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원 4분 자유 발언 - 이준희 시의원(문막읍)

자동차부품클러스터단지 반계단업단지로 이전해야

지역내일 2009-11-18
본 의원은 문막읍 건등산에 추진하고 있는 자동차부품클러스터 사업의 진행과정을 지켜보면서 매우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2년에 걸쳐 연이어 세 번씩이나 부결된 오늘의 이 결과는 이미 사업 시작 초기부터 예견되었던 것입니다. 진정으로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발전구상이고, 미래지향적인 개발이었다면 어떻게 그렇게 전쟁하듯이 민원을 묵살하고 건등산을 무참히 개발하도록 방임하면서 문막 주민의 마음이 상처받도록 묵인할 수 있는 것입니까?


■ 부도심 문막의 대안은 무엇인가?

농·도통합 이후 원주시는 문막읍을 부도심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5~60명의 학생이 도심으로 전학한다고 합니다. 원주시 삶의 질 평가에서 꼴찌인 부도심 문막의 대안은 과연 무엇입니까?
지금까지 문막 발전을 위한 그 흔한 독자적인 용역이라도 한번 발주해 본 적 있습니까. 도로 건설도, 체육시설도, 문화시설도, 노인복지시설도 도심에 우선하여 배려해본 적이 있습니까? 문막을 포함한 농촌예산은 자투리 예산이 아니었습니까?

건등산 자동차부품클러스터 사업과 관련하여 많은 의혹이 끊이지 않아 수사기관에서 내사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원주시와 관련한 대표적인 소문 중의 하나는 원주시가 지급보증을 섰다는 것이고, 산업단지 위의 계획관리지역과 연결되는 6m 도로를 개설해주고 원주시가 기부채납 받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 의회의 권한을 심히 훼손한 행위일 뿐만 아니라 부동산 투기와 건등산 경관 파괴에 원주시가 앞장섰다는 증표가 될 것입니다. 원주시와 관련한 이러한 의혹을 주민들에게 하루빨리 분명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향후 이 사업이 진행되는데 너무나도 많은 민원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본 의원의 생각으로는 이 사업을 전면 철회하고 만도회사의 하청회사가 제대로 협동화해서 집적효과가 나타나도록 지금 조성 중에 있는 만도회사 인근 반계산업단지로 사업 계획을 바꾸는 것이 최선입니다.
지금도 시행자들은 반계산업단지로 보내주면 기꺼이 가겠다고 합니다. 전향적인 검토 부탁드립니다.
건등산 부지는 원주시가 적극 매입해서 문막읍민의 숙원인 집적된 체육, 문화, 교육, 노인복지시설을 아우르는 종합타운을 건설했으면 합니다.

건등산을 무참히 까뭉개면서 인근에 수목원을 만들겠다는 원주시 정책에 감동받을 문막 주민은 1명도 없습니다. 새로이 예산을 들여 임야를 훼손해가며 수목원을 만들 거라면 대신 이곳 건등산에 수목원을 만들어 주십시오.
차후 네 번째 의안이 아닌, 참신하고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원주자동차부품클러스터 사업이 새롭게 태어나길 간절히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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