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마음의 창이다. 마음이 평안하면 눈이 건강하므로 사람들과의 대화가 부드러워진다. 하지만 요즘은 세상이 각박해서인지 마음들이 불안해져 눈의 아픔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참 많다.
눈은 한의학적으로 간에 속한 기관이다. 간의 정기를 받아 운행되므로 간의 상태에 따라 눈의 건강함이 달라진다. 비유하자면 간은 자동차의 배터리요, 눈은 빛을 내는 라이트이다. 하지만 일상에서의 과도한 스트레스, 지나친 눈의 과로, 음주습관으로 몸에 무리를 주게 되면 간장의 기능이 약해지게 되며 이는 간기울결(肝氣鬱結), 간울화화(肝鬱化火)로 발전해 간화(肝火)라는 병리적 현상을 유발한다. 이 더운 기운은 인체 상부에 작용하여 안면 상열감, 두통, 근육통을, 나아가 침과 눈물을 점점 말려버리므로 목마름, 안구건조, 눈의 피로, 충혈 그리고 시력의 감퇴를 유발한다. 이는 피로의 1단계이다.
이러한 일차적인 피로가 해결되지 못하면 더욱 악화되어 몸 전체에 피로 개선의 문제가 생긴다. 간은 한의학적으로 근육을 주관하고 피로를 다스리는 장기이다. 때문에 간이 약화되면 몸의 여기저기가 당기고 아프며 온 몸에 기운이 없어 자꾸만 누워서 자려고만 하게 된다. 나아가 아무리 푹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더 피곤하게 느껴지는 등의 전신피로, 만성피로의 단계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것이 피로의 2단계이다. 피로의 3단계는 만성피로가 더욱 심화되어 성기능 감퇴가 빠르게 나타나고 여러 갱년기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피로는 해결되지 않으면 더 심해져 간다. 따라서 눈이 피로한 1단계에서부터 몸의 변화에 미리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눈이 뻑뻑하고 침침해간다면 우선 평상시 TV와 컴퓨터 사용을 줄이고 작업 중간 자주 눈을 감아서 쉬어줘야 한다. 눈 주변의 혈 자리를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지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술과 커피를 마시기보다는 간의 열을 내려주는 국화차, 결명자차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간의 기능을 개선해주는 시호와 향부자,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작약과 녹용이 들어가는 한약처방을 복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정신을 평안케 하는 것이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바르게 다스려간다면 오장육부의 기운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온 몸이 건강하고 늘 기운이 넘칠 것이다.
인다라한의원 오정환 원장
김영서 기자 ys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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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한의학적으로 간에 속한 기관이다. 간의 정기를 받아 운행되므로 간의 상태에 따라 눈의 건강함이 달라진다. 비유하자면 간은 자동차의 배터리요, 눈은 빛을 내는 라이트이다. 하지만 일상에서의 과도한 스트레스, 지나친 눈의 과로, 음주습관으로 몸에 무리를 주게 되면 간장의 기능이 약해지게 되며 이는 간기울결(肝氣鬱結), 간울화화(肝鬱化火)로 발전해 간화(肝火)라는 병리적 현상을 유발한다. 이 더운 기운은 인체 상부에 작용하여 안면 상열감, 두통, 근육통을, 나아가 침과 눈물을 점점 말려버리므로 목마름, 안구건조, 눈의 피로, 충혈 그리고 시력의 감퇴를 유발한다. 이는 피로의 1단계이다.
이러한 일차적인 피로가 해결되지 못하면 더욱 악화되어 몸 전체에 피로 개선의 문제가 생긴다. 간은 한의학적으로 근육을 주관하고 피로를 다스리는 장기이다. 때문에 간이 약화되면 몸의 여기저기가 당기고 아프며 온 몸에 기운이 없어 자꾸만 누워서 자려고만 하게 된다. 나아가 아무리 푹 쉬어도 쉰 것 같지 않고 더 피곤하게 느껴지는 등의 전신피로, 만성피로의 단계에까지 이르게 된다. 이것이 피로의 2단계이다. 피로의 3단계는 만성피로가 더욱 심화되어 성기능 감퇴가 빠르게 나타나고 여러 갱년기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피로는 해결되지 않으면 더 심해져 간다. 따라서 눈이 피로한 1단계에서부터 몸의 변화에 미리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눈이 뻑뻑하고 침침해간다면 우선 평상시 TV와 컴퓨터 사용을 줄이고 작업 중간 자주 눈을 감아서 쉬어줘야 한다. 눈 주변의 혈 자리를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지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한 술과 커피를 마시기보다는 간의 열을 내려주는 국화차, 결명자차를 복용하는 것도 좋다. 간의 기능을 개선해주는 시호와 향부자,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작약과 녹용이 들어가는 한약처방을 복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항상 정신을 평안케 하는 것이다.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바르게 다스려간다면 오장육부의 기운이 서로 조화를 이루어 온 몸이 건강하고 늘 기운이 넘칠 것이다.
인다라한의원 오정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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