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문을 연 이후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로 지역의 대안공간으로 탄탄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소극장 ‘품’. 다른 세상의 꿈, 여러 생각의 나눔, 삶의 연대를 향한 대안문화공간인 소극장 ‘품’이 책마을 ‘페다고지’와 더불어 어느덧 1주년을 맞았다.
다른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만든 특별한 공간
중구 성남동 동헌 맞은편 4층짜리 건물 2층과 지하에 둥지를 튼 책마을 ‘페다고지’와 소극장 ‘품’(대표 유미희)은 오랫동안 다른 세상을 꿈꾸었던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져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대안문화공간 책마을과 소극장 ‘품’을 만들기 위해 4개월 여 동안 60여명의 노동자들이 힘을 모았다. 철거작업에서부터, 객석 아래 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히 페인트 칠과 인테리어 작업 등의 절차를 거쳐 번듯한 공간을 마련된 것.
148.761m²(45평) 규모의 책마을 ‘페다고지’에는 아담한 탁자들과 편안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며 문화의 향내가 풍긴다.
특히 현대자동차 한 노조원이 기증한 1300여권의 책을 포함해 진열된 서고에는 청소년 교양서적, 정치, 심리, 노동, 생태, 여성, 문학 등 일반서점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갖춰져 있다.
눈물겨운 소중한 땀방울이 담겨있는 곳
지하 1층 198.348m²(60여평) 규모의 소극장 ‘품’은 눈물겨울 만큼 노동의 땀방울이 스며들어 있다. 소극장 ‘품’은 그야말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만든 정성이 가득 담겨있는 자랑스런 공간이다.
인테리어 목공노조원들은 실비만 받고 심야작업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 부산의 극단 ‘새벽’ 관계자도 이곳에서 숙식을 해 가며 소극장 꾸미는 일에 적극 동참했다.
많은 사람들의 땀방울로 인해 수십 개의 은은한 조명등이 더없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소극장 ‘품’, 이곳의 객석은 빨간색 긴의자로 꾸며 70석을 마련했다.
또한 무대 뒤에는 분장실을, 소극장 초입에는 조명과 음향기기를 다루는 다목적실을 갖추고 있다.
문화에서 소외된 소수자들이 서로 소통하는 공간
유미희(42) 대표는 “하루하루 먹고 살기 팍팍한 사람들에게 문화라는 건 여전히 아주 먼 얘지만 이런 삶 속에서도 우리가 향유하고 요구해야 할 것들이 분명히 있다”고 말한다.
덧붙여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문화를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문화상품을 단지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 가치를 담은 예술작품을 함께 소통하고, 다양한 상상력으로 자신의 삶을 표현 할 수 있는 그런 거점, 진지를 만들고 싶은 것이 희망사항”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곳에서는 기타, 풍물, 영화상영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배움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러 모임과 세미나, 토론회, 발표회 등을 원하는 단체는 누구나 책마을과 소극장 이용이 가능하다.
위치 : 중구 중앙동(성남동) 동헌 맞은편
문의 : 052)244-9654/01010-9038-8840(소극장 품)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다른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이 만든 특별한 공간
중구 성남동 동헌 맞은편 4층짜리 건물 2층과 지하에 둥지를 튼 책마을 ‘페다고지’와 소극장 ‘품’(대표 유미희)은 오랫동안 다른 세상을 꿈꾸었던 사람들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져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대안문화공간 책마을과 소극장 ‘품’을 만들기 위해 4개월 여 동안 60여명의 노동자들이 힘을 모았다. 철거작업에서부터, 객석 아래 보이지 않는 곳까지 꼼꼼히 페인트 칠과 인테리어 작업 등의 절차를 거쳐 번듯한 공간을 마련된 것.
148.761m²(45평) 규모의 책마을 ‘페다고지’에는 아담한 탁자들과 편안한 분위기가 조화를 이루며 문화의 향내가 풍긴다.
특히 현대자동차 한 노조원이 기증한 1300여권의 책을 포함해 진열된 서고에는 청소년 교양서적, 정치, 심리, 노동, 생태, 여성, 문학 등 일반서점에서 접하기 힘든 다양한 인문사회과학 서적을 갖춰져 있다.
눈물겨운 소중한 땀방울이 담겨있는 곳
지하 1층 198.348m²(60여평) 규모의 소극장 ‘품’은 눈물겨울 만큼 노동의 땀방울이 스며들어 있다. 소극장 ‘품’은 그야말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모여 만든 정성이 가득 담겨있는 자랑스런 공간이다.
인테리어 목공노조원들은 실비만 받고 심야작업을 마다하지 않았다. 또 부산의 극단 ‘새벽’ 관계자도 이곳에서 숙식을 해 가며 소극장 꾸미는 일에 적극 동참했다.
많은 사람들의 땀방울로 인해 수십 개의 은은한 조명등이 더없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소극장 ‘품’, 이곳의 객석은 빨간색 긴의자로 꾸며 70석을 마련했다.
또한 무대 뒤에는 분장실을, 소극장 초입에는 조명과 음향기기를 다루는 다목적실을 갖추고 있다.
문화에서 소외된 소수자들이 서로 소통하는 공간
유미희(42) 대표는 “하루하루 먹고 살기 팍팍한 사람들에게 문화라는 건 여전히 아주 먼 얘지만 이런 삶 속에서도 우리가 향유하고 요구해야 할 것들이 분명히 있다”고 말한다.
덧붙여 “노동자와 그 가족들이 문화를 좀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문화상품을 단지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적 가치를 담은 예술작품을 함께 소통하고, 다양한 상상력으로 자신의 삶을 표현 할 수 있는 그런 거점, 진지를 만들고 싶은 것이 희망사항”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곳에서는 기타, 풍물, 영화상영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어 배움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여러 모임과 세미나, 토론회, 발표회 등을 원하는 단체는 누구나 책마을과 소극장 이용이 가능하다.
위치 : 중구 중앙동(성남동) 동헌 맞은편
문의 : 052)244-9654/01010-9038-8840(소극장 품)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