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도심의 어울림, 다시 태어나는 반포천

지역내일 2009-06-17

서초구는 오는 10월까지 총사업비 46억원을 투입해 반포천 업그레이드 사업을 실시, 반포천을 잉어와 청둥오리가 노니는 ‘제2의 양재천’으로 가꿔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성모병원사거리에서 반포천과 한강이 만나는 합류부까지 총 2.77Km 구간에 대하여 하천 호안과 수변공간을 자연 형으로 새롭게 정비하고, 자전거도로와 생태관찰로도 설치하여 시민들이 휴식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자연공간으로 조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우선 반포1교에서 한강합류부에 이르는 총 2.77Km 구간에 이르는 하천 폭을 지금보다 넓히기로 했다. 상류부는 기존 3~5m에서 7~12m로, 하류부는 5~10m에서 12~18m로 확장해 수변공간을 대폭 넓히고, 곳곳에 징검다리도 놓는다. 또한 반포종합운동장에서 한강합류부까지 산책로 및 자전거도로를 조성해 한강공원과 연계하며, 각 구간별 특성에 맞는 주제를 선정하여 도시 내 다양한 하천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다. ‘꽃내음이 가득한 봄의 아침’(반포1교~신반포로 상류부, 1.2km), ‘시원한 한여름밤의 꿈’(팔래스호텔앞~반포1교, 0.45Km), ‘따스한 가을의 오후’(신반포로 하류부~한강합류부, 0.43Km) 등 계절과 식생에 따라 구간별 생태웰빙공간을 조성한다. 반포2교 상류부에는 12m높이의 경관분수를 설치하고, 야간에는 7가지색의 LED조명을 이용해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게 된다. 또한 반포천 하부에는 점토블록이 깔린 1600㎡넓이의 휴게광장도 조성하고, 반포종합운동장 인근에는 체력단련시설을 갖춘 쉼터도 생겨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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