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경 원장(내과전문의/내분비 대사내과)
여름 감기, 배탈로 내원한 사람에서도 혈압이 높은 분들이 상당히 많다. 기관지염으로 오신 31세 강OO씨도 혈압이 149/97 mmHg여서 식이요법을 배워드렸다.
고혈압의 진단
고혈압이란 높은 동맥압을 가진 상태로 대개 증세가 없다. 방치하면 중풍, 협심증, 신장장애를 일으
킬 수 있다. 한국인에서 고혈압 빈도는 성인 20%, 노년 40-50%이다.
혈압은 5분이상 휴식 후 팔에서 재며, 수축기혈압 120mmHg이하이고 확장기혈압이 80mmHg이하
가 정상이다. 140/90mmHg이상일때 고혈압이며 정상과 고혈압 사이는 직전고혈압으로 이때도 관리
가 필요하다. 병원에만 오면 혈압이 올라가는 백의성고혈압은 고령자나 갱년기에 흔하다. 진료실혈
압은 정상이나 집에서 혈압이 높은 경우도 있다. 병원에서만 재는 것보다 24시간 활동혈압을 측정
하거나 가정혈압측정을 하는 것이 더 좋고 더 낮게 조절해야 한다.
원인치료(종양 등)가 되면 없어지는 이차성고혈압은 빈도가 적다. 본태성고혈압이 대부분으로 소금
에 대한 감수성, 세포막결함, 인슐린저항, 비만, 유전 등이 요인이다.
고혈압의 표적장기에 영향을 알기 위한 심전도(좌심실비대), 단백뇨, 혈관경직도검사가 도움이 된다.
고혈압의 일반치료
혈압이 140/90 mmHg이상이면 누구나 치료를 받아야 한다. 스트레스 완화, 식사요법, 유산소운동,
체중조절, 고지혈증 등 동맥경화 위험인자 치료가 중요하다.
생활양식의 개선으로 기대되는 강압효과은 아래와 같다.
개선 내용
기대되는 수축기혈압의 강하정도
체중 감소
5 ~ 20 mmHg/10kg 체중감소
DASH 식이요법
8 ~ 14 mmHg
염분 제한
2 ~ 8 mmHg
규칙적 운동
4 ~ 9 mmHg
절주
2 ~ 4 mmHg
DA
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 식이는 칼슘이 풍부한
유제품 하루 1~2컵, 칼륨, 마그네슘이 많이 든 야채를 충분히 먹고 포화지방과 총지방을 줄이는 식사다.
염분은 하루 5gm 섭취가 권장되나 실제 힘들므로 조미료, 국, 인스턴트를 줄이고, 생야채, 자
연식 자체로 먹는다. 콜레스테롤, 포화지방을 줄이고 알코올을 하루에 15mL이하로 감소시킨다.
혈압을 올릴 수 있는 등척성운동(들어올리기)보다 등장성운동(조깅, 수영)이 더 권장된다.
개인의 상태, 질병에 따라 약제가 선택되며 하루 1번이상 날마다 복용한다. 마취나 위내시경을 위한 공복시에도 혈압약을 복용해야 한다.
고혈압의 보완치료
비타민 C, 비타민 B(특히 니아신), 마그네슘, 오메가-3, 코엔자임 Q-10, 당영양소 등 영양보충제들이 혈압을 저하시킨다. 모발미네랄검사를 이용한 영양치료는 고혈압, 협심증, 대사증후군에 도움이 된다. 킬레이션주사 또한 혈관치료에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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