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평강식물원에서 6월 한달간 ‘제3회 양치식물 전시회’를 개최한다. 꽃이 피지 않아 은화식물이라고도 불리는 양치식물은 고사리와 고비로 익숙한 식물 분류군이다. 화석으로도 존재할 만큼 강한 생명력을 지닌 식물로 비록 화려한 색상은 없지만 초록색의 잎과 고유한 모양을 관찰하는 일은 그 어떤 꽃을 보며 이름을 달아주는 것 이상으로 흥미롭다. 양치식물은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미비해 신종 발견과 동시에 멸종위기 식물로 등록되는 실정이다.
평강식물원에서는 일찍부터 양치식물 연구를 시작해 열두 메인 테마 가든 중 하나로 200여 종의 희귀 고사리를 재배하는 ‘고사리원’을 만들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사리원 관람은 물론, 양치식물과 관련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우선 입구의 전시 온실에서 100여점의 분화 전시와 다양한 모습의 양치식물 사진전이 이루어진다. 또 양치식물 관련 체험학습으로 ‘고사리 넌 누구니?’라는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이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제공되는 힌트를 바탕으로 양치식물과 관련된 문제를 맞추는 사람에게 선물을 준다. 이밖에 고사리 책갈피 만들기도 진행된다.
개장 4년째를 맞은 평강식물원에서는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과 테마공원 등으로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상시 운영되는 생태체험학습 프로그램인 ‘녹색수업’은 평강식물원의 최고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 나이별로 짜여진 올챙이(유치원)-고사리(초등학생)-참나무(중·고생)-시로미(성인)반 프로그램이 상시 예약, 운영되고 있다.
한편, 평강식물원의 입장료는 성인 5000원, 학생 4000원이며, 오전 9시에 개장한다. 명성산, 산정호수, 백운계곡 등 산정호수 관광권의 어느 곳과도 가깝게 연계되어 있어 한 번의 나들이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평강식물원 문의 : 031 531 7751
www.peaceland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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