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속 외국 … ''글로벌 빌리지'' 3일 개원
도심 통학형 영어마을 … 영어도서관·체험학습시설·문화원 갖춰
지역내일
2009-07-08
(수정 2009-07-08 오전 10:05:14)
부산의 도심에 외국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영어마을''이 탄생했다. 부산 글로벌 빌리지가 진구 옛 개성중학교 자리에서 오는 3일 문을 연 것.
부산광역시가 `세계도시 부산''을 위해 영어교육 인프라 구축의 하나로 만든 도심 통학형 영어마을이다. 글로벌 빌리지는 1만8천718㎡의 부지에 지상 5층 건물의 행정동(7천494㎡)과 지상 4층 건물의 체험학습동(8천218㎡) 2개 동 등이다. 총 320억원이 들었다.
유럽풍의 체험학습동에는 공항과 지하철역, 택시·버스정류소, 출입국심사대 등 실제상황을 경험하면서 영어를 배우고 구사할 수 있는 50여 종의 체험시설이 있다.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영어권 4개국의 문화와 풍습을 소개하는 문화원도 들어섰다. 행정동에는 전국 최초의 영어도서관과 교사실, 강의실, 대회의실, 식당 등이 있다. 영어도서관은 시 교육청이 중앙도서관 분관으로 운영한다.
부산 글로벌 빌리지는 공교육의 일환으로 초·중학생을 위한 정규과정을 운영하는 것이 특징. 학생들과 가족, 일반인들도 이용할 수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헤럴드미디어와 ㈜KNN 컨소시엄을 운영사로 선정, 원어민 강사 25명, 내국인 강사 25명이 상주하며 학생들과 시민들의 영어체험학습을 돕는다.
부산시는 부산 글로벌 빌리지가 운영에 들어가면 현장 중심의 살아있는 영어교육으로 일선 학교에서 실시하는 영어 공교육을 보완,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이용료=부산 글로벌 빌리지는 학생들과 시민들에게 보다 많은 영어 체험학습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용료를 다른 시·도 `영어마을''의 60% 수준으로 책정했다. 그렇지만 공교육을 위한 정규과정이 워낙 싸 다른 프로그램은 꽤 비싼 느낌을 준다. 학생들을 위한 방학캠프는 2주에 45만원, 주말심화반은 이틀에 5만원이다. 4인가족 하루 주말프로그램은 10만원, 직장인 영어회화는 3일에 10만원이다.
※문의:부산 글로벌 빌리지(980-8500·www.bgv. co.kr)
김영희 리포터 lagoon0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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