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요리 연구가의 건강 밥상 ‘뜰이예쁜집’

먹는 즐거움과 몸의 건강을 한 끼 식사에 담는다

지역내일 2009-06-18
‘내가 먹는 음식이 곧 나’란 말이 있다. 이는 음식의 중요함을 일컫는 말임과 동시에 몸에서 원하는 음식이 사람마다 차이가 있음을 나타내는 말이기도 하다. 사람의 생긴 모양과 성정이 다르듯이 사람마다 몸에 맞는 음식도 다르다는 생각은 우리나라에서 이미 체질학과 음식 궁합으로 정리되어 있다.
체질에 맞게 먹는 일이 얼마나 중요할까? 사상체질 전문의 양상묵 한의사는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을 오래도록 먹거나 몸이 아플 때 체질을 무시하고 음식을 섭취하면 몸의 자생력과 회복력을 방해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 몸에 4가지 체질이 있듯이 자연물도 마찬가지로 자기만의 고유한 특성이 있다는 것. 체질을 무시하고 오래도록 자기 체질과 지나치게 가까운 음식을 먹으면 몸의 항상성을 무너뜨려 자가 면역 질환이나 피부병 등의 난치병, 소화기 질환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입과 몸이 즐거운 성찬
음식이란 입과 눈을 즐겁게 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정성이 깃든 과학이며, 먹는 일이 건강해지는 과정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이가 있다. ‘뜰이예쁜집“ 음유선 대표의 상차림의 철학은 체질 과학이다. 맛과 멋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영양학적 균형을 고려해 체질에 맞는 건강한 요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래서 뜰이예쁜집 메뉴는 체질에 맞는 요리로 구분되어 있다. 음인에게 잘 맞는 ‘12향기 한방 닭백숙’ 양인에게 좋은 ‘모듬버섯전골’, 음인과 양인에게 모두 좋은 ‘약선유황오리’ 등을 비롯하여 전복찜, 닭도리탕, 메밀비빔밥 등의 요리가 모두 체질별로 분류되어 있다. 깨국수 버섯들깨탕 왕새우간장구이 마늘강정 등의 다채로운 메뉴로 구성된 특정식 코스 요리도 구비되어 있어 일생에 한번 있는 상견례, 한국의 특별한 맛을 선사하고 싶은 외국인 초대, 비즈니스 접대와 생일#가족 모임을 제대로 치를 수 있는 곳으로 손색이 없다.
곁에 놓이는 기본 반찬도 음인의 찬과 양인의 찬이 고루 조화를 이뤘다. 비름 가지 호박 등의 찬 음식과 부추 미나리 등의 따뜻한 음식을 고루 섞었다. 부추와 미나리는 혈관을 맑게 하는 역할까지 담당한다. 여기에 소화를 돕는 무를 곁들여 ‘대충 때우는 한 끼 식사’가 아닌 성찬이 되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중앙에 마련된 ‘후식 무한 셀프 코너’에서 국화차 녹차 오미자차 커피 식혜 등을 무한 리필해 즐길 수 있다.

체질 과학에 바탕을 둔 요리
건강한 식습관은 평소에 골고루 먹는 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자신의 체질을 정확하게 알아두어 자기와 지나치게 가까운 성질의 음식을 장복하는 일을 피하고 특히 몸이 아플 경우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제대로 알아 섭취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우리 선조들은 이미 자신의 체질과 이에 맞는 음식을 알아내고 음식의 궁합을 고민해 몸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선조의 지혜를 살려 건강한 밥상을 차리는 곳, 좋은 음식을 만드는 사람을 알아보는 혜안으로 찾아낸 음식점, 뜰이예쁜집이다.



-사상체질전문의 양상묵 원장과 함께 한 바다오리백숙 시식기
"오리와 조개가 만난 특별한 보양식"
사상체질전문의 양상묵 원장은 바다오리백숙에 대해 “찬 음식에 속하는 오리고기에 따뜻한 성질을 가진 황기와 대추, 부추를 첨가해 음식 궁합에서 나무랄 데가 없다. 여기에 찬 성질을 가진 새우, 조개 등의 해물과 따뜻한 성질의 찰밥영양죽이 추가되어 체질에 상관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요리“라고 평했다.
음 대표는 “아이들의 경우 10종, 어른에겐 8종의 필수아미노산이 필요하다. 바다오리백숙은 오리와 어패류, 콩 단백질을 골고루 배합해 필수아미노산을 모두 섭취할 수 있도록 메뉴를 짰다”고 설명했다. 알칼리성 음식의 대표주자인 오리고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혈액 내 콜레스테롤의 수치를 낮추며 조개류는 간 해독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여기에 각종 중금속을 배출하고 혈관을 맑게 하는 부추 미역 등을 추가했다.
오리백숙과 모듬조개 샤브샤브, 찹쌀영양죽이 제공되는 바다오리백숙. 체질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다. 바다오리백숙 출시기념으로 6월 20일까지 5만 5천원인 가격을 4만 5천원으로 대폭 할인한다.

예약 문의 : 745-4646(새록새록)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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