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학원들이 밀집해 있는 장동 학원가에 빼어난 맛을 자랑하는 핸드드립 커피 전문점이 있다. 중앙도서관 바로 옆. 담벼락을 따라 이른 아침 커피향이 느껴진다. 매일 오전, 대표인 정양석(43) 씨에게 커피를 배우러 오는 사람들이 내놓은 커피향이다.
시내와 가깝고 학원가에 아이들을 데려다주는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기다리며 차를 마시기도 하는 곳이다. 입지조건이 좋아 오가는 사람들이 많지만 가장 빼어난 이유는 맛있는 커피, 향이 좋은 커피의 대명사이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매일 오전 직접 커피를 볶으며 7가지 이상의 맛을 섞은 커피로 핸드드립 커피를 만들어낸다. 정성이 함께해야 맛있는 드립 커피가 가능하다”고 귀띔한다.
드립커피는 머신을 이용해 단순하게 추출해 낸 커피하고는 확연한 차이를 가진다. 깊고 떫은 숙성된 맛과 향을 지닌 커피가 바로 핸드 드립이다. 가장 정확한 맛은 주인의 성향을 그대로 닮은 드립 커피 맛이 난다는 것이다.
커피에 관한 모든 곳을 배울 수도 있어
집 안 사람들 모두가 차(茶)에 관련된 직업을 지니고 있다. 부모님이 경영하고 있는 ‘다래원’은 이미 이 지역에서 소문난 제다(製茶)이다. 커피는 어렸을 때부터 보고 자란 차처럼 자연스럽게 정 대표에게 녹아들었다.
“커피를 마시는 사람들이 이따금 커피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차를 마시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말을 웃으며 한다. 아마도 내 몸 어딘가에 스며들어 있는 차가 커피를 통해 다시 나오는 것 같다”고 웃는다.
맛있는 갖가지 종류의 커피를 배울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다. 실제로 이곳은 커피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러 오는 수강생들이 많다. 취미반과 취업반으로 구분하여 수강생을 받는다. 우아하게 향을 즐기며 마시는 드립퍼, 모카 만드는 법, 사이폰 등 커피를 주조로 하는 취미 반에 반해 취업반은 머신을 이용한 커피 제조와 에스프레소 등을 배울 수 있다. 핸드드립과 머신, 라떼아트에 모든 로스팅 까지 다양한 재미와 맛을 느낄 수 있다.
●차림표 : 커피의 모든 것과 치즈케익, 머핀, 샌드위치
●위치 : 동명동 국립도서관 옆
●문의 : 062-233-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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