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시작되었다. 우중충하며 왠지 몸이 축 처질 것 같은 날씨 “오늘은 뭘 먹어볼까?” 덥지만 땀 펄펄 흘리며 먹고 나면 개운함을 느끼게 하는 요리는 뭐가 있을까. 이런 고민에 빠진 미식가들을 위해 광산구 ‘정가네 볼태기(대표 박재석)’찜 요리를 소개한다.
볼태기란? 원래 대구머리의 속어다. 대구는 수심이 깊은 바다속에 서식하며 예로부터 보신용으로 먹는 귀한 생선이다. 맛이 담백하고 육질이 쫀득하여 고단백 저지방 식품으로 노약자 및 어린이에게도 좋은 음식이다. 특히 콜라겐 함유가 많아 여성 피부미용은 물론 남성들 숙취해소에 좋은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좋은 음식이다.
잘 익은 김치와 무공해 나물들, 시골에서 재배
첨단지구에 자리한 ‘정가네 볼태기’에서만 맛볼 수 있는 볼태기 특유의 맛과 향은 박 대표의 남다른 연구와 개발에서 비롯되었다. 박 대표 부인의 손끝으로 정성스럽게 만들어낸 5~6가지의 반찬들, 역시 깨끗하고 정갈하다.
전남 화순 고향에서 어머님이 직접 재배한 각종 나물들과, 입안에 군침을 돌게 하는 잘 익은 김치의 맛은 고향의 향수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찜 요리에 빼 놓을 수 없는 콩나물과 미나리 손질은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직접 손으로 머리를 하나하나 손질하기 때문에 씹히는 맛이 더 한다. 볼태기 지리탕 국물 맛도 개운하면서 시원하다. 볼태기 자체 뼈로만 국물을 우려내기 때문에 맛이 깔끔하여 숙취해소에 그만이다. 또한 이 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맛, 바로 오리훈제다. 온 가족이 함께 즐겨먹기에 좋은 오리훈제는 엄선된 오리만을 골라 손님상에 내 놓는다. 기다리는 지루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올려지는 두부김치와 전, 완두콩 찜 맛도 그만이다. 미리 예약을 하고 온다면 더 맛있는 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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