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울산 내일신문은 매주 월요일 발행, 배포된다. 신문은 기업체나 관공서, 은행, 아파트 단지 등 시민들의 발길이 닿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세종공업 등의 기업체와 16만 세대를 아우르는 400여 아파트, 버스정류장을 포함한 300여 곳의 거리 배포는 12명의 내일PD 사원들이 관리한다.
그 수많은 지역 중 경주울산 내일신문이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을 찾았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30분 만에 신문이 없다?=현대자동차 구내식당
기업체는 주로 구내식당에 배포된다. 현대자동차의 24개 구내식당 중 우리가 찾은 곳은 본관식당. 출구에 위치하고 있는 신문을 바라보며 과연 얼마나 ‘잘 팔릴지’ 걱정 반 기대 반.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신문을 집어 들기 시작했다. 급히 뛰어나가면서도 신문을 챙기거나, 사무실 동료 몫까지 챙기고, 이미 읽어가며 식사를 마치기까지 내일신문을 찾는 모양이 다양했다.
이정주(산업보건센터)씨는 “매주 신문을 챙기는 편이다. 아이가 있어서 인지 교육면과 생활면을 주의 깊게 읽는다”고 말했다. 서창수(프레스1부)씨도 “지역의 소식을 접할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산행코너를 으뜸으로 꼽는 사람이 많았다. 서상욱(도장1부)씨나 김용원(의장1부)씨 등은 “쉬는 날 산을 자주 타는데 주로 정보를 내일신문에서 얻는다”고 설명했다.
김재석(산업보건센터)씨는 “광고가 너무 많은 것 같다”는 의견을, 장동락(차체1부)씨는 “사설면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렇게 현대차 본관식당의 신문은 30분 만에 매진됐다.
버스 기다리며 정보도 얻고 =삼산동 외환은행 앞 버스정류장
울산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삼산동. 그 중에서도 으뜸은 삼산동 외환은행 앞의 버스정류장이다.
장영자(옥동)씨가 신문을 노려봤다. 일면을 눈으로 읽는 듯 했다. 일면은 ‘계절성 우울증’. 한참 지나자 공감대가 형성됐는지 그때서야 신문을 뽑았다. 장영자 씨는 “버스 기다리기 지루해 자주 읽는다. 무조건 읽진 않고 일면이 재미있으면 끝까지 읽어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급히 신문을 들고 버스로 올라타던 김덕혜(삼산동)씨는 “아무래도 주부다 보니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해 의학칼럼이나 건강면을 유독 살피게 된다”고 말했다.
버스정류장에 있던 시민들은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신문을 읽다가 기다리던 버스가 도착하면 신문을 다시 배포함에 넣어두고 가는 경우가 많았다. 김덕환(남목동)씨는 “읽다가 꼭 필요했던 정보가 나오면 (신문을)가져가고 대개 놔두고 간다. 무가지인걸 알지만 왠지 내 것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서다”고 말한 뒤 “신문에 대한 인지도가 더 높아져야하지 않을까 한다”며 더 분발할 것을 당부했다.
경비 아저씨도, 이웃 대학생도 팬 =옥동 아이파크 아파트
아파트는 각 통로에 배포하거나 경비실이나 입구 근처에 일괄 배포하는 경우가 있다. 각 통로에 배포하는 아파트들은 오전에 배포하면 빠르면 점심나절, 늦어도 저녁 무렵엔 신문을 보기 힘들다. 대표적인 곳이 삼산 선경아파트.
그러나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일괄 배포하는 옥동 아이파크 2단지를 찾았다. 김정근 경비대장은 “(신문이)오는 시간을 아는지 주민들이 용케 시간 맞춰서 가져가더라. 덩달아 나도 쉬는 시간 틈틈이 자주 읽는다”고 설명했다.
김영화(대학생)씨는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읽었다. 요즘도 학교 가는 버스 안에서 읽으려고 가끔 가져간다”며 “패션이나 여행지 소개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세종공업 등의 기업체와 16만 세대를 아우르는 400여 아파트, 버스정류장을 포함한 300여 곳의 거리 배포는 12명의 내일PD 사원들이 관리한다.
그 수많은 지역 중 경주울산 내일신문이 가장 인기가 높은 곳을 찾았다.
허희정 리포터 summer0509@lycos.co.kr
30분 만에 신문이 없다?=현대자동차 구내식당
기업체는 주로 구내식당에 배포된다. 현대자동차의 24개 구내식당 중 우리가 찾은 곳은 본관식당. 출구에 위치하고 있는 신문을 바라보며 과연 얼마나 ‘잘 팔릴지’ 걱정 반 기대 반.
식사를 마친 사람들이 신문을 집어 들기 시작했다. 급히 뛰어나가면서도 신문을 챙기거나, 사무실 동료 몫까지 챙기고, 이미 읽어가며 식사를 마치기까지 내일신문을 찾는 모양이 다양했다.
이정주(산업보건센터)씨는 “매주 신문을 챙기는 편이다. 아이가 있어서 인지 교육면과 생활면을 주의 깊게 읽는다”고 말했다. 서창수(프레스1부)씨도 “지역의 소식을 접할 수 있어 좋다”고 덧붙였다. 특히 산행코너를 으뜸으로 꼽는 사람이 많았다. 서상욱(도장1부)씨나 김용원(의장1부)씨 등은 “쉬는 날 산을 자주 타는데 주로 정보를 내일신문에서 얻는다”고 설명했다.
김재석(산업보건센터)씨는 “광고가 너무 많은 것 같다”는 의견을, 장동락(차체1부)씨는 “사설면이 늘어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렇게 현대차 본관식당의 신문은 30분 만에 매진됐다.
버스 기다리며 정보도 얻고 =삼산동 외환은행 앞 버스정류장
울산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삼산동. 그 중에서도 으뜸은 삼산동 외환은행 앞의 버스정류장이다.
장영자(옥동)씨가 신문을 노려봤다. 일면을 눈으로 읽는 듯 했다. 일면은 ‘계절성 우울증’. 한참 지나자 공감대가 형성됐는지 그때서야 신문을 뽑았다. 장영자 씨는 “버스 기다리기 지루해 자주 읽는다. 무조건 읽진 않고 일면이 재미있으면 끝까지 읽어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급히 신문을 들고 버스로 올라타던 김덕혜(삼산동)씨는 “아무래도 주부다 보니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해 의학칼럼이나 건강면을 유독 살피게 된다”고 말했다.
버스정류장에 있던 시민들은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신문을 읽다가 기다리던 버스가 도착하면 신문을 다시 배포함에 넣어두고 가는 경우가 많았다. 김덕환(남목동)씨는 “읽다가 꼭 필요했던 정보가 나오면 (신문을)가져가고 대개 놔두고 간다. 무가지인걸 알지만 왠지 내 것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어서다”고 말한 뒤 “신문에 대한 인지도가 더 높아져야하지 않을까 한다”며 더 분발할 것을 당부했다.
경비 아저씨도, 이웃 대학생도 팬 =옥동 아이파크 아파트
아파트는 각 통로에 배포하거나 경비실이나 입구 근처에 일괄 배포하는 경우가 있다. 각 통로에 배포하는 아파트들은 오전에 배포하면 빠르면 점심나절, 늦어도 저녁 무렵엔 신문을 보기 힘들다. 대표적인 곳이 삼산 선경아파트.
그러나 시간 맞추기가 어려워 일괄 배포하는 옥동 아이파크 2단지를 찾았다. 김정근 경비대장은 “(신문이)오는 시간을 아는지 주민들이 용케 시간 맞춰서 가져가더라. 덩달아 나도 쉬는 시간 틈틈이 자주 읽는다”고 설명했다.
김영화(대학생)씨는 “고등학교 다닐 때부터 읽었다. 요즘도 학교 가는 버스 안에서 읽으려고 가끔 가져간다”며 “패션이나 여행지 소개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