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金(금)테크도 財(재)테크

지역내일 2009-04-26
올봄 유난히도 장롱속 금붙이를 내다 팔았던 분들은 과연 뭉칫돈을 손에 들고 무엇에 쓰려했을까? 자식의 새학기 등록금을 준비하는 부모에게는 그나마 금붙이가 있었다는 다행이었을 것이고... 2월에 금시세가 최고치를 경신하는 무렵이었으니 이때 금을 판 사람과 그전에 팔았던 사람은 희비가 교차했으리라.
2년 전 일이다. 필자는 지금처럼 금값이 폭등하기 전, 주변 100여명의 지인들에게 금 실물투자를 권유하는 편지를 썼다. 금값이 계속 상승여력이 충분하니 금에 투자를 해보라는...
그런데 딱 두 명에게 전화를 받았다. 한 명분은 치과재료의 금을 이용한 업을 하시는 분, 다른 한분은 사업을 하시는 분. 결국 그 당시 금을 투자수단으로 인식한 지인은 거의 없었다. 이제는 일반적인 재테크, 주식, 부동산, 채권 등… 외에도 금이 시세차익으로 투자가치가 있다는 인식의 전환도 필요하다.
최근 금값이 매우 올라갔다는 것은 대다수가 알고 있는 사실이다. 2009년 봄 금값은 소비자가가 3.75g(1돈)에 22만원이 최고시세였다. 지금은 17만원 대로 고저대비 5만원의 시세가 차이난다. 환율의 영향이 컸고, 환율의 유동성이 워낙 불안정하기에 앞날의 금값은 모를 일이다. 하지만 기회를 노려볼만하다.
장기적으로 볼 때 금값의 상승여력은 충분하다. 금의 생산은 한정되어 있지만 금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은 각종 산업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금속이며 동양의 중국, 인도, 한국의 국민들은 금을 소유하는 것을 유난히도 좋아 한다. 세계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중국과 인도의 경제가 급성장하고 있으므로 이에 따른 금의 수요도 적지 않을 것이다. 금값은 국제시세와 환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요즘같이 환율의 변동성이 심할 땐 환율의 영향이 시세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환율의 고공행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진 모르겠지만, 환율이 안정되는 시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 때가 금 투자의 적기이기 때문이다.
금의 일반적으로 구입할 수 있는 형태는 골드바와 장신구가 있다.
처분한 마누라의 패물... 결혼이나 생일, 부모님에게도 기념을 할 만한 날에는 금이 들어간 선물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세계의 부자민족 유대인들은 배우자에게 보석이나 귀금속을 선물한다는 유명한 얘기가 있다. 사랑도 깊어지고 가족의 재산이 늘어나니 재테크도 되고 더구나 요즘 같은 경기에는 쓰고 사라져버릴 선물보다는 훨씬 빛이 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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