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 강화되는 재가요양서비스

어르신·요양보호사 궁합 제대로 맞아야 금상첨화

지역내일 2009-12-04 (수정 2009-12-04 오후 11:10:32)
치매나 노인성질환 등 거동이 불편한 노인을 대상으로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 서비스의 기준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요양기관의 난립 문제가 어느 정도 정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된 법에 따르면 방문요양기관은 현재 5평에서 10평으로, 요양보호사는 3명에서 20명 이상으로 기준을 갖춰야 한다. 또 요양보호사의 30% 이상은 상근을 해야 하고 요양보호사가 30명 이상인 경우는 관리 인력을 별도로 둬야한다. 기준에 맞지 않는 부실요양기관은 내년 말까지 통폐합되거나 문을 닫아야 한다. “우리나라도 일본과 같은 전철을 밟고 있어요. 10년 전 일본에 개호보험이 시작되면서 6000개까지 이르던 서비스기관이 현재는 6개만 남았거든요. 우리도 시행 1년6개월 만에 1만 개 업체가 생겨났는데 이제 정비되는 시점이라 봅니다.” 재가요양서비스기관 ‘비지팅엔젤스’ 분당점 김영애 사회복지사의 설명. 

분당 이용자 평균연령 78세, 여성노인이 75% 

“분당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보호대상자가 많은 편이에요. 노인인구가 많은 것도 이유지만 요양제도에 대한 정보와 이해가 빨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24시간 누워있어야 하는 1등급 환자는 대부분 요양병원을 이용하고 가정에서 서비스를 받는 재가요양서비스의 이용은 주로 2~3등급 노인이 많은 편. 김 사회복지사는 “분당은 정서지원(말벗)이나 가사지원, 재활·산책 지원 등 3등급 노인을 위한 서비스의 이용이 많다”며 “연령대는 평균 78세, 여성노인이 75%를 차지하고 주로 자녀나 배우자가 서비스기관을 선정해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조금 까다롭고 신중한 선택을 하는 대신 한번 관계를 맺으면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도 분당 노인의 특징. 프라이버시를 중요하게 생각해 드나드는 사람이 자주 교체되는 것을 꺼리는 편이다. 김 사회복지사는 이 때문에 환자와 요양보호사와의 궁합이 절대적이라고 말한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과 요양보호사 사이의 인적 공감대 형성이 만족도를 높여주는 가장 중요한 지점이에요. 무엇보다 봉사마인드를 잡혀있고 어르신을 이해하는 소양을 갖춘 요양보호사가 어르신과 정서적 교감을 잘해야 만족도가 높습니다.” 문의 031-711-5519 

권미영 리포터 myk31@paran.com 

<재가요양서비스 만족도 높이는 요양보호사와의 궁합> 

사람을 대하는 서비스의 경우엔 그에 맞는 전문성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특히 신경이 예민한 고령 또는 치매환자의 경우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두려움이 생기기 때문에 환자의 특성을 파악하고 적합한 요양보호사를 배치해 효과적인 도움을 받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음의 소양을 갖춘 요양보호사의 선정이 중요하다. - 어르신 돌봄에 필요한 체력을 갖춘 요양보호사. - 어르신을 이해하고 따뜻하게 가족처럼 대할 수 있는 요양보호사. - 가족 중 아픈 환자를 돌봤던 경험이나 봉사 경험이 있는 요양보호사. - 재활이나 간병, 가사 등 보호대상자가 특별히 원하는 서비스에 강한 요양보호사. - 강아지나 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좋아하거나 종교나 고향, 잘하는 음식 등 취미가 비슷한 요양보호사 등이다.  도움말 : 비지팅엔젤스 분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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