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동안 4개의 학사학위 받은 김봉래 씨

직장, 가정, 공부 모두 소중한 나의 삶!

지역내일 2009-10-07
김봉래(49·무실동) 씨의 이력서를 보면 입이 절로 벌어진다. 1997년 처음 상지대학교 경영학과 입학을 시작으로 한국방송대 정보통계학과, 경제학과, 청소년교육학과, 연세 대학교 정경대학원 경영학까지 그야말로 화려하다. 이뿐이 아니다. 상지대, 한국방송대에 이어 연세대 총장상도 수상했다.
(주)케이티앤지 원주제조창 품질부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봉래 씨는 “직장에서 품질 명장으로 선정됐는데 제자리에 머물러 있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공부를 시작했죠. 세상에서 가장 쉬운 것이 공부 아닌가요· 직장생활은 나만 잘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잖습니까· 그런데 공부는 내가 열심히 하면 성과가 나오니 재미있습니다”라며 “가정, 직장 모두 소중하죠. 하지만 공부는 평생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헛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까워 나만의 스케줄 노트를 만들었습니다. 빈틈없는 일정이지만 하루하루가 보람됩니다. 목표가 있기 때문에 시간을 그냥 보내는 것이 가장 아깝죠”라고 한다. 김봉래 씨는 “앞으로도 행정학과와 사회복지학과를 더 공부할 생각입니다”라고 한다.
또한 그는 평소 90여 권의 파일에 2만 여종의 담뱃갑을 수집하는 수집가이기도 하다. 담뱃갑뿐만 아니라 복권, 전화카드, 화폐 등 다양하게 수집한다. 끊임없는 공부와 작은 것 하나도 그냥 지나치지 않는 철저함. 김봉래씨는 자기 관리의 표본이었다.
신효재 리포터 hoyja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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