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는 면적이 프랑스의 3/5밖에 안 되지만 와인 생산국으로는 세계 제1위이다. 이탈리아는 나라 전체가 하나의 커다란 포도밭이라고 말할 정도로 남북으로 긴 국토 전역에서 와인이 생산된다. 또한 산지별로 각기 다른 토양과 기후를 가지고 있어 다양하고 개성 있는 와인 맛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좋은 재배조건과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근대적 생산방식과 품질관리 소홀로 인해 1950년대 말까지만 해도 이탈리아 와인은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양보다 품질로 선회하지 않고 그대로 양적인 팽창만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다가 1963년부터 프랑스의 AOC(원산지통제명칭 와인)를 모방한 DOC 제도를 만들어 와인 생산의 품질관리 체계를 확립해, 와인 산업의 발전을 꾀한다. 하지만 DOC 역시 생산성이 좋은 품종이 잘 자라는 지역을 기준으로 분류함으로써 오히려 질보다 양적인 팽창을 부추기게 된다.
DOC란 데노미나지오네 디 오리지네 콘트롤라타(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의 약자로, 프랑스의 AOC와 마찬가지로 각 산지별로 와인 생산 기준을 정해놓고 이를 통제함으로써 품질을 관리하는 원산지통제명칭제도이다. 프랑스의 경우 O자리에 와인 생산지의 명칭이 표기되지만, 이탈리아는 상표 대부분이 와인 생산 지역 이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DOC라는 문구가 그대로 라벨에 인쇄된다. DOC보다 한 단계 높은 와인이 DOCG이다. DOC 지역 중에서도 최상품 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이탈리아 정부에 의해 그 품질이 보증되며 인증 마크가 병 목 부분에 부착된다. 여기서 G란 가란티타(Garantita)의 약자로 보증이란 뜻이다. DOC보다 아래 등급은 IGT와 비노 다 타볼라(Vino da Tavola)가 있다. IGT는 DOC나 DOCG지역 이외의 생산지 표시 와인을 가리킨다. 그리고 비노 다 타볼라는 가장 낮은 등급의 와인으로 통제가 되지 않는 프랑스의 테이블와인과 같은 것이다.
이탈리아 와인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은 토스카나(Toscana) 지방의 끼안티(Chianti)와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피에몬테(Piedmonte) 지역의 바롤로(Barolo), 베네토Veneto) 지역의 아마로네(Amarone)이다. 이 와인들은 지금까지도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슈퍼 토스카나”라는 와인이 나타나 이탈리아는 와인의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슈퍼 토스카나는 토스카나 지방의 전통적인 포도 품종이 아닌 프랑스의 포도품종인 까베르네 쏘비뇽(Cabernet Sauvignon)과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을 배합한 것이고, 또한 토스카나의 비전통적인 지역에서 생산되었으며, 양조방식에 있어서도 당시의 전통방식이었던 슬로베니아 오크 타원형통(카스크)을 사용하지 않고 프랑스 225리터 오크통인 바리크(Barrique)에서 숙성 시킨 와인이다. 즉 엄격한 이탈리아의 DOC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당시 이 와인은 최하위 등급인 비노 다 타볼라로 표기되었다. 그러나 포도원을 방문한 한 영국 기자가 와인을 시음한 뒤 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이 와인을 그저 ‘비노 다 타볼라’라고 부르는 게 난감하여, “슈퍼 토스카나”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슈퍼 토스카나는 여기서부터 나온 이름이다.
국제무대에서는 1980년대 후반부터 인정받기 시작한 슈퍼 토스카나는 우리나라에선 모재벌 회장이 임원들에게 선물하면서 알려졌다. 1978년 슈퍼 토스카나의 혁명의 기수인 사씨카이아(Sassicaia)가 영국의 와인 전 문 잡지 <디켄터>가 주관한 런던 와인시음회에서 만점을 받았고, 결국 1994년 사씨카이아는 DOC 등급으로 승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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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란 데노미나지오네 디 오리지네 콘트롤라타(Denominazione di Origine Controllata)의 약자로, 프랑스의 AOC와 마찬가지로 각 산지별로 와인 생산 기준을 정해놓고 이를 통제함으로써 품질을 관리하는 원산지통제명칭제도이다. 프랑스의 경우 O자리에 와인 생산지의 명칭이 표기되지만, 이탈리아는 상표 대부분이 와인 생산 지역 이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DOC라는 문구가 그대로 라벨에 인쇄된다. DOC보다 한 단계 높은 와인이 DOCG이다. DOC 지역 중에서도 최상품 와인을 생산하는 곳으로 이탈리아 정부에 의해 그 품질이 보증되며 인증 마크가 병 목 부분에 부착된다. 여기서 G란 가란티타(Garantita)의 약자로 보증이란 뜻이다. DOC보다 아래 등급은 IGT와 비노 다 타볼라(Vino da Tavola)가 있다. IGT는 DOC나 DOCG지역 이외의 생산지 표시 와인을 가리킨다. 그리고 비노 다 타볼라는 가장 낮은 등급의 와인으로 통제가 되지 않는 프랑스의 테이블와인과 같은 것이다.
이탈리아 와인이 세계적으로 알려진 것은 토스카나(Toscana) 지방의 끼안티(Chianti)와 부르넬로 디 몬탈치노(Brunello di Montalcino), 피에몬테(Piedmonte) 지역의 바롤로(Barolo), 베네토Veneto) 지역의 아마로네(Amarone)이다. 이 와인들은 지금까지도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 “슈퍼 토스카나”라는 와인이 나타나 이탈리아는 와인의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슈퍼 토스카나는 토스카나 지방의 전통적인 포도 품종이 아닌 프랑스의 포도품종인 까베르네 쏘비뇽(Cabernet Sauvignon)과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을 배합한 것이고, 또한 토스카나의 비전통적인 지역에서 생산되었으며, 양조방식에 있어서도 당시의 전통방식이었던 슬로베니아 오크 타원형통(카스크)을 사용하지 않고 프랑스 225리터 오크통인 바리크(Barrique)에서 숙성 시킨 와인이다. 즉 엄격한 이탈리아의 DOC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이다. 따라서 당시 이 와인은 최하위 등급인 비노 다 타볼라로 표기되었다. 그러나 포도원을 방문한 한 영국 기자가 와인을 시음한 뒤 기사를 쓰는 과정에서 이 와인을 그저 ‘비노 다 타볼라’라고 부르는 게 난감하여, “슈퍼 토스카나”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고 한다. 슈퍼 토스카나는 여기서부터 나온 이름이다.
국제무대에서는 1980년대 후반부터 인정받기 시작한 슈퍼 토스카나는 우리나라에선 모재벌 회장이 임원들에게 선물하면서 알려졌다. 1978년 슈퍼 토스카나의 혁명의 기수인 사씨카이아(Sassicaia)가 영국의 와인 전 문 잡지 <디켄터>가 주관한 런던 와인시음회에서 만점을 받았고, 결국 1994년 사씨카이아는 DOC 등급으로 승격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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