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하면 캠프라는 단어가 관련어처럼 떠오른다. 한번 캠프에 발을 들여놓으면 캠프 마니아가 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런 분위기다 보니 어디 캠프가 좋고 나쁘더라는 주변 엄마들의 반응에도 민감하게 귀를 기울이게 된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캠프 보내기는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데 아이 특성에 맞는 맞춤형 캠프 선택법과 특색 있는 캠프들을 모았다.
아이와 엄마가 원하는 캠프의 횟수를 조율하는 것이 바람직
캠프는 단기간에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아이들의 인성적인 측면까지 만져줄 수 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학습캠프의 대명사가 된 국내외 영어캠프만 보더라도 한 달 이상의 몰입식 영어로 영어실력이 몰라보게 향상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수학, 과학, 물리 등 영역별 캠프에서는 전문적이고도 심층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사회성과 협동심도 챙길 수 있다니 이만하면 캠프를 왜 보내야 하는지 목적이 명확해진 셈이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기 전 간과해선 안 될 부분이 있다.
“욕심이 과하면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죠. 실력도 안 되고 관심도 없는 아이를 영어캠프에 보내고 몸이 약한 아이를 병영캠프에 보내게 되면 오히려 그 안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외톨이가 되기 십상입니다. 이후에 단체생활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고요.” 캠프나라 김병진 기획홍보팀장은 아이가 좋아하는 캠프 2번, 엄마가 원하는 캠프 1번 정도의 비율로 조율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내 몸에 꼭 맞는 캠프로 행복한 추억 만들기
캠프 준비의 첫 번째 순서는 각 캠프 주관 단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강사진, 프로그램 내용과 같은 여러 정보를 수집한 후 리스트를 뽑아두는 일이다. 아이와 함께 주제를 선정한 다음에는 구체적인 캠프의 일정을 확인하고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의 성격이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라면 중간 정도의 적극성을 요하는 과학캠프나 인성캠프를 권한다. 그 이후에 서서히 단계를 높여가면서 해병대나 극기 캠프로 유도하는 것이 좋다. 산만하거나 지나치게 활동적인 아이라면 집중력 캠프에 보내 차분한 분위기에서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자연 속 캠프-놀이식 접근, 초등1~2학년에게 좋아
초등 저학년은 학습보다는 놀이를 통해 캠프의 맛을 보여주도록 한다. 예비초등학생, 초1~2학년이 대상인 다물자연학교의 ‘꼬마둥이계절학교’는 홍천 산자락을 배경으로 1박 2일 동안의 시골체험이 펼쳐진다. 메주 만들기, 새총놀이, 소·토끼 먹이 주기 등 도심에서 체험하지 못하는 활동을 해볼 수 있다. 지게지고 나무하기, 장작패기, 새끼줄 꼬기 등의 체험이 진행되는 초등생 대상 겨울계절학교도 흥미롭다. 가족과 함께 하는 산사체험 템플스테이는 용주사에서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에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과학 캠프-구체적인 호기심 해결에 도움 돼
대학 내의 시설과 기자재를 활용한 한국STS연구소의 과학, 환경캠프는 과학에 흥미가 있는 친구들이라면 눈여겨볼만 하다. 과학캠프는 원래 교육청 영재대상으로 진행되던 프로그램으로 ‘가공식품의 거짓과 진실’에서는 음료수의 비타민C 정량 분석, 타르 색소 검출 등 실험 위주의 활동이 진행된다. 식물·곤충의 겨울나기, 겨울현상 탐구를 해볼 수 있는 한국생명과학연구소의 생명과학캠프, 별자리, 해시계 탐구가 이뤄지는 호기심 캠프는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킨다. 천문대에서 운영하는 별자리 캠프도 이용해볼 수 있다. 관련 분야의 전반적인 개념 형성과 체험이 필요한 시기인 초등 3~4학년 아이들에게도 적당하다.
∞리더십 기르기 캠프-자아발견을 통해 학습의 효과까지
리더십 기르기는 학습 효과와도 연결돼 많이들 찾는 캠프 중 하나. 초등 5~6학년이나 중학생이라면 이런 캠프를 통해 원만한 대인관계를 펼치고, 자신의 리더십이나 표현력을 평가해보는 것도 좋다. 인성스쿨의 자신감캠프는 창의력, 논리력, 집중력 등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으로 초등 저학년 대상의 자신감연극놀이캠프도 별도로 운영한다. 연극놀이를 도구로 아이들에게 작은 성취감을 느끼게 해 자신감을 전해주자는 취지다. 이외에 자아발견 자긍심캠프에서는 자아발견 훈련과 자긍심강화기법 안내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새로운 다짐에의 의미로 해병대 캠프나 극기캠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캠프 동안에는 전화 자제하고 활동 후 기록으로 남겨두자
진정한 캠프의 의미는 집과 부모님을 떠나 세상에 당당히 서는 자신감과 독립심을 길러주는 것이다. “위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캠프에 보낸 자녀와의 매일 통화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게 김 팀장의 설명. 이왕 믿고 보낸 캠프라면 캠프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엄마들의 몫이란 얘기다. 캠프에서 돌아온 자녀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는 것 역시 엄마들의 역할이다. 대부분의 캠프에서는 아이들의 변화과정을 담은 피드백 형식의 리포트를 제공해주는데 이를 토대로 아이와 대화를 나눠본다. 기억에 남았거나 나빴던 점 등을 이야기하고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이 경험을 되새기고 다음에 참가하게 될 캠프를 선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초등 저학년이라면 그림일기 활동으로 연계해볼 수 있다.
도움말 캠프나라 김병진 기획홍보팀장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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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엄마가 원하는 캠프의 횟수를 조율하는 것이 바람직
캠프는 단기간에 교육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아이들의 인성적인 측면까지 만져줄 수 있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학습캠프의 대명사가 된 국내외 영어캠프만 보더라도 한 달 이상의 몰입식 영어로 영어실력이 몰라보게 향상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수학, 과학, 물리 등 영역별 캠프에서는 전문적이고도 심층적인 체험을 할 수 있다. 낯선 곳에서 낯선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 사회성과 협동심도 챙길 수 있다니 이만하면 캠프를 왜 보내야 하는지 목적이 명확해진 셈이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기 전 간과해선 안 될 부분이 있다.
“욕심이 과하면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이죠. 실력도 안 되고 관심도 없는 아이를 영어캠프에 보내고 몸이 약한 아이를 병영캠프에 보내게 되면 오히려 그 안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외톨이가 되기 십상입니다. 이후에 단체생활에 대한 거부감이 생길 수도 있고요.” 캠프나라 김병진 기획홍보팀장은 아이가 좋아하는 캠프 2번, 엄마가 원하는 캠프 1번 정도의 비율로 조율을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했다.
내 몸에 꼭 맞는 캠프로 행복한 추억 만들기
캠프 준비의 첫 번째 순서는 각 캠프 주관 단체의 홈페이지를 통해 강사진, 프로그램 내용과 같은 여러 정보를 수집한 후 리스트를 뽑아두는 일이다. 아이와 함께 주제를 선정한 다음에는 구체적인 캠프의 일정을 확인하고 설명해 주는 것이 좋다.
아이의 성격이 소극적이고 내성적이라면 중간 정도의 적극성을 요하는 과학캠프나 인성캠프를 권한다. 그 이후에 서서히 단계를 높여가면서 해병대나 극기 캠프로 유도하는 것이 좋다. 산만하거나 지나치게 활동적인 아이라면 집중력 캠프에 보내 차분한 분위기에서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다.
∞자연 속 캠프-놀이식 접근, 초등1~2학년에게 좋아
초등 저학년은 학습보다는 놀이를 통해 캠프의 맛을 보여주도록 한다. 예비초등학생, 초1~2학년이 대상인 다물자연학교의 ‘꼬마둥이계절학교’는 홍천 산자락을 배경으로 1박 2일 동안의 시골체험이 펼쳐진다. 메주 만들기, 새총놀이, 소·토끼 먹이 주기 등 도심에서 체험하지 못하는 활동을 해볼 수 있다. 지게지고 나무하기, 장작패기, 새끼줄 꼬기 등의 체험이 진행되는 초등생 대상 겨울계절학교도 흥미롭다. 가족과 함께 하는 산사체험 템플스테이는 용주사에서 매월 둘째 넷째 토요일에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되고 있다.
∞과학 캠프-구체적인 호기심 해결에 도움 돼
대학 내의 시설과 기자재를 활용한 한국STS연구소의 과학, 환경캠프는 과학에 흥미가 있는 친구들이라면 눈여겨볼만 하다. 과학캠프는 원래 교육청 영재대상으로 진행되던 프로그램으로 ‘가공식품의 거짓과 진실’에서는 음료수의 비타민C 정량 분석, 타르 색소 검출 등 실험 위주의 활동이 진행된다. 식물·곤충의 겨울나기, 겨울현상 탐구를 해볼 수 있는 한국생명과학연구소의 생명과학캠프, 별자리, 해시계 탐구가 이뤄지는 호기심 캠프는 아이들의 궁금증을 해소시킨다. 천문대에서 운영하는 별자리 캠프도 이용해볼 수 있다. 관련 분야의 전반적인 개념 형성과 체험이 필요한 시기인 초등 3~4학년 아이들에게도 적당하다.
∞리더십 기르기 캠프-자아발견을 통해 학습의 효과까지
리더십 기르기는 학습 효과와도 연결돼 많이들 찾는 캠프 중 하나. 초등 5~6학년이나 중학생이라면 이런 캠프를 통해 원만한 대인관계를 펼치고, 자신의 리더십이나 표현력을 평가해보는 것도 좋다. 인성스쿨의 자신감캠프는 창의력, 논리력, 집중력 등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으로 초등 저학년 대상의 자신감연극놀이캠프도 별도로 운영한다. 연극놀이를 도구로 아이들에게 작은 성취감을 느끼게 해 자신감을 전해주자는 취지다. 이외에 자아발견 자긍심캠프에서는 자아발견 훈련과 자긍심강화기법 안내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새로운 다짐에의 의미로 해병대 캠프나 극기캠프도 인기를 끌고 있다.
캠프 동안에는 전화 자제하고 활동 후 기록으로 남겨두자
진정한 캠프의 의미는 집과 부모님을 떠나 세상에 당당히 서는 자신감과 독립심을 길러주는 것이다. “위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캠프에 보낸 자녀와의 매일 통화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는 게 김 팀장의 설명. 이왕 믿고 보낸 캠프라면 캠프 적응을 잘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엄마들의 몫이란 얘기다. 캠프에서 돌아온 자녀에게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는 것 역시 엄마들의 역할이다. 대부분의 캠프에서는 아이들의 변화과정을 담은 피드백 형식의 리포트를 제공해주는데 이를 토대로 아이와 대화를 나눠본다. 기억에 남았거나 나빴던 점 등을 이야기하고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이 경험을 되새기고 다음에 참가하게 될 캠프를 선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초등 저학년이라면 그림일기 활동으로 연계해볼 수 있다.
도움말 캠프나라 김병진 기획홍보팀장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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