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나미가 해운대를 강타한 영화 이야기로 떠들썩했던 지난 여름. 원주에는 활어회 전문점 ‘해운대 일식’이 단계택지에 문을 열었다. 맛의 쓰나미로 원주를 강타하겠다며 야심찬 각오를 다진 ‘해운대’를 찾아가 봤다.
##요리의 자존심, 코스 요리로 승부
원영록 대표는 “요리는 정직해야 합니다. 술수가 없습니다. 고객이 믿고 신뢰할 수 있도록 처음 맛이나 마지막 맛이 한결 같아야 합니다. 특히 코스요리는 순서에 따라 그 맛을 살려줘야 하기 때문에 빠른 손놀림이 필요합니다”라고 한다.
해운대 일식은 주문과 함께 요리가 시작된다. 아무리 바빠도 미리 해놓는 법이 없다. 바로 잡아야 신선함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해운대 일식의 인기 메뉴는 코스요리다. A코스요리는 본회 전에 다양한 밑반찬으로 입맛을 돋워준다. 특히 호박죽과 마즙으로 속을 달래 준 후 1코스로 참돔, 농어, 감성돔, 돌돔 중 3 종류를 직접 선택해 자신의 입맛에 따라 골라 먹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회가 얇아 그릇이 비쳐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회 맛을 제대로 느끼려면 도톰하게 썰어 씹히는 맛을 살려주는 것이 좋다. 해운대 일식은 회의 종류에 따라 그 맛을 살리기 위해 써는 두께가 다르다.
2코스는 참치머리, 장어구이, 낙지, 도미머리 조림으로 평소 먹어 보기 힘들었던 생선 종류들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다. 특히 도미는 겉껍질을 불에 살짝 그슬려 훈연의 향을 느낄 수 있다. 훈연을 하면 생선에 있는 자체 기름이 살짝 우러나오면서 맛을 한결 부드럽게 하며 레몬 사이사이에 끼워 향을 더했다.
3코스는 킹크랩, 바다가재, 대게 중 한 가지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 바다가재는 특히 비즈니스 접대를 제대로 할 수 있는 메뉴로 인기다. 마지막으로 식사는 구이세트, 알 밥과 소바 중 선택해 식사를 마무리 한다.
점심 특선으로는 해물뚝배기와 해운대 정식이 인기 메뉴다. 해운대 정식은 일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한 메뉴다. 해물뚝배기는 새우, 쭈꾸미, 홍합, 재첩, 우동 등이 어우러져 구수하고 시원한 맛 때문에 일부러 찾는 고객도 많다.
##국내산 산지 직송으로 신선한 요리 만들어
원영득 대표는 “가족이 함께 일을 하기 때문에 모든 요리는 내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만듭니다. 회는 신선한 맛으로 먹는 것이기 때문에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새로 들여오고 싱싱한 것만을 사용합니다. 옥돔은 비행기로 제주도에서 산지직송으로 받고 바다가재 등은 서해안에서 직송으로 받습니다”라고 한다.
특히 생선이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한다. 스트레스가 쌓인 것을 사람이 먹으면 좋지 않기 때문에 해운대 일식의 주방장들은 생선의 신선도와 스트레스 관리를 철저히 한다.
이외 고춧가루 등 국내산을 사용해 요리한다. 소스는 해운대 일식이 자체 개발한 것으로 회 맛 그대로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20여 년 외길 걸어온 주방장의 손맛
자신의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만족하며 일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20여년을 오직 한길만 걸어온 사람이 있다. 바로 해운대 일식 원영득 대표다.
원영득 대표는 “20여 년 동안 눈 한번 다른 곳에 돌리지 않고 일식 요리만을 해왔습니다. 일식요리에 내 자존심을 걸었기 때문입니다”라고 한다.
원영득 대표의 형 원영록 대표는 “해운대 일식은 동생과 함께 어려서부터 계획했던 일입니다. 둘의 꿈을 이루게 돼 기쁩니다. 제대로 된 일식 전문점의 맛을 보여 드리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밝힌다.
해운대 일식은 아기자기한 14개의 룸이 있어 가족모임, 자모회 등 연말연시 각종 단체모임을 갖기에 좋다. 뿐만 아니라 경력 많은 형제의 손맛이 모임을 더욱 즐겁게 한다.
문의 : 746-0456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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