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독서교육을 독서심리, 독서행동, 독서이해, 독서감상 단계로 세분화 할 수 있다. 독서행동교육은 독서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독서 안(眼)을 개발하는 훈련이다. 이른 바 이것을 속독훈련이라고 말한다. 독서안(眼)을 개발하는 것 자체가 행동수정이며, 독서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신체적, 심리적, 환경적 요소가 고려되어야 한다. 독서 시 개개인마다 다른 행동 특성을 수정하여 일정한 행동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이 속독교수 과정의 목표이다. 그래서 독서행동교육이라는 말로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독서속도는 내용 이해도와 일치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독서행동교육을 받으면 글의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 채 빨리만 읽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글의 이해는 독서속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천천히 읽어서 이해할 수 있는 글은 빨리 읽어도 이해할 수 있다. 글의 이해는 빈약한 독서 경험, 부족한 사전 지식, 모자란 정신집중력 등에 영향을 받는다. 글 읽는 속도가 빨라서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인지구조를 잘못 이해한 것에서 생긴 오해인 것이다. 눈의 초점(명시점)을 또렷하게 하고 글을 읽어간다면 빨리 보더라도 글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속독교육은 “내용-행동-환경”의 상호관계를 고려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독서내용에만 관심을 갖는다. 읽은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독서라고 할 수 없다는 입장 때문이다.
독서교육이 인지적 측면에서 꾸준히 발전해 왔으나 결과적으로 자신이 스스로도 독서능력이 좋다고 말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이 같은 일이 왜 생겼을까?
학습독서(?)에 익숙해지고 훈련되어 독서행동이나 독서환경에는 신경을 쓸 수가 없었다. 어쩌면 이 개념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학습독서에서는 ‘이해를 완벽하게 했다’, ‘성적이 올랐다’가 중요한 문제이지 다른 것은 중요하지 않다.
성적이 좋지 않으면 독서능력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물론 삶에 대한 자신감마저 잃는다. 성적이 좋더라도 독서능력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실 우리는 독서능력을 향상시키고 자신의 독서능력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그 비교조차도 할 수 없는 환경에 있다. 이제는 독서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연구해야 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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