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추천 맛집 80

화정동 김혜원 독자 추천 ‘서삼릉 청국장’

몸에 좋은 청국장과 고등어구이의 환상적인 궁합

지역내일 2009-09-11
김혜원씨가 서삼릉청국장을 추천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 밥에 비벼먹는, 냄새가 나지 않는 가정식 청국장이라는 것, 식당 옆 밭에서 직접 키운 유기농 야채를 쓴다는 것, 아이의 두뇌에 좋은 고등어구이를 먹일 수 있다는 것, 반찬이 푸짐하다는 것,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 서삼릉이 가까이 있어 산책이나 드라이브 코스로 좋다는 것, 조용하고 편안한 분위기라는 것 등등. 그 중에서 가장 큰 이유는 ‘음식이 맛있다!’는 것이다.
서삼릉청국장은 원당 주꾸미골목을 지나 서삼릉으로 향하는 길목에 혼자서 우뚝 자리하고 있다. 주변에는 넓은 야채밭이 있어 여유롭다. 주차공간도 넓다.
김혜원씨의 추천사대로 청국장과 고등어구이를 주문했다. 곧 여느 한정식집 못지않게 반찬 그릇이 가득 상을 메운다. 상을 차려주는 분이 “도토리묵도 저희들이 직접 쑨 거예요. 남기지 말고 다 드세요”라고 한다. 야채샐러드, 도토리묵, 무채, 시금치, 콩나물, 가지, 도라지, 고사리, 취나물, 멸치고추장볶음, 열무김치, 부추김치, 나박김치, 깍두기, 제육볶음이 차려진반찬이다. 청국장과 함께 밥을 비벼먹을 넓은 대접에 상추와 새싹야채가 담겨 나온다. 벽에 적혀 있는 ‘맛있게 먹는 법’대로 대접에 청국장을 두 국자 넣고, 다양한 나물을 종류대로 듬뿍 넣고 고추장과 참기름을 둘러 쓱쓱 비빈다. 자작한 청국장 때문에 재료들이 부드럽게 잘 비벼진다. 그 맘때쯤 고등어구이가 맛있게 구워져 나온다. 속으로 김창완의 ‘어머니와 고등어’란 노래를 흥얼거리며 살을 발라 먹어보니 짭조름한 게, 간이 딱 맞다.
이 집은 서산간척지 쌀을 쓴다. 야채도 직접 키우고, 김치도 직접 담근다. 고등어도 전남 여수에서 녹차로 숙성시켜 가져온다고 한다. “저희 어머니가 전남 순천분이라서 전라도식으로 음식을 만들어요.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으로 상을 차리고 있어요.” 서삼릉청국장 김초연 대표의 말이다. 이 집을 추천해준 김혜원씨에게 감사하며 앞으로 가족, 친구들과 자주 올 것 같은 강한 느낌!

● 메 뉴 : 청국장 6000원, 고등어구이 1만원, 주꾸미볶음 7000원, 돌게간장게장 8000원, 미역수제비(2인이상) 5000원, 묵은지뼈전골 1만8000원(소), 2만5000원(중), 3만2000원(대)
● 위 치 : 고양시 덕양구 원당동 212-15
● 영업시간 : 오전 9시 30분~오후 9시 30분
● 휴 무 일 : 없음
● 주 차 : 가능
● 문 의 : 031-968-5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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