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장식을 위한 다양한 재료
김복희씨
재활용품에 날개를 달며 부업에 성공한 김복희(42·중동) 씨는 오늘도 꽃 속에 산다.
벽장식용 리스와 바구니, 각티슈 등 그녀의 손길만 닿으면 무엇이든 아름다운 작품으로 재탄생된다.
패션디자이너가 꿈이었던 김씨는 4년 전 다니던 우이동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위해 꽃장식을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원가 1,000원에 교회의 새가족을 위한 꽃봉사 일을 시작하였다. 처음에 자유시장에서 저렴하게 조화를 구입하다 상품 사진을 찍고 리본공예 책을 구입하였다. 그러다 2007년 5월에 사업자 등록증을 내어 인터넷 판매까지 하게 되었다고 한다.
조화리스 작업 중
가장 잘하는 일을 하다 보니 부업까지
여전히 봉사활동을 하기 때문에 늘 바쁜 김씨는 주변에서 주문을 하면 제작하기도 하고 교회 바자회 때 핀을 만들어 그 수익으로 불우이웃 돕기에 동참한다. 김씨는 앞으로 인터넷에 상품을 좀 더 적극적으로 올려 사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꽃장식 상품을 보면 어떻게 만들지 확 감이 오더라고요”라고 말하는 김씨는 타고난 감각이 있어 이 일을 즐겁게 하고 있다. 가장 잘 하는 일로 자신의 부업을 개발한 김씨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하지 않는 분야라 관심이 있는 분들을 만나면 가르쳐 주며 함께 더 많이 연구하고 싶다고 한다.
각티슈 장식
재활용바구니에 빵이나 과일 담아 장식하면 좋아
김씨는 주로 벽에 거는 조화리스를 만드는 데 종을 달아 현관 장식용 상품을 많이 만든다. 그리고 요즘은 꽃바구니보다 꽃장식한 재활용바구니에 빵을 담아 선물하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 열심히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또 각티슈 하나에도 꽃장식을 하여 변신시키면 아주 특별한 선물이 된다. 그래서 그녀의 공간에는 언제나 새로운 아이디어와 아름다움이 있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살다보니 새로운 일에 도전할 용기도 생기네요”라고 말하는 김씨는 생활 속에서 부업도 찾고 즐거움도 누리는 살림꾼이다.
주부라서, 여자라서 더 잘 할 수 있는 일들이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 많다. 지금 자신의 일을 고민하는 여성이라면 가장 가까운 곳, 가장 즐거운 일을 용기 있게 시작하는 것이 어떨까? 세상을 넓고 여자가 할 일은 많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