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를 사랑하는 모임 ‘동사모’
동화책을 읽다보면 동심으로 돌아가요~
북아트, 독서토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내일
2009-11-12
(수정 2009-11-12 오후 10:20:17)
쿵쿵쿵 뛰어다니는 아이를 쫓아다니며 조용히 시키느라 책 한 권도 마음껏 고를 수 없는 도서관. 아이와 함께 뒹굴며 소리 내어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소가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아이들과 동화책에 파묻혀 마음껏 놀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동화를 사랑하는 모임 ‘동사모’를 찾아가 봤다.
■아이들과 함께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어
지정면 신평리에 위치한 아름드리 도서관은 2006년 3월 건립돼 회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름드리도서관 건립과 함께 만들어진 ‘동사모’는 동화를 사랑하는 엄마들이 모여 만들었다.
처음 11명으로 시작한 ‘동사모’는 현재 4기가 모여 활동하고 있다. 회비는 월 1만원이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아름드리도서관에서 모인다. ‘동사모’는 막 걸음마를 배우기 시작한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자녀를 둔 엄마들이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모임이다.
일반 모임에서는 아이를 데리고 참여하면 돌아다니는 아이를 억지로 앉혀 조용히 시키느라 모임에 왔는지 아이를 단속시키러 왔는지 알 수 없어 돌아서는 발걸음이 허망하다. ‘동사모’는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엄마들의 마음이 가볍다. 눈치 볼 필요도 없고 아이들끼리 모여 또래 친구들을 사귀기도 하고 아이들을 서로 자신들의 아이처럼 챙기기 때문에 오고가는 정도 깊다.
홍성자(36∙명륜동) 회장은 “3년 전부터 4살 된 딸아이와 모임에 참여하기 시작했어요. 아이 때문에 일반 모임에 나가기 힘들었는데 ‘동사모’는 아이와 함께 참여 할 수 있어 너무 기뻤어요. 또 아이가 실컷 책을 볼 수 있고 빌려갈 수도 있어 일석이조입니다”라고 한다.
■선배 엄마들 경험담 들을 수 있어 좋아요~
김영선(38∙관설동) 간사는 “아이와 매일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했는데 모임에 나오면 아이 키우면서 힘든 일도 서로 나누고 선배 엄마들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 좋아요. 책이라는 매개체가 같다보니 서로 대화도 잘 통하고 관심도 같아 서로 이야기가 잘 통해요”라고 한다.
심주현(36∙관설동) 씨는 “육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아요. 아이가 아프면 어떻게 응급 처치해야 하는지, 간식은 어떤 것이 좋은지, 연령에 맞는 책은 무엇인지 선배 엄마들 입을 통해 줄줄줄 나오죠”라고 한다.
이날 모임에 31개월 된 딸아이와 함께 참여한 최명숙(36∙명륜동) 씨는 “육아뿐만 아니라 살림법도 배워요. 모두들 얼마나 알뜰하게 살림을 하는지 오고가는 이야기 속에 숨은 노하우들이 많아요”라며 “봄에는 아이들과 함께 체험 활동으로 나물도 캐어 직접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어요. 집에서는 잘 먹지 않던 아이들도 너무 잘 먹더라고요”라고 한다.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과 취미
동화책을 매개체로 모이다 보니 대화도 책이야기다. 어떤 책을 아이가 잘보고 어떤 책은 어떻게 읽어줘야 하는지 모였다 하면 이야기꽃이 만발이다.
‘동사모’는 매주 모임 때마다 주제를 정해 독서 토론도 하고 동화책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강사를 초빙해 진행한다. 동화 구연, 북아트, 아이클레이뿐만 아니라 퀼트, 손뜨개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다.
박진주(35∙태장동) 총무는 “동사모에서 북아트를 배워 직접 책을 만들어 주었어요. 아이가 자신의 사진이 담겨 있는 것을 보고 꼭 끌어안고 자더라고요. 가족이 주인공이다 보니 모두 좋아해요”라고 한다.
온가족이 하나가 될 수 있는 활동은 또 있다. 방학 때가 되면 ‘동사모’ 가족이 모두 모여 아름드리 도서관에서 1박 2일 자연 체험 활동을 하는 것이다. 주위가 산이고 들이다 보니 가족이 자연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또 여러 가족이 모여 세상사는 이야기를 통해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삶을 몸으로 배울 수 있다. 외딴 곳에 있어 교통은 불편하지만 ‘동사모’의 동화사랑은 끝이 없다.
문의 : 017-284-9828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아이들과 동화책에 파묻혀 마음껏 놀며 책을 읽을 수 있는 동화를 사랑하는 모임 ‘동사모’를 찾아가 봤다.
■아이들과 함께 편안하게 참여할 수 있어
지정면 신평리에 위치한 아름드리 도서관은 2006년 3월 건립돼 회원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름드리도서관 건립과 함께 만들어진 ‘동사모’는 동화를 사랑하는 엄마들이 모여 만들었다.
처음 11명으로 시작한 ‘동사모’는 현재 4기가 모여 활동하고 있다. 회비는 월 1만원이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 30분 아름드리도서관에서 모인다. ‘동사모’는 막 걸음마를 배우기 시작한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다양한 자녀를 둔 엄마들이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모임이다.
일반 모임에서는 아이를 데리고 참여하면 돌아다니는 아이를 억지로 앉혀 조용히 시키느라 모임에 왔는지 아이를 단속시키러 왔는지 알 수 없어 돌아서는 발걸음이 허망하다. ‘동사모’는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엄마들의 마음이 가볍다. 눈치 볼 필요도 없고 아이들끼리 모여 또래 친구들을 사귀기도 하고 아이들을 서로 자신들의 아이처럼 챙기기 때문에 오고가는 정도 깊다.
홍성자(36∙명륜동) 회장은 “3년 전부터 4살 된 딸아이와 모임에 참여하기 시작했어요. 아이 때문에 일반 모임에 나가기 힘들었는데 ‘동사모’는 아이와 함께 참여 할 수 있어 너무 기뻤어요. 또 아이가 실컷 책을 볼 수 있고 빌려갈 수도 있어 일석이조입니다”라고 한다.
■선배 엄마들 경험담 들을 수 있어 좋아요~
김영선(38∙관설동) 간사는 “아이와 매일 집에만 있으려니 답답했는데 모임에 나오면 아이 키우면서 힘든 일도 서로 나누고 선배 엄마들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어 좋아요. 책이라는 매개체가 같다보니 서로 대화도 잘 통하고 관심도 같아 서로 이야기가 잘 통해요”라고 한다.
심주현(36∙관설동) 씨는 “육아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아요. 아이가 아프면 어떻게 응급 처치해야 하는지, 간식은 어떤 것이 좋은지, 연령에 맞는 책은 무엇인지 선배 엄마들 입을 통해 줄줄줄 나오죠”라고 한다.
이날 모임에 31개월 된 딸아이와 함께 참여한 최명숙(36∙명륜동) 씨는 “육아뿐만 아니라 살림법도 배워요. 모두들 얼마나 알뜰하게 살림을 하는지 오고가는 이야기 속에 숨은 노하우들이 많아요”라며 “봄에는 아이들과 함께 체험 활동으로 나물도 캐어 직접 비빔밥을 만들어 먹었어요. 집에서는 잘 먹지 않던 아이들도 너무 잘 먹더라고요”라고 한다.
■온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체험과 취미
동화책을 매개체로 모이다 보니 대화도 책이야기다. 어떤 책을 아이가 잘보고 어떤 책은 어떻게 읽어줘야 하는지 모였다 하면 이야기꽃이 만발이다.
‘동사모’는 매주 모임 때마다 주제를 정해 독서 토론도 하고 동화책과 연계된 프로그램을 강사를 초빙해 진행한다. 동화 구연, 북아트, 아이클레이뿐만 아니라 퀼트, 손뜨개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다.
박진주(35∙태장동) 총무는 “동사모에서 북아트를 배워 직접 책을 만들어 주었어요. 아이가 자신의 사진이 담겨 있는 것을 보고 꼭 끌어안고 자더라고요. 가족이 주인공이다 보니 모두 좋아해요”라고 한다.
온가족이 하나가 될 수 있는 활동은 또 있다. 방학 때가 되면 ‘동사모’ 가족이 모두 모여 아름드리 도서관에서 1박 2일 자연 체험 활동을 하는 것이다. 주위가 산이고 들이다 보니 가족이 자연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또 여러 가족이 모여 세상사는 이야기를 통해 남을 배려하고 이해하는 삶을 몸으로 배울 수 있다. 외딴 곳에 있어 교통은 불편하지만 ‘동사모’의 동화사랑은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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