레스토랑, 병원, 마트 등 10개 코너로 꾸며 학생들이 각 상황에 맞는 실용 생활영어를 배울 수 있다.이 학습실은 원어민 강사 2명과 영어 보조 교사 1명, 운영 보조원 1명 등 4명이 운영한다. 이들 강사들은 영어로만 대화를 하거나 게임을 하며 학생들에게 영어회화에 대한 자신감을 키워준다. 거점 형태로 운영되는 이 학습실은 중구지역의 19개 초등학교 5학년 학생들과 10개 중학교 1학년 학생들도 영어회화 수업을 받는다.
교사 학생 학부모, 삼위일체
김 교장은 “무엇보다 좋은 수업분위기 만들기에 학생들 스스로 규칙을 정하고 지키고 있다”고 전한다. 개교하면서부터 정해진 휴대전화 제출하기는 지금도 철저하게 지켜지고 있다. 김 교장은 “수업에 가장 방해되는 것이 휴대전화다. 우리학교는 등교와 동시에 휴대전화를 담임에게 맡겨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남외중학교는 이번 2010학년도 고입선발에서 현대청운고를 비롯한 특목고에 9명이 합격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 교장은 “지원한 학생은 그보다 많았다. 타 중학교에 비해 특목고 진학률이 높다”고 강조한다.
2010년,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남외중학교는 포부가 크다. 김 교장은 “올해 고입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우수한 학생을 키우고 배출하는 학교가 되겠다. 아마 몇 년 후, 남외중학교는 전국에 명문 중학교로 이름을 날리게 될 것이다”고 힘주어 말한다.
교사의 능력과 헌신, 학부모의 지지, 학생의 노력이 삼위일체가 되고 교장의 추진력이 뒷받침이 된 남외중학교의 ‘웅지(雄志, 웅장하고 큰 뜻)’가 뻗어나갈 날을 지켜볼 일이다.
도움말 남외중학교 김혜숙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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