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 매개모기가 올해 처음 발견되어 주의보가 발령되었다. 질병관리본부는 전염병 매개 모기 발생을 감시한 결과 올해 최초로 울산(검역소)과 경북 김천시(보건소)에서 채집한 모기 중 일본 뇌염을 전파하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지난 4월 27일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본뇌염이란 일본뇌염매개모기(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혈액으로 전파돼 급성으로 신경계 증상을 일으키는 급성 전염병이다. 뇌염에 걸리면 사망율이 높고 후유증의 발생도 높아 주의해야 한다.
일본뇌염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며 일부에서 열을 동반하는 등 경미한 증상을 나타낸다. 그러나 극히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 이상 등을 나타내며. 아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 능력 저하, 사지 운 동저하 등 중증의 후유증을 남기기도 한다.
일본뇌염은 사람과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으며 일본뇌염모기에게 물렸을 경우 발생하므로 뇌염주의보가 발령되면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새벽과 해가 진 저녁 무렵에는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일본뇌염모기는 논과 연못, 관개수로, 미나리꽝, 빗물 고인 웅덩이 등 비교적 깨끗한 물에서 서식한다. 모기 구제는 성충보다는 유충 구제가 더욱 효과적이므로 거주지 주변에 웅덩이가 있을 경우에는 관할 보건소에 알려 방제하는 것이 좋다.
일본뇌염 예방접종은 유아기 때 실시하는 기초 접종 3회와 추가접종이 있다. 추가접종은 만 6세와 12세에 각각 1회씩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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