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났다.
학생들에게는 지난 긴 겨울/봄·방학으로 인해 한동안 잊었던 내신 시험
지역내일
2009-06-08
(수정 2009-06-08 오후 4:47:45)
학생들에게는 지난 긴 겨울/봄·방학으로 인해 한동안 잊었던 내신 시험에 대한 긴장과 압박이, 학부모님들은 방학 및 신학기 두 달 동안 자녀가 해왔던 학업의 성취도 수준이 어떻게 나올까 사뭇 관심이 높아가는 시기이다. 금번 시험결과에 만족치 못한 학부모님은 자녀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또다시 좋다는 학원이며 과외를 고민하고 찾게 될 것이다.
“갑 학원은 어떤 과목을 잘 가르쳐 성과가 좋았다더라” “ 을 학원은 학생 스케줄에 따라 세밀하게 학습 관리를 잘 한다더라” 등 정보를 수집하고 평가할 것이다. 하지만 좋은 강의와 과외는 많이 받게 할수록 자녀의 실력이 더불어 향상 될 것 이다. 라는 막연한 믿음 한편으로, 무언가 한구석이 불안하고 허전한 마음 또한 숨길 수 없을 지 모른다.
과연 이렇게 매번 학원을 옮겨 주는 것만이 내 자녀를 위해 최선의 길인가? 하는 의문이 불쑥불쑥 드는 것 역시 사실인 것이다.
에듀플렉스에서 생각하는 공부에 관한 중요한 법칙 중 하나로 「3배수 법칙」이 있다. 『자신이 학교 수업 또는 학원강의 등을 통해 배운 내용을 자기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그 3배의 노력이 들어 가야만 완성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학생들의 현실은 어떠한가? ‘배우는 과정’에 너무 중점을 두다보니 3-4시간의 여러 학원 강의와 과외를 받고 겨우 한 두시간 숙제한 것으로 그날의 공부를 다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가?
이런 학습 태도는 매일 밤늦게까지 다양한 사교육 받은 자체로 자기 혼자만의 위안을 삼을 뿐이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과식해서 스스로 소화를 못하면 배탈이 나듯이, 학습역량이란 측면에서 볼 때 ‘익히는 과정’이 없는 몸에 안맞는 과도한 사교육은 때론 정말 안 먹은 만도 못한 ‘금전과 시간 낭비’의 악순환 만을 초래할 수 있다.
만약 이번 중간고사가 끝나고 부진한 결과가 나온다면 과목별 시험지 분석을 통해 자신의 과외나 학원 시간을 계산해 보고 그동안 배워 온 내용을 자기화 하기 위해 투자한 전체 ‘자기주도 학습시간’이 얼마나 되는지 꼭 따져보라.
<3배수 법칙>을 염두해 두고 면밀히 계산해 보자. 자신의 학습상황을 평가해보면 왜 학원이나 과외를 통해 공부 시간이 많았는데도 성적 상승이 없는지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은 왜 한결같이스스로 책과 씨름하는 자기 주도적 공부시간을 철저한 계획하에 충분히 가지려 애쓰는지도 알게 될 것이다.
학원,과외 선택시, 스스로 복습할 수 있는 분량 이상의 강의, 빡빡한 스케줄의 무리한 선행학습 권장, 스스로 이해하기 벅찬 난이도 높은 수업을 듣는 것은 한마디로 무용지물이라고 본다. 이유인즉, 현재 학습과 학생 개개인의 수준을 고려치 않은 무리한 학원. 과외 수업은 자율적인 학습시간을 침해하고, 의존적이며 암기 만능주의 학생을 만들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차라리 저렴하고 검증된 온라인 강의를 이용하거나 본인에게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일부 과목 내지 취약 단원에 국한하여 제한적 사교육 서비스를 받되, 나머지 과목은 처음엔 힘들겠지만 최대한 혼자 힘으로 문제해결 하려 노력해 보는 것이 상식적으로생각해도 훨씬 효율적일이다. 장기적으로 수능준비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방법이 된다.
가령, 수학이나 과학처럼 이해와 응용을 병행하면서 실력을 키워야 할 과목이건 국어나 사회처럼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내용을 확장해가는 과목이든 암기 이전에 이해단계가 필수 학습과정인데, 직·간접경험과 배경지식이 부족한 중고등학생의 경우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결국 자기시간을 마련해 자발적으로 집중해서 반복 학습을 해나가야 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해와 암기가 병행되는 효과적 공부를 원한다면 자신의 수준에 적합하고 도움이 될 만한 강의를 신중하게 찾는 것 이상으로, 자기 것으로 내면화 할 수 있는 자기만의 공부시간의 충분한 확보가 필수적이다.
스스로 하는 자율적 학습 시간이 길면 길수록, 그동안과는 다른 시험 성적 상승 효과를 분명 크게 느낄게 될 것이다. 다시 한번 <3배수 법칙>을 기억하자. 그리고 자기 주도적 학습으로 승부해 보자.
김영길 원장
봉선 에듀플렉스
(062)710-7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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