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아토피피부염의 관리
열은 햇볕이 직접 피부에 도달하여 발생한 것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가려움을 악화시킨다
지역내일
2009-06-24
(수정 2009-06-24 오후 7:07:13)
무더운 사무실에서 일을 하거나 뜨거운 교실에 앉아 있거나 더운 침대에서 잠을 자면 가려움이 심해진다. 가려우면 긁게 되고, 긁으면 잠시 동안은 가려움이 가시지만 곧 더 가렵게 되어 ‘가려움-긁기 순환’이 반복되게 된다.
낮 동안 아기들에게는 착용이 간편한 옷, 즉 쌀쌀한 곳에서 따뜻한 곳으로 옮겨 다닐 때 쉽게 벗기고 다시 입힐 수 있는 옷을 입혀야 한다. 실내에서는 제일 선선한 곳에 머물고 불이나 강한 조명등 열이 나는 곳에서 먼 곳이 좋다.
가려움과 긁기는 주로 밤에 생긴다. 특히 아이들은 자신이 지금 얼마나 더운지 말로 설명하지 못한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따뜻하게 감싸는 경향이 있는데, 그 결과 아이들을 덥게 만들고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잠자기 전에 생기는 가려움에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 도움이 될 것이다.
☞ 잠자기 전에 하는 목욕에는 너무 뜨겁지 않은 물을 사용한다. 목욕으로 달아오른 상태인 아이의 피부를 크림, 옷 이불로 감싸게 되면 열기가 적당히 식을 기회를 잃어 초저녁부터 너무 덥게 느끼게 된다.
☞ 목욕 후 아이가 몸을 식힐 수 있는 시간을 잠시 가진 다음 치료 및 옷을 입히거나 이불을 덮어준다.
☞ 면 소재 잠옷을 입힌다. 올인원 형태의 옷을 입히면 잠이 들려고 할 때 또는 반쯤 잠이 든 상태에서 잘 긁지 못한다.
☞ 상황에 따라 걷어낼 수 있도록 면 이불과 별도의 담요(모직이 아닌 것)를 사용한다.
☞ 침실을 시원하게 유지한다. (중앙난방을 이용하는 경우 난방을 끄고 때로는 창문을 열어두어야 한다.)
☞ 부모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그리고 밤에 일어났을 때 아이의 잠자리가 너무 덥지 않은지 점검한다.
☞ 부모 침대에서 아이와 함께 자는 것은 되도록 삼간다. 어른의 몸과 잠자리에서 열기가 전달되기도 한다.
한의학박사
주정용 원장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