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활동으로 인해 ‘환경이 파괴되고 있다’고 생각하는 국내외 작가들이 지구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담은 전시회를 열었다. 이들은 평소 작품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환경과 관련된 주제와 재료를 가지고 작품을 제작했다.
광주시립미술관 상록전시관에서 열리고 있는 ‘생성과 순환…그 변화되는 모습과 생명의 퍼즐 맞추기 전은 흔히 접하기 힘든 환경 전시회다.
상록전시관이 운영하고 있는 단체 초대전의 올해 두 번째 전시회이기도 하다. (사)환경미술협회 광주시지회 회원 34명과 프랑스와 독일, 대만, 중국 작가 6명과 8명의 국내 작가도 환경 보호에 뜻을 같이하고 전시에 참여했다.
전시 작품은 회화와 공예, 조각, 설치, 영상 등 50여점. 특히 작품 전시 공간의 폭을 넓혀 전시관 내부 뿐 아니라 넓은 앞마당에도 여러 작품들이 설치됐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을 물론 환경에 대한 교육적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전시회에 출품된 작품들은 ‘생성과 순환’을 ‘환경운동’이라는 계몽적 성격을 강조해 개념적 방식으로 해석한 작가들과 자연과 환경을 순수 회화방식으로 재현해 낸 작가, 환경과 인간 사회의 문제를 철학적 방식으로 해석하는 작가들의 작품으로 분류 할 수 있다.
쪾일시 : 5월31일(일)까지
쪾장소 : 광주 상록미술관
쪾문의 : 062-369-3515
광주ㆍ전남 사립미술관 ‘뮤지엄 페스티벌’
“엄마 아빠와 미술관서 놀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예술체험 행사가 광주·전남 미술관 곳곳에서 열린다. 5월 한 달 동안 각 미술관 별로 운영되는 ‘뮤지엄 페스트벌’에 참여하면 아이들의 예술적 감각을 키워주는 것은 물론, 즐거운 시간도 보낼 수 있다.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각종 전시회를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 우제길미술관은 ‘국제판화워크숍Ⅵ-슐레이만 사임 탁잔’전과 함께 어린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판화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연다. 슐레이만 사임 탁잔은 터키 출신의 판화예술가다. 참가비는 재료비 포함 8000원이며 사전에 예약해야 한다. 5월10일과 16·17일, 23ㆍ24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다. 단체로 예약할 경우 주중에도 가능하다.
♠ 의재미술관에서는 한지 족자를 만드는 체험이 준비됐다. ‘돌돌돌 좌∼∼악’이라는 제목의 체험에서는 한지에 직접 그림을 그려 족자로 만든다. 5월16일과 30일 두 차례 진행된다. 참가비는 4인 가족 기준 1만원. 1회당 8가족만 선착순 모집한다.
♠ 국윤미술관에서는 자신만의 다양한 명패를 만들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아름다운 명패 만들기’프로그램에서는 참가자들이 다양한 재료로 자신만의 표현방식으로 명패를 만들면 된다. 5월11일부터 22일 사이 토요일에만 가능하다.
♠ 진도 남진미술관에서는 한국 전통 민화를 그려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참가비는 없지만 미술관 관람료를 내야한다. 관람료는 초·중학생은 무료, 일반인은 2000원으로 저렴하다. 5월 한 달 동안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행사 참여가 가능하다.
♠ 고흥 남포미술관에서는 종이접기를 배워볼 수 있다. ‘알록달록 예쁜 컵 받침 만들기’로 진행되는 행사에서는 종이접기 전문 강사가 직접 지도해 준다. 참가비는 5000원이며 5월12일부터 6월14일까지 매주 월요일에만 진행된다.
♠ 함평의 잠월미술관에서는 수묵화가 기다리고 있다. 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석현 박은용 선생 유작전을 감상하며 수묵화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수묵화를 그려보면 된다. 참가비는 없지만 사전에 미리 신청해야 한다. 매주 토·일요일에만 진행된다.
범현이 리포터 baram816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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