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영재교육원의 전형 과정 중 2차 전형인 영재판별검사에서 창의성 영역 중 ‘융통성’ 평가 유형과 평가 기준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창의성 영역 중 융통성 평가는 고정 관념에서 벗어나 관계 없어 보이는 두 물체나 단어의 관계성을 얼마나 다양하게 찾는지, 또는 그림과 제목의 추상적 관계를 얼마나 잘 찾는지를 평가한다. 융통성 평가 문항의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다음 두 물건(칫솔-전구)의 새롭고 다양한 공통점을 가능한 많이 찾아 쓰시오’
예시 답안은 ‘화장실에서 사용되는 것이다’, ‘가느다란 선이 있다’, ‘짝 지어지는 물건이 있다(칫솔+치약, 전구+소켓)’, ‘닳아 없어진다’, ‘가게에서 살 수 있다’ 등 관계성을 바르게 파악해 낸 아이디어에 점수가 부여된다.
그러나 외형적인 면만 찾은 아이디어는 보너스 점수가 없고, 쉽게 생각하지 못하는 기능적인 면이나 감정적인 면에서 찾은 아이디어에는 보너스 점수를 준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면 ‘밝게 해준다’라는 아이디어는 보너스 점수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융통성 영역에서도 아이디어를 10개 이상 많이 적어야 하고, 반복되는 의미의 아이디어는 한 가지 아이디어로 평가한다.
또 다른 문제로 ‘컵 없이 물을 떠 먹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저울 없이 물체의 무게를 잴 수 있는 방법’ 등이 있다.
창의성 영역 중 독창성 평가는 남과 다른 방향으로 정보를 결합하고 아이디어를 만드는 능력을 평가하는데, 보통 통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문제를 파악한다든가, 남들이 쉽게 연결하지 못하는 정보를 결합해 해결 방법을 고안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제시된 두 물체(스펀지와 초)를 함께 사용해서 새로운 물건을 만들고 그것의 이름과 용도를 가능한 많이 쓰시오’에 대한 예시 문항에 대한 예시 답안으로 ‘촛대(스펀지에 구멍을 뚫어 촛대로 사용)’이 있는데 이름과 용도가 적절히 설명되면 아이디어로 인정되지만, 문제에서 제시된 물건의 이름을 사용하지 않거나 의미 없고 논리적이지 않은 용도에 대해서는 점수를 받지 못한다.
독창성 평가에서는 자신만의 독특하고 희귀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거나 물체의 고유한 역할, 규칙에서 벗어나 생각하는 능력을 평가하기 때문에 평소 다르게 생각(Think different)하는 연습과 습관을 갖는 게 좋다. 물론 자기가 낸 아이디어에 대한 설명을 자세하게 표현해야 한다.
와이즈만 영재교육원 원주센터 유동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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