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중학교에 입학할 자녀를 둔 학부모들에게 이번 겨울 방학은 여느 해보다 부담으로 다가올 것이다. 대한민국 사회에서 중학생이 된다는 것은 본격적인 입시 위주의 교육 환경에 처한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번 겨울 방학을 어떻게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을까? 필학원 김정욱 원장으로부터 예비 중1의 겨울 방학 학습 전략에 대해 들어본다.
■중학생이 되면 달라지는 것들을 체크하라
우선, 중학교의 수업 시간은 45분으로 초등학교에 비해 5분 늘어난다. 교과목 숫자도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한문, 가정, 기술, 미술, 음악, 체육, 컴퓨터 등 다양하고 과목마다 교사도 다르다. 초등학교와 달리 알림장이 없어지고 숙제의 양이 많아지면서 자기의 할 일을 스스로 해야 하는 등 엄마가 챙기는데 한계가 있다.
김정욱 원장은 “선생님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현격히 차이가 나게 되고 이것이 반복되면 능력의 차이로 나타난다”고 말한다. 이어 김 원장은 “학습 환경을 비롯해 많은 변화가 있는 중학교 생활을 앞두고 초등 6학년 겨울 방학은 최대한 꼼꼼히 체크하고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한다.
■생활 습관부터 점검하라···주간 계획표 도움
김정욱 원장은 “공부는 단순히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다. 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 바른 생활 습관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중학교에 진학하기 이전에 아이의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것은 필수”라고 말하며, “초등학교 때는 학부모도 아이의 시간 활용에 대해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 아이의 시간관념은 망가지기 쉽다. 주간 계획표를 세워 방학 동안 해야 할 일을 점검하자. 특히 자녀들에게 주간 계획표 등을 통해 시간 개념을 구체적으로 키워주라”고 조언한다.
우선, 방학 동안 해야 할 일을 점검하고 이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또한,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위해 공부 할 때는 시작 시간과 마치는 시간을 정하는 것은 그 시간 동안 끈기 있게 공부하는 습관을 통해 집중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김 원장은 조언한다.
■첫 시험에 잘 대비하라
중학교의 학습 활동은 초등학교와 크게 다르진 않지만 초등학교에 비해서 교과 중심 교육이 많아지고 그 결과가 수행 평가 등과 함께 성적표로 나온다는 것이 초등 과정과 다소 다른 점이다.
초등학교의 생활 통지표가 주로 ‘수학적 사고력이 뛰어나다’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나다’ ‘계산능력이 빠르다’ 등 비교적 ‘좋은 말’들로 채워져 있는 초등학교 생활 통지표와 달리 전교 등수로 치환된 중학교 성적표를 처음 확인하면 당황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김정욱 원장은 “중학생이 되어 치르게 될 첫 시험은 상당히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한다. 이어 김 원장은 “첫 시험에서 받은 성적은 대부분 고정되는 경우가 많거나 오히려 학년과 학기가 진행될수록 조금씩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첫 시험에서의 성공이나 실패의 경험이 상당한 지속성을 가질 가능성이 많다”면서 “예비 중학생들에게 이번 겨울 방학은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시기”라고 거듭 강조한다.
■외국어 공부하듯 공부하라
김정욱 원장은 구체적인 학습 방법으로 “외국어 공부법을 다방면에 적용할 것”을 추천한다. 외국어를 공부할 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찾아서 정확히 개념을 짚어가며 공부하듯이 한국어를 통해 여러 가지 개념을 접할 때에도 정확히 확인하고 넘어가라는 것. 김 원장은 “한국어를 늘 사용하고 말하기 때문에 ‘읽을 수 있다’를 ‘알고 있다’로 착각한다. 그래서 정확히 알지 못하는 단어가 있는 문제는 파악조차 되지 않고 결과적으로 답을 찾기 또한 어려워진다”고 말한다.
김 원장은 모르는 단어가 있다면 영어 단어장이나 숙어장 같은 ‘낱말 노트’를 만들어보길 적극 권유한다. 김 원장은 “처음엔 귀찮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새로운 의미들을 알아가는 재미와 그 동안 잘못 사용한 말이 많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며, 이처럼 학습 습관의 구체적인 개선은 결과적으로 성적 향상과도 직결된다고 말한다.
■중학교 3년 변화 초등학교 6년보다 크다
끝으로 김정욱 원장은 예비 중1 학부모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한다.
“초등학생 때는 시키는 대로 곧잘 했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도무지 말을 들으려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하시는 학부모들이 많이 계시다. 중학생 시기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부모님들의 일방적인 충고와 가치의 주입은 잔소리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심과 대화’가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훨씬 효과적이다.”
문의 : 761-6262, 6263
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이번 겨울 방학을 어떻게 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보낼 수 있을까? 필학원 김정욱 원장으로부터 예비 중1의 겨울 방학 학습 전략에 대해 들어본다.
■중학생이 되면 달라지는 것들을 체크하라
우선, 중학교의 수업 시간은 45분으로 초등학교에 비해 5분 늘어난다. 교과목 숫자도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한문, 가정, 기술, 미술, 음악, 체육, 컴퓨터 등 다양하고 과목마다 교사도 다르다. 초등학교와 달리 알림장이 없어지고 숙제의 양이 많아지면서 자기의 할 일을 스스로 해야 하는 등 엄마가 챙기는데 한계가 있다.
김정욱 원장은 “선생님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 아이와 그렇지 않은 아이가 현격히 차이가 나게 되고 이것이 반복되면 능력의 차이로 나타난다”고 말한다. 이어 김 원장은 “학습 환경을 비롯해 많은 변화가 있는 중학교 생활을 앞두고 초등 6학년 겨울 방학은 최대한 꼼꼼히 체크하고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간”이라고 강조한다.
■생활 습관부터 점검하라···주간 계획표 도움
김정욱 원장은 “공부는 단순히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다. 하고자 하는 의지와 노력, 바른 생활 습관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 중학교에 진학하기 이전에 아이의 생활 습관을 점검하는 것은 필수”라고 말하며, “초등학교 때는 학부모도 아이의 시간 활용에 대해 크게 염려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 아이의 시간관념은 망가지기 쉽다. 주간 계획표를 세워 방학 동안 해야 할 일을 점검하자. 특히 자녀들에게 주간 계획표 등을 통해 시간 개념을 구체적으로 키워주라”고 조언한다.
우선, 방학 동안 해야 할 일을 점검하고 이를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다. 또한, “효율적인 시간 활용을 위해 공부 할 때는 시작 시간과 마치는 시간을 정하는 것은 그 시간 동안 끈기 있게 공부하는 습관을 통해 집중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김 원장은 조언한다.
■첫 시험에 잘 대비하라
중학교의 학습 활동은 초등학교와 크게 다르진 않지만 초등학교에 비해서 교과 중심 교육이 많아지고 그 결과가 수행 평가 등과 함께 성적표로 나온다는 것이 초등 과정과 다소 다른 점이다.
초등학교의 생활 통지표가 주로 ‘수학적 사고력이 뛰어나다’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나다’ ‘계산능력이 빠르다’ 등 비교적 ‘좋은 말’들로 채워져 있는 초등학교 생활 통지표와 달리 전교 등수로 치환된 중학교 성적표를 처음 확인하면 당황하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김정욱 원장은 “중학생이 되어 치르게 될 첫 시험은 상당히 큰 의미를 지닌다”고 말한다. 이어 김 원장은 “첫 시험에서 받은 성적은 대부분 고정되는 경우가 많거나 오히려 학년과 학기가 진행될수록 조금씩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 첫 시험에서의 성공이나 실패의 경험이 상당한 지속성을 가질 가능성이 많다”면서 “예비 중학생들에게 이번 겨울 방학은 놓쳐서는 안 될 중요한 시기”라고 거듭 강조한다.
■외국어 공부하듯 공부하라
김정욱 원장은 구체적인 학습 방법으로 “외국어 공부법을 다방면에 적용할 것”을 추천한다. 외국어를 공부할 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찾아서 정확히 개념을 짚어가며 공부하듯이 한국어를 통해 여러 가지 개념을 접할 때에도 정확히 확인하고 넘어가라는 것. 김 원장은 “한국어를 늘 사용하고 말하기 때문에 ‘읽을 수 있다’를 ‘알고 있다’로 착각한다. 그래서 정확히 알지 못하는 단어가 있는 문제는 파악조차 되지 않고 결과적으로 답을 찾기 또한 어려워진다”고 말한다.
김 원장은 모르는 단어가 있다면 영어 단어장이나 숙어장 같은 ‘낱말 노트’를 만들어보길 적극 권유한다. 김 원장은 “처음엔 귀찮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새로운 의미들을 알아가는 재미와 그 동안 잘못 사용한 말이 많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며, 이처럼 학습 습관의 구체적인 개선은 결과적으로 성적 향상과도 직결된다고 말한다.
■중학교 3년 변화 초등학교 6년보다 크다
끝으로 김정욱 원장은 예비 중1 학부모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한다.
“초등학생 때는 시키는 대로 곧잘 했던 아이가 중학생이 되고 도무지 말을 들으려하지 않는다고 하소연하시는 학부모들이 많이 계시다. 중학생 시기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부모님들의 일방적인 충고와 가치의 주입은 잔소리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으므로 ‘관심과 대화’가 좋은 관계를 형성하는 훨씬 효과적이다.”
문의 : 761-6262, 6263
이주혜 리포터 kevinmom@gma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