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여성 위한 쉼터 만든다

원주시 도내 최초‘폭력피해 이주여성 쉼터’운영

지역내일 2009-05-28
머나먼 이국 땅에 시집와 이질적인 언어와 환경, 문화의 차이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이주여성들이 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2008년말 현재 원주시 거주 여성 외국인수는 1214명이며 여성 결혼이민자수도 17개국 624명에 달한다.
이주 여성의 경우 가정 내 폭력에도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 폭력피해 이주여성에 대한 보호를 강화하고 이들이 마음 놓고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쉼터가 강원도에서는 최초로 원주시 단계동에 설치․운영된다.
‘폭력피해 이주여성 쉼터’는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로 인하여 정상적인 가정 생활 및 사회 생활이 어렵거나 기타 긴급히 보호를 필요로 하는 이주여성 및 동반 아동을 보호한다. 또한 심리적 안정과 사회 적응을 위한 상담 및 치료, 법률구조기관 등에 필요한 협조와 지원 요청, 본국으로의 출국 지원 등을 통해 이들의 인권을 보호한다. 보호 기간은 2년 이내며 보호 대상은 국적 취득, 미취득자가 모두 포함된다.
원주시 여성가족과 이주여성쉼터 황인정 담당자는 “예전에는 다문화 가족지원센터나 기존의 가족폭력상담소에서 이주여성의 어려움을 함께 다뤘으나 이주 여성의 특수 상황을 담아내기에는 한계가 있어 이주 여성만의 쉼터가 개설되었다”면서 차차 자립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취업 교육 등의 제도가 보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폭력피해 전화 : 전국 1366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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