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최대 걷기 동호회 ‘치악주행’
선선한 가을바람 맞으며 한 번 걸어 볼까요?
아이들 사춘기요? 수월하게 넘어갑니다~
지역내일
2009-09-11
(수정 2009-09-11 오후 6:17:20)
사흘 밤낮을 새서 걸어야 이웃 동네에 도착하던 시절이 있었다. 아마도 그때는 ‘걷기’가 시간을 내서 하는 운동의 하나가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좀 더 편하게 살고자 하는 욕구가 걷는 행위를 좀 더 줄여 줬는데 이런 편함을 뒤로 하고 과거 밤낮을 걷던 시절처럼 그렇게 걷는 사람들이 원주에 있어서 찾아가 보았다.
# 걸으니 걷고 걷지요
네이버 카페 ‘치악주행’이 처음 생긴 건 2007년 11월.
대한 걷기 연맹에서 주최한 100km 걷기대회에서 만난 걷기 마니아들이 주축이 돼 첫 번째 주 토요일에 걷는 소모임인 ‘첫토회’를 시작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처음 30명 안팎의 회원들이 2년도 되지 않아 200명이 넘게 되었다. 200명 가지고 웬 호들갑이겠냐 마는 치악주행에는 무늬만 회원인 유령 회원이 거의 없다는 것. 모두 걷기가 좋아 회원이 됐기 때문에 다른 어느 카페보다 회원들의 카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걸을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므로 직업뿐 아니라 연령대도 유치원생부터 백발노인까지 다양하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단합이 잘 되겠냐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지만 ‘걷는다’라는 목적 하나로 모였기 때문에 이보다 더 단합이 잘 될 수 없지 싶다. 카페 매니저 홍선숙(닉네임 홍마담∙43)씨는 “10km, 30km, 100km 등 힘들고 긴 시간을 같이 걸으니 팀워크가 좋다”고 말한다.
#아이들과의 의사소통, 걷다 보면 저절로
아이들과 같이 걷는 부모님들도 많냐는 질문에 카페 매니저 홍선숙씨는 “겪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과 대화 하는 게 얼마나 인내를 요하고 힘든 일인지 잘 알 것이다”라며 “집에서 아이들에게 말을 걸면 TV를 본다던지 게임을 해서 엄마의 질문에 건성으로 대답하기 일쑤 아니냐”라고 말한다. 하지만 다른 운동과 달리 ‘걷기’는 이런 저런 생각도 할 수 있고 깊은 대화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아이와의 사이가 더 좋아진다. 실제로 홍선숙씨의 아이들은 걷기 대회를 나오고부터 지구력도 좋아지고 성격도 좋아져 사춘기를 수월하게 넘겼다고 한다.
#발에 꼭 맞는 신발 하나만 있으면 준비 끝~
치악주행 매니저 홍선숙씨는 “처음에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점점 들어가는 똥배를 보며 무척 기뻐한다”고 말한다. 똥배뿐만 아니라 걷는 것 자체가 전신 운동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3번, 30분~1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균형 잡힌 몸매로 변한다는 게 홍선숙씨의 말이다.
걷기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발인데 신발이 비싸다고 다 좋은 게 아니라 자신의 발 모양에 맞는 신발을 사라고 조언한다. “신었을 때 가벼워야 하고 통풍이 잘 되는 것이 좋다”라며 “신발은 반드시 신어보고 자신의 발 모양에 잘 맞고 편안한 것을 골라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처음 걷기를 시작한 사람은 속도 조절을 잘 해야 하는데 남들 하는 대로 무턱대고 속도를 냈다가는 얼마 가지 못해 걷기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귀띔해 준다.
카페 내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작은 소모임이 4개나 운영 되는데 회원들은 각자의 시간에 맞는 것을 골라 참여할 수 있다. 카페 회원인 이영재(닉네임 소정맘∙41)씨도 “걷기는 장소의 구애도 받지 않고 돈도 들지 않는다”며 “이보다 더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운동이 있을까요”라며 웃는다.
또한 지난 상반기에 이어 올해 하반기 9월 3일부터 11월 26일까지 3개월간 ‘원주 시민 걷기 운동 교실’을 실시한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종합운동장 내 트랙을 도는데 원주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네이버 카페 치악 걷기 주행 http://cafe.naver.com/walking119.cafe
## 즐거운 토요일, 우리 같이 걸을까요?
첫째 주 - 첫토회와 함께(30km) : 근린공원, 오후 6시
둘째 주 - 치악주행과 함께(20km) : 근린공원, 오전 8시
셋째 주 - 치악회와 함께(20km): 시청, 오전 8시
넷째 주 - 대한걷기연맹과 함께(10km) : 종합운동장, 오전 10시
다섯째 주- 치악주행 이어걷기 : 원주역, 오전 6시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 걸으니 걷고 걷지요
네이버 카페 ‘치악주행’이 처음 생긴 건 2007년 11월.
대한 걷기 연맹에서 주최한 100km 걷기대회에서 만난 걷기 마니아들이 주축이 돼 첫 번째 주 토요일에 걷는 소모임인 ‘첫토회’를 시작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처음 30명 안팎의 회원들이 2년도 되지 않아 200명이 넘게 되었다. 200명 가지고 웬 호들갑이겠냐 마는 치악주행에는 무늬만 회원인 유령 회원이 거의 없다는 것. 모두 걷기가 좋아 회원이 됐기 때문에 다른 어느 카페보다 회원들의 카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걸을 수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므로 직업뿐 아니라 연령대도 유치원생부터 백발노인까지 다양하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단합이 잘 되겠냐고 의심하는 사람도 있지만 ‘걷는다’라는 목적 하나로 모였기 때문에 이보다 더 단합이 잘 될 수 없지 싶다. 카페 매니저 홍선숙(닉네임 홍마담∙43)씨는 “10km, 30km, 100km 등 힘들고 긴 시간을 같이 걸으니 팀워크가 좋다”고 말한다.
#아이들과의 의사소통, 걷다 보면 저절로
아이들과 같이 걷는 부모님들도 많냐는 질문에 카페 매니저 홍선숙씨는 “겪어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과 대화 하는 게 얼마나 인내를 요하고 힘든 일인지 잘 알 것이다”라며 “집에서 아이들에게 말을 걸면 TV를 본다던지 게임을 해서 엄마의 질문에 건성으로 대답하기 일쑤 아니냐”라고 말한다. 하지만 다른 운동과 달리 ‘걷기’는 이런 저런 생각도 할 수 있고 깊은 대화도 할 수 있다. 그래서 아이와의 사이가 더 좋아진다. 실제로 홍선숙씨의 아이들은 걷기 대회를 나오고부터 지구력도 좋아지고 성격도 좋아져 사춘기를 수월하게 넘겼다고 한다.
#발에 꼭 맞는 신발 하나만 있으면 준비 끝~
치악주행 매니저 홍선숙씨는 “처음에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사람들도 점점 들어가는 똥배를 보며 무척 기뻐한다”고 말한다. 똥배뿐만 아니라 걷는 것 자체가 전신 운동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3번, 30분~1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균형 잡힌 몸매로 변한다는 게 홍선숙씨의 말이다.
걷기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신발인데 신발이 비싸다고 다 좋은 게 아니라 자신의 발 모양에 맞는 신발을 사라고 조언한다. “신었을 때 가벼워야 하고 통풍이 잘 되는 것이 좋다”라며 “신발은 반드시 신어보고 자신의 발 모양에 잘 맞고 편안한 것을 골라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처음 걷기를 시작한 사람은 속도 조절을 잘 해야 하는데 남들 하는 대로 무턱대고 속도를 냈다가는 얼마 가지 못해 걷기를 포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고 귀띔해 준다.
카페 내에는 매주 토요일마다 작은 소모임이 4개나 운영 되는데 회원들은 각자의 시간에 맞는 것을 골라 참여할 수 있다. 카페 회원인 이영재(닉네임 소정맘∙41)씨도 “걷기는 장소의 구애도 받지 않고 돈도 들지 않는다”며 “이보다 더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운동이 있을까요”라며 웃는다.
또한 지난 상반기에 이어 올해 하반기 9월 3일부터 11월 26일까지 3개월간 ‘원주 시민 걷기 운동 교실’을 실시한다. 매주 화요일 목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종합운동장 내 트랙을 도는데 원주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네이버 카페 치악 걷기 주행 http://cafe.naver.com/walking119.cafe
## 즐거운 토요일, 우리 같이 걸을까요?
첫째 주 - 첫토회와 함께(30km) : 근린공원, 오후 6시
둘째 주 - 치악주행과 함께(20km) : 근린공원, 오전 8시
셋째 주 - 치악회와 함께(20km): 시청, 오전 8시
넷째 주 - 대한걷기연맹과 함께(10km) : 종합운동장, 오전 10시
다섯째 주- 치악주행 이어걷기 : 원주역, 오전 6시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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