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민선4기 3년 - ①조화롭고 균형있는 도시발전
신·구도시 균형발전 … 안전과 품격은 무한대
만안뉴타운 밑그림 발표 … U-통합상황실 가동, 공공예술 선도
지역내일
2009-09-03
안양시는 민선4기 출범 1년 6개월 만인 2007년 12월 19일 신중대 전 시장의 중도하차로 보궐선거를 치렀다. 선거 결과 현 이필운 시장이 당선됐고, 다시 1년 6개월이 지났다. 이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아름다운 도시 행복한 안양’을 시정구호로 정했다. 전임 시장이 설계해놓은 시정을 이어받은 한계가 있었지만 이 시장은 “섬김의 정신을 토대로 작은 것부터 새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한걸음씩 내딛어 왔다”고 말한다. 시청사 정문개방부터 셋째아이 출산장려금 및 보육료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등 서민생활 안정과 시정개혁에 주력해왔다. 안양시 민선4기 3년 간의 주요시정을 4회에 걸쳐 짚어본다.
안양시는 그동안 신·구도시의 균형발전과 도시 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력해왔다. 최근 안양시가 발표한 ‘만안뉴타운 개발계획’은 구도심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시는 지난 13일 ‘만안뉴타운 개발계획’ 발표를 통해 “뉴타운 전역을 관통하는 8㎞ 거리 양쪽에 2∼4층 규모의 저층 건물을 붙여서 건축, 거리 갤러리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는 세계 최장으로 유례가 없는 규모”라고 밝혔다. 시는 이 거리갤러리에 세계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술품 경매센터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쇼핑몰과 각종 공연·문화시설은 물론 중소규모 갤러리와 작가들의 활동공간을 조성해 거리 전체를 ‘아트 콤플렉스’로 만들 예정이다.
거리주변에 22만6042㎡(6만8000평)에는 정보문화공원 등 25개소의 공원과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과 광장에서는 국제예술제와 문화제, 공연 등 연중 축제가 열리고, 보행로는 녹지축을 그대로 살린 ‘문화예술의 숲’으로 조성된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만안 뉴타운은 단순한 개발과 재정비가 아닌 현대와 예술, 자연이 살아 숨쉬는 미래형 단지”라며 “연중 축제와 예술의 향연이 이뤄지는 새로운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양시와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하는 만안뉴타운은 안양동과 석수동, 박달동 일대 117만6040㎡ 부지에 내년부터 단계별로 2020년까지 2만5496가구(6만6625명)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지 양끝에 위치한 전철 1호선 안양역과 관악역은 역세권에 광장과 공영주차장 등이 조성되고 관악역 주변은 주거 업무 산업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안양시는 지난 14일부터 4일 동안 해당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
안양시는 지난 3월 CCTV를 활용해 교통, 방범, 방재 등 도시의 주요상황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U-통합상황실’을 가동했다. 시청사 7층에 마련된 통합상황실은 시내 주요 도로 32곳에 설치된 63대의 교통 및 방재용 CCTV와 70곳에 설치된 280대의 방범용 CCTV에서 촬영한 영상을 24시간 모니터링해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특히 범죄 등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해당 영상이 경찰서, 지구대, 순찰차 단말기로 동시에 전송돼 범인을 추적할 수 있다. 또 CCTV에서 수집한 교통정보는 차량단말기, 도로전광표지(VMS), 인터넷 등을 통해 시민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경찰청 광역교통정보센터로도 전송된다.
상황실이 가동된 이후 지난 3월 27일 호계1동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강제추행범을 CCTV 영상자료 판독으로 검거했고 5월에는 안양5동에서 주부도박단 6명을 검거하는 등 현재까지 128건의 수사 자료를 제공해 강간(1) 절도(3) 폭력(4) 등 53건의 범인검거 실적을 올렸다.시 관계자는 “U-통합관제센터는 교통, 산불, 하천감시는 물론 경찰과 공동으로 방범 활동에 활용,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공간의 예술적 창조
최근 안양에서 국내외 유명 도시전문가들이 모였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안양대학교 아리관에서 열린 ‘APAP 2010 1차 컨퍼런스’에 참여한 것. 이들은 컨퍼런스의 주제인 ‘도시발전의 생태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는 내년 9초로 예정된 제3회 공공예술프로젝트(APAP2010) ‘퍼블릭 컬쳐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APAP2010 총괄자인 박 경 감독은 동·서양 문화예술을 교류하는 뉴 실크로드의 중심을 안양으로 만들겠다는 당찬 계획을 발표했다.
박 감독은 “이번 컨퍼런스는 시민과 전문가들의 파트너쉽을 현성하고 안양의 미래발전상을 미리 구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안양시는 공공예술프로젝트를 통해 도시공간의 예술적 창조를 시도, 도시의 품격을 높여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안양 공공예술프로젝트는 건축 조경 미술 등 국내외 각 분야 유명 설치작가의 작품을 안양시내 주요 지역에 전시하는 행사로 지난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 개최됐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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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는 그동안 신·구도시의 균형발전과 도시 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주력해왔다. 최근 안양시가 발표한 ‘만안뉴타운 개발계획’은 구도심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양시는 지난 13일 ‘만안뉴타운 개발계획’ 발표를 통해 “뉴타운 전역을 관통하는 8㎞ 거리 양쪽에 2∼4층 규모의 저층 건물을 붙여서 건축, 거리 갤러리를 조성할 계획”이라며 “이는 세계 최장으로 유례가 없는 규모”라고 밝혔다. 시는 이 거리갤러리에 세계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상설 전시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술품 경매센터도 유치할 계획이다. 또 쇼핑몰과 각종 공연·문화시설은 물론 중소규모 갤러리와 작가들의 활동공간을 조성해 거리 전체를 ‘아트 콤플렉스’로 만들 예정이다.
거리주변에 22만6042㎡(6만8000평)에는 정보문화공원 등 25개소의 공원과 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원과 광장에서는 국제예술제와 문화제, 공연 등 연중 축제가 열리고, 보행로는 녹지축을 그대로 살린 ‘문화예술의 숲’으로 조성된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만안 뉴타운은 단순한 개발과 재정비가 아닌 현대와 예술, 자연이 살아 숨쉬는 미래형 단지”라며 “연중 축제와 예술의 향연이 이뤄지는 새로운 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양시와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하는 만안뉴타운은 안양동과 석수동, 박달동 일대 117만6040㎡ 부지에 내년부터 단계별로 2020년까지 2만5496가구(6만6625명)가 들어설 예정이다. 부지 양끝에 위치한 전철 1호선 안양역과 관악역은 역세권에 광장과 공영주차장 등이 조성되고 관악역 주변은 주거 업무 산업 문화가 공존하는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안양시는 지난 14일부터 4일 동안 해당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
안양시는 지난 3월 CCTV를 활용해 교통, 방범, 방재 등 도시의 주요상황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U-통합상황실’을 가동했다. 시청사 7층에 마련된 통합상황실은 시내 주요 도로 32곳에 설치된 63대의 교통 및 방재용 CCTV와 70곳에 설치된 280대의 방범용 CCTV에서 촬영한 영상을 24시간 모니터링해 상황에 맞게 대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특히 범죄 등 위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해당 영상이 경찰서, 지구대, 순찰차 단말기로 동시에 전송돼 범인을 추적할 수 있다. 또 CCTV에서 수집한 교통정보는 차량단말기, 도로전광표지(VMS), 인터넷 등을 통해 시민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고 경찰청 광역교통정보센터로도 전송된다.
상황실이 가동된 이후 지난 3월 27일 호계1동에서 발생한 미성년자 강제추행범을 CCTV 영상자료 판독으로 검거했고 5월에는 안양5동에서 주부도박단 6명을 검거하는 등 현재까지 128건의 수사 자료를 제공해 강간(1) 절도(3) 폭력(4) 등 53건의 범인검거 실적을 올렸다.시 관계자는 “U-통합관제센터는 교통, 산불, 하천감시는 물론 경찰과 공동으로 방범 활동에 활용, 범죄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시공간의 예술적 창조
최근 안양에서 국내외 유명 도시전문가들이 모였다.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안양대학교 아리관에서 열린 ‘APAP 2010 1차 컨퍼런스’에 참여한 것. 이들은 컨퍼런스의 주제인 ‘도시발전의 생태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협력’에 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는 내년 9초로 예정된 제3회 공공예술프로젝트(APAP2010) ‘퍼블릭 컬쳐 프로젝트’에 대한 전략과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APAP2010 총괄자인 박 경 감독은 동·서양 문화예술을 교류하는 뉴 실크로드의 중심을 안양으로 만들겠다는 당찬 계획을 발표했다.
박 감독은 “이번 컨퍼런스는 시민과 전문가들의 파트너쉽을 현성하고 안양의 미래발전상을 미리 구상해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안양시는 공공예술프로젝트를 통해 도시공간의 예술적 창조를 시도, 도시의 품격을 높여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안양 공공예술프로젝트는 건축 조경 미술 등 국내외 각 분야 유명 설치작가의 작품을 안양시내 주요 지역에 전시하는 행사로 지난 2005년과 2007년 두 차례 개최됐다.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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