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할머니 만학의 꿈‘초등검정고시’합격
지역내일
2009-07-08
장평동 전문자 할머니(66)가 5월 19일 초등검정고시 합격해 화제다.
전 할머니는 1999년부터 거제시 상록회(회장 이영희)가 운영하는 상록한글교실에 재학 중이다.
전 할머니는 어려웠던 시절, 공부하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지만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교에 갈 수 없어 평생을 아쉬워하며 살아왔다.
자녀들은 어머니가 뒤늦게나마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고, 2006년 검정고시 전문학원에 등록해 초등 검정고시 과정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왔으며, 포기하지 않도록 격려했다.
전 할머니는 검정고시 전문학원에 다니면서 수학, 사회, 과학, 영어 과목을 수강했고, 2009년 초등검정고시에 도전해 합격하게 됐다.
상록 한글교실 지도교사인 원금자(56·여)씨는 “짧은 기간 내에 초등과정을 공부한다는 것이 힘들고 벅찬 일인데 전 할머니는 누구보다도 정말 열심히 공부하셨다”고 말했다.
거제시 상록회에서 운영하는 상록한글교실은 여성회관에서 매주 2회씩 한글초급, 한글상급, 독서반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거제시 거주자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문의 : 639-3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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