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퇴근시간이 늦어졌다는 직장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1천 4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퇴근시간 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의 34.9%(365명)가 최근 들어 ‘퇴근시간이 늦어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현재 퇴근시간을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어떻게 변했는지 물어본 결과. 42.1%(440명)는 ‘지난해와 동일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지난해보다 빨라졌다’는 응답은 23.0%(240명)로 집계됐다. ‘늦어졌다’는 응답이 ‘빨라졌다’는 비율에 비해 11.9%p 가량 높게 나타나 퇴근시간이 늦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에 비해 ‘늦어졌다’는 응답 비율이 더 높았다. ‘빨라졌다’는 비율 역시 남성이 여성보다 3.8%p 높게 나타난 반면, 여성은 ‘동일하다’는 비율이 48.9%로 절반에 가까워 남성에 비해 퇴근시간의 변화가 적었다.
퇴근시간이 늦어졌다는 직장인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회사나 상사의 눈치를 보느라’(31.8%) 늦어졌다는 응답이 가장 많이 나왔다. ▶‘긴급한 업무가 자주 생겨서’(21.9%), ▶‘구조조정 등으로 인력이 줄어 업무가 과중해져서’(20.0%)란 응답도 적지 않았고, ▶‘사업확장 등으로 일거리가 많아져서’(13.2%) ▶‘일과시간 중 집중력이 흐트러져서’(6.6%) ▶‘기타’(6.6%)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그럼 실제 직장인들의 퇴근 시간은 어떨까? ▶‘정시 이후~1시간 이내’ 퇴근한다는 비율이 41.0%로 제일 높았고, ‘▶‘1시간 이후~2시간 이내’(18.1%) ▶‘정시퇴근’(17.6%) ▶‘2시간 이후~3시간 이내’(11.1%) ▶‘3시간 이후~4시간 이내’(6.5%) ▶‘5시간 이후’(3.4%) ▶‘4시간 이후~5시간 이내’(2.3%)의 순으로 집계됐다.
정시퇴근, 이른바 ‘칼퇴근’을 하는 직장인들은 17.6%에 불과했는데, 직장인 5명 중 1명도 제 시간에 퇴근을 하지 못한다는 얘기다.
성별로 나눠 보면, 칼퇴근 하는 비율이 여성(24.5%)이 남성(12.9%)보다 갑절 가까이 높았다. ‘정시 이후~1시간 이내’로 다소 빠른 퇴근을 하고 있다는 여성 역시 50.8%에 이르러, 전반적으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퇴근시간이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광주전남지사 담당자 윤석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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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이은정 리포터 lip5510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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