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추세가 외모지상주의로 흐르면서 큰 키를 선호하는 분위기 속에 당연히 부모의 마음도 자녀들의 키에 관심이 많다. 하지만 바라는 대로 아이가 쑥쑥 크지 않는다면 한번쯤 내 자녀의 성장을 방해하는 질환은 없는지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아동기 성장에 장애를 주는 원인으로는 출생시 성장저하, 식욕부진, 구토, 설사, 비염, 아토피, 천식, 잦은 감기 등이다. 요즘 도시 속 아이들은 닫힌 공간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감기, 알레르기성 질환이 증가해 성장에도 많은 지장을 받는다.
늘 비염과 천식을 갖고 있으면서 연 평균 성장이 5.5cm가 아닌 5cm 미만으로 성장하고 현재 키가 표준키 보다 10cm 이상 작다면 성장치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알러지성 질환은 성장에 악영향
키가 반드시 유전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이의 키를 결정하는 여러 가지 인자 중의 하나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유전적인 부분은 태어나는 순간 이미 결정되며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다행히 유전적 부분이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0% 내외로 보고 있다. 나머지 70%에 육박하는 환경적인 요인들을 최대한 개선함으로써 유전적으로 뒤떨어진 부분을 만회할 수 있다.
부모 키가 작은 편이라면 가급적 어린 나이부터 성장에 대한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미리 준비하면 그만큼 효과적인 관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작은 키와 더불어 식욕부진, 편식, 잦은 병치레, 정서불안, 아토피, 알러지성 질환 같은 문제들이 있다면 성장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식욕부진과 편식은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게 하므로 성장에 명백한 악영향을 끼친다.
그저 단순히 키가 잘 자라지 않는 ‘현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장육부(五臟六腑)의 기능 불균형, 음양(陰陽)과 기혈(氣血)의 부조화 등 성장부진의 내적인 요소가 존재할 수도 있다. 이를 잘 교정하여 건강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 기운 튼튼해야 키도 쑥쑥
한의학에서는 성장발육에 있어 폐의 기능을 중요시 한다. 폐의 기운이 튼튼해야 몸 안의 기와 영양분을 온몸으로 잘 보낼 수 있다고 본다. 성장 시기에 폐와 관련된 기관에 질환이 발생하면 많은 영양분과 에너지를 몸 곳곳으로 보낼 수 없어 저성장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폐와 관련된 코, 기관지 등에 일어나는 비염과 천식은 당연 온전한 성장을 위해 치료를 해야 하며 비염과 천식을 가만히 두고 아이들이 잘 성장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강남신비 한의원 류도균 원장은 “천식과 비염은 소모성 질환으로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성장호르몬이 몸 안에서 치료로 쓰이기 때문에 성장에 지장을 받는다”며 “비염을 치료하지 않고 천식으로 발전하며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원활치가 않아 숙면을 취하지 못해 역시 키가 크는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조언했다.
비염은 코를 이루고 있는 구조물들에 나타나는 각종 염증과 종양이 발생하는 것. 특히 하비갑개와 중비갑개의 붓기로 인해 연속적인 재채기 발작, 계속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코막힘등이 특징이다. 소아 때부터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며, 잘 치료하지 않아 오래되면, 코는 항상 막혀있게 되고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비용종(물혹), 중이염 등을 유발한다. 코로 숨쉬기가 어려워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아데노이드형 얼굴이 되며 치아 부정교합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비체(鼻涕)라 하여 폐열 또는 폐한으로 본다.
한국미 한의원 유명숙 원장은 “폐에 기운이 약하면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친다”며 “뼈에 기기운을 넣어주지 못해 면역력이 저하되어 잦은 감기나 비염, 천식같은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성장에도 방해가 된다”고 강조했다.
한약, 침, 뜸 등으로 면역력 키워
천식은 갑작스런 호흡곤란과 함께 만성적인 심한 기침 및 점액성 가래가 있으면서 숨 쉴 때 휘파람을 불듯이 ‘휘’ 소리가 반복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한의학에서는 천증(喘證)과 효후증(哮吼證)으로 구분한다. 심하면 콧구멍이 벌렁거리고, 입을 다물지 못하며, 어깨까지 들먹거린다. 때로는 가래가 심하게 끓기도 하는데 이를 담천(痰喘)이라 하며, 기침을 수반하면 천해(喘咳)라 한다. 색색하고 울리는 소리가 나면 천명(喘嗚)이라고 부른다.
천식 발작은 보통 기간이 짧고 발작 사이에 증상이 없거나 약간의 증상이 있기도 하고 휴식 중일 때도 갑자기 올 수 있다. 특히 갑작스럽게 호흡 곤란이 오는 경우는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한방에서는 비염과 천식을 한약, 침, 뜸 등으로 치료를 한다. 류도균 원장은 “천식과 비염 증상인 코막힘과 호흡곤란 등이 없어지면 숙면을 취할 수 있고 머리가 맑아지고 집중력이 좋아진다”며 “치료는 한약과 함께 뜸치료, 성장치료(성장탕, 성장환 복용) 등 쌍방향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성장치료는 성장판 자극 운동, 근육이완치료 등이 포함된다.
유명숙 원장은 “폐기능을 보강해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성장대사에 도움을 주는 치료로 한약 과 침 치료를 한다”고 말했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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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기 성장에 장애를 주는 원인으로는 출생시 성장저하, 식욕부진, 구토, 설사, 비염, 아토피, 천식, 잦은 감기 등이다. 요즘 도시 속 아이들은 닫힌 공간에서 다른 아이들과 어울리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감기, 알레르기성 질환이 증가해 성장에도 많은 지장을 받는다.
늘 비염과 천식을 갖고 있으면서 연 평균 성장이 5.5cm가 아닌 5cm 미만으로 성장하고 현재 키가 표준키 보다 10cm 이상 작다면 성장치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알러지성 질환은 성장에 악영향
키가 반드시 유전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아이의 키를 결정하는 여러 가지 인자 중의 하나가 되는 것은 분명하다. 유전적인 부분은 태어나는 순간 이미 결정되며 치료를 통해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다행히 유전적 부분이 성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30% 내외로 보고 있다. 나머지 70%에 육박하는 환경적인 요인들을 최대한 개선함으로써 유전적으로 뒤떨어진 부분을 만회할 수 있다.
부모 키가 작은 편이라면 가급적 어린 나이부터 성장에 대한 관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미리 준비하면 그만큼 효과적인 관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작은 키와 더불어 식욕부진, 편식, 잦은 병치레, 정서불안, 아토피, 알러지성 질환 같은 문제들이 있다면 성장에 방해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식욕부진과 편식은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게 하므로 성장에 명백한 악영향을 끼친다.
그저 단순히 키가 잘 자라지 않는 ‘현상’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장육부(五臟六腑)의 기능 불균형, 음양(陰陽)과 기혈(氣血)의 부조화 등 성장부진의 내적인 요소가 존재할 수도 있다. 이를 잘 교정하여 건강하고 균형 잡힌 성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 기운 튼튼해야 키도 쑥쑥
한의학에서는 성장발육에 있어 폐의 기능을 중요시 한다. 폐의 기운이 튼튼해야 몸 안의 기와 영양분을 온몸으로 잘 보낼 수 있다고 본다. 성장 시기에 폐와 관련된 기관에 질환이 발생하면 많은 영양분과 에너지를 몸 곳곳으로 보낼 수 없어 저성장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폐와 관련된 코, 기관지 등에 일어나는 비염과 천식은 당연 온전한 성장을 위해 치료를 해야 하며 비염과 천식을 가만히 두고 아이들이 잘 성장하기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강남신비 한의원 류도균 원장은 “천식과 비염은 소모성 질환으로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성장호르몬이 몸 안에서 치료로 쓰이기 때문에 성장에 지장을 받는다”며 “비염을 치료하지 않고 천식으로 발전하며 코로 숨을 쉬는 것이 원활치가 않아 숙면을 취하지 못해 역시 키가 크는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조언했다.
비염은 코를 이루고 있는 구조물들에 나타나는 각종 염증과 종양이 발생하는 것. 특히 하비갑개와 중비갑개의 붓기로 인해 연속적인 재채기 발작, 계속 흘러내리는 맑은 콧물, 코막힘등이 특징이다. 소아 때부터 발병하는 경우가 흔하며, 잘 치료하지 않아 오래되면, 코는 항상 막혀있게 되고 만성 부비동염(축농증), 비용종(물혹), 중이염 등을 유발한다. 코로 숨쉬기가 어려워 입으로 숨을 쉬게 되어 아데노이드형 얼굴이 되며 치아 부정교합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비체(鼻涕)라 하여 폐열 또는 폐한으로 본다.
한국미 한의원 유명숙 원장은 “폐에 기운이 약하면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친다”며 “뼈에 기기운을 넣어주지 못해 면역력이 저하되어 잦은 감기나 비염, 천식같은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성장에도 방해가 된다”고 강조했다.
한약, 침, 뜸 등으로 면역력 키워
천식은 갑작스런 호흡곤란과 함께 만성적인 심한 기침 및 점액성 가래가 있으면서 숨 쉴 때 휘파람을 불듯이 ‘휘’ 소리가 반복되는 호흡기 질환으로 한의학에서는 천증(喘證)과 효후증(哮吼證)으로 구분한다. 심하면 콧구멍이 벌렁거리고, 입을 다물지 못하며, 어깨까지 들먹거린다. 때로는 가래가 심하게 끓기도 하는데 이를 담천(痰喘)이라 하며, 기침을 수반하면 천해(喘咳)라 한다. 색색하고 울리는 소리가 나면 천명(喘嗚)이라고 부른다.
천식 발작은 보통 기간이 짧고 발작 사이에 증상이 없거나 약간의 증상이 있기도 하고 휴식 중일 때도 갑자기 올 수 있다. 특히 갑작스럽게 호흡 곤란이 오는 경우는 질식할 것 같은 느낌을 갖게 된다.
한방에서는 비염과 천식을 한약, 침, 뜸 등으로 치료를 한다. 류도균 원장은 “천식과 비염 증상인 코막힘과 호흡곤란 등이 없어지면 숙면을 취할 수 있고 머리가 맑아지고 집중력이 좋아진다”며 “치료는 한약과 함께 뜸치료, 성장치료(성장탕, 성장환 복용) 등 쌍방향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성장치료는 성장판 자극 운동, 근육이완치료 등이 포함된다.
유명숙 원장은 “폐기능을 보강해 면역기능을 향상시켜 성장대사에 도움을 주는 치료로 한약 과 침 치료를 한다”고 말했다.
한민자 리포터hmj647@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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