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건강하고 아름다운 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것을 꼽는다면 바로 꿈과 사랑, 웃음일 것이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에게 필요한 이 자양분을 아이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고자 노력하는 학교가 바로 가좌초등학교(최화규 교장)다. 가좌초등학교는 Future, Family, Fun이라는 주제로 교육 프로젝트를 진행해 지난해 전국 100대 교육과정 최우수학교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주 ‘학교에 간다’에서는 가좌초등학교를 찾아가 보았다. 꿈과 사랑, 웃음으로 아름답고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는 가좌초등학교 아이들의 밝고 행복한 모습을 만나 보았다.
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우리 학교에만 있는 3F는 바로 이것
가좌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꿈과 사랑, 웃음을 주기 위해 3F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좌초의 3F중 첫 번째는 아이들에게 큰 꿈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영어연극반과 육상꿈나무반, 합창반 및 영어특성화반과 영재학급, 창조교실 등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전국소년체전 멀리뛰기 동메달 수상과 예원중 4명 합격, 고양시 예능경연 발표대회 2년 연속 합창 최우수상 수상, 교육청 영어연극대회 참가 우수상 수상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3F중 두 번째는 Family로 아파트 단지 중심에 위치한 학교의 특성을 살려 학교와 가정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 어울림교육을 진행하도록 했다.
아이들의 안전과 바른생활을 돕는 하이팝 학부모지원단은 일년 내내 학교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아름다운 아버지교실을 진행, 아버지가 가정의 행복리더로 자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친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아이들의 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교내 특수학급인 사랑솔반 친구들과 함께하는 기회를 마련, 장애를 체험하고 장애친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3F의 마지막은 바로 Fun이다. 가좌초에서는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마술로 하는 과학수업과 놀이로 배우는 수학수업, 뇌호흡과 웃음연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영화감독, 요리사, 연극인, 가수 등의 직업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테마수업도 진행한다.
가좌초 학부모 김성희씨(37·가좌마을)는 “학교가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탓에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을 항상 재미있어 한다”고 전했다.
가좌초 4학년 김세린 학생은 “학교에 다니면서 특별활동을 통해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 찾고 있다”며 “매일 3교시가 끝나면 웃음운동을 하는데 진짜 까르르 웃음이 나온다”고 말했다.
#가좌초 아름다운 아버지교실
가좌초등학교는 지난해 11월 ‘가좌 아름다운 아버지 교실’(이하 가아교)을 진행했다. ‘행복한 아버지, 아름다운 가정, 성공하는 자녀’라는 기치 아래 마련된 가아교는 남편과 아버지의 정체성과 역할을 되새기며 자녀와의 관계 회복을 통해 건강한 아버지 모델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가좌초 최화규 교장은 “가정 위기의 시대에 아버지가 갖는 의미와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가아교를 통해 학교와 가정이라는 교육 공동체로서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평생교육의 장으로서 학교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가아교에 참여했던 학부모 이종규씨는 “수료식에 장미꽃다발을 선사해주는 아이들을 뽀뽀를 받고 마음 속으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며 “가정의 소중함과 가장의 역할에 대해 되새겨보는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앞으로 다정한 아버지, 모범이 되는 가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좌초 6학년 구하연 학생은 “가아교를 다녀오신 뒤 아빠가 많이 달라지셨다. 사랑한다며 안아주시고, 아빠가 우리와 놀아주는 시간이 늘어났다”며 “올해도 또 한번 가아교에 참여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음악으로 행복한 아이들, Vision Up 어린이 합창단
“얘들아~우리가 노래를 왜 부를까?”(장명옥 선생님)
“대회 나가서 우승하려구요”, “가수가 되고 싶어서요”, “어려운 이웃에게 노래를 들려주려구요” 등 아이들의 대답은 저마다 다르다. 사실 단원장 김규연과 반주 김아란 외 61명의 학생들이 같은 목적으로 노래를 부를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된 사실은 합창반 활동을 하는 아이들이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6학년 이명현 학생은 “음악에 흥미가 있어 시작했는데 노래를 부를수록 더 재미있고, 발표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4학년 강연주 학생은 “성악을 배우고 싶어 합창단에 들어왔다”며 “열심히 배워 무대에 올라가 좋은 공연을 하고, 대회에 나가 우승도 하고 싶다”고 한다. 단원장인 6학년 김규원 학생은 “3년째 합창부로 활동하고 있는데 독창보다 합창과 중창 등 함께 노래를 부르는 매력에 빠져들게 됐다”며 “친구들과 마음을 맞춰 노래를 하다보니 협동심이 생기고 정도 많이 쌓이게 된다”고 말했다.
가좌초 Vision Up 어린이 합창단은 가좌초의 자랑이자 고양시의 자랑이다. 고양시 학생예능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한 실력에 짧은 기간이지만 다양한 활동으로 화려한 이력을 쌓아왔다. MBC 창작동요제에 참가했으며, 아람누리에서 열린 ‘아빠와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에 특별 출연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행주합창 페스티벌 공연과 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초청공연을 펼친 바 있다.
합창단을 지도하는 장명옥 교사는 “지금부터 한달 뒤, 그리고 또 한달 뒤 아이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화음을 낼지 늘 기대한다”며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행복해지고 자신들의 소질을 계발해 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제 어디서나 웃음 주는 김세린(4학년)
지난해 학교에서 주최한 개그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4학년 3반 김세린 양은 전교생에게 ‘나잘난’으로 통한다.
“야, 나잘난 꽁트가 무슨 뜻이냐?” “아이~그것도 몰라 꽁치먹고 트림하는 거잖아” “야, 그럼 천고마비는 무슨 뜻이냐?” “그건말야 천개의 고구마를 먹어도 마음이 비어있어 배가 고프단 뜻이지. 호호~”
세린 양이 만든 이런 스토리들은 친구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말엔 학교 방송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개그콘서트 공연도 펼쳐, 귀여운 ‘오잉~’ 연기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어려서부터 노래와 이야기에 재주가 돋보였던 세린양은 ‘누가누가 잘하나’와 동요콩쿨 등에 참가해 자신의 끼를 발산했다.
낭랑한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논리있게 전해주는 세린 양의 꿈은 가수와 아나운서라고 한다. 워낙에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 합창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글짓기와 말솜씨가 좋아 이야기꾼으로 통한다.
세린양은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친구들이 많이 웃으면 행복해요”라며 “이야기하는 저도 행복하고 듣는 친구들도 행복해 늘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내려고 생각을 많이 한답니다”라고 전했다.
#가좌 베스트유머집 ‘까르르 깔깔’
가좌초에서는 지난해 말 2008 가좌 베스트유머집 ‘까르르 깔깔’을 발간했다. 학습에 지친 아이들에게 웃음을 찾아주자는 의미로 가좌초에서는 까르르 5분 웃음운동을 연중 펼치고 있다. 200여 페이지에 빼곡히 담긴 이야기는 교내 개그 콘테스트와 유머작품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에서 얻은 결과를 모은 것으로 이는 단순한 유머 모음을 넘어 가좌초등학교 웃음운동의 결실이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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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
우리 학교에만 있는 3F는 바로 이것
가좌초등학교에서는 아이들에게 꿈과 사랑, 웃음을 주기 위해 3F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가좌초의 3F중 첫 번째는 아이들에게 큰 꿈을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영어연극반과 육상꿈나무반, 합창반 및 영어특성화반과 영재학급, 창조교실 등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전국소년체전 멀리뛰기 동메달 수상과 예원중 4명 합격, 고양시 예능경연 발표대회 2년 연속 합창 최우수상 수상, 교육청 영어연극대회 참가 우수상 수상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3F중 두 번째는 Family로 아파트 단지 중심에 위치한 학교의 특성을 살려 학교와 가정이 하나의 공동체를 이루어 어울림교육을 진행하도록 했다.
아이들의 안전과 바른생활을 돕는 하이팝 학부모지원단은 일년 내내 학교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와 축제를 원활히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한 지난해 11월 아름다운 아버지교실을 진행, 아버지가 가정의 행복리더로 자녀와의 관계를 회복하고 친밀감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도왔다. 아이들의 바른 인성을 기르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교내 특수학급인 사랑솔반 친구들과 함께하는 기회를 마련, 장애를 체험하고 장애친구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3F의 마지막은 바로 Fun이다. 가좌초에서는 아이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마술로 하는 과학수업과 놀이로 배우는 수학수업, 뇌호흡과 웃음연수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영화감독, 요리사, 연극인, 가수 등의 직업을 이해하고 체험하는 테마수업도 진행한다.
가좌초 학부모 김성희씨(37·가좌마을)는 “학교가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탓에 아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을 항상 재미있어 한다”고 전했다.
가좌초 4학년 김세린 학생은 “학교에 다니면서 특별활동을 통해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 찾고 있다”며 “매일 3교시가 끝나면 웃음운동을 하는데 진짜 까르르 웃음이 나온다”고 말했다.
#가좌초 아름다운 아버지교실
가좌초등학교는 지난해 11월 ‘가좌 아름다운 아버지 교실’(이하 가아교)을 진행했다. ‘행복한 아버지, 아름다운 가정, 성공하는 자녀’라는 기치 아래 마련된 가아교는 남편과 아버지의 정체성과 역할을 되새기며 자녀와의 관계 회복을 통해 건강한 아버지 모델을 제시하고자 기획됐다.
가좌초 최화규 교장은 “가정 위기의 시대에 아버지가 갖는 의미와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가아교를 통해 학교와 가정이라는 교육 공동체로서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평생교육의 장으로서 학교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가아교에 참여했던 학부모 이종규씨는 “수료식에 장미꽃다발을 선사해주는 아이들을 뽀뽀를 받고 마음 속으로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며 “가정의 소중함과 가장의 역할에 대해 되새겨보는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앞으로 다정한 아버지, 모범이 되는 가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가좌초 6학년 구하연 학생은 “가아교를 다녀오신 뒤 아빠가 많이 달라지셨다. 사랑한다며 안아주시고, 아빠가 우리와 놀아주는 시간이 늘어났다”며 “올해도 또 한번 가아교에 참여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음악으로 행복한 아이들, Vision Up 어린이 합창단
“얘들아~우리가 노래를 왜 부를까?”(장명옥 선생님)
“대회 나가서 우승하려구요”, “가수가 되고 싶어서요”, “어려운 이웃에게 노래를 들려주려구요” 등 아이들의 대답은 저마다 다르다. 사실 단원장 김규연과 반주 김아란 외 61명의 학생들이 같은 목적으로 노래를 부를 순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 가지 공통된 사실은 합창반 활동을 하는 아이들이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다는 것이다. 6학년 이명현 학생은 “음악에 흥미가 있어 시작했는데 노래를 부를수록 더 재미있고, 발표에도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한다. 4학년 강연주 학생은 “성악을 배우고 싶어 합창단에 들어왔다”며 “열심히 배워 무대에 올라가 좋은 공연을 하고, 대회에 나가 우승도 하고 싶다”고 한다. 단원장인 6학년 김규원 학생은 “3년째 합창부로 활동하고 있는데 독창보다 합창과 중창 등 함께 노래를 부르는 매력에 빠져들게 됐다”며 “친구들과 마음을 맞춰 노래를 하다보니 협동심이 생기고 정도 많이 쌓이게 된다”고 말했다.
가좌초 Vision Up 어린이 합창단은 가좌초의 자랑이자 고양시의 자랑이다. 고양시 학생예능경진대회에서 2년 연속 우승을 한 실력에 짧은 기간이지만 다양한 활동으로 화려한 이력을 쌓아왔다. MBC 창작동요제에 참가했으며, 아람누리에서 열린 ‘아빠와 함께 떠나는 음악여행’에 특별 출연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행주합창 페스티벌 공연과 시 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각종 행사에 초청공연을 펼친 바 있다.
합창단을 지도하는 장명옥 교사는 “지금부터 한달 뒤, 그리고 또 한달 뒤 아이들이 얼마나 아름다운 화음을 낼지 늘 기대한다”며 “아이들이 음악을 통해 행복해지고 자신들의 소질을 계발해 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언제 어디서나 웃음 주는 김세린(4학년)
지난해 학교에서 주최한 개그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4학년 3반 김세린 양은 전교생에게 ‘나잘난’으로 통한다.
“야, 나잘난 꽁트가 무슨 뜻이냐?” “아이~그것도 몰라 꽁치먹고 트림하는 거잖아” “야, 그럼 천고마비는 무슨 뜻이냐?” “그건말야 천개의 고구마를 먹어도 마음이 비어있어 배가 고프단 뜻이지. 호호~”
세린 양이 만든 이런 스토리들은 친구들에게 큰 즐거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말엔 학교 방송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개그콘서트 공연도 펼쳐, 귀여운 ‘오잉~’ 연기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어려서부터 노래와 이야기에 재주가 돋보였던 세린양은 ‘누가누가 잘하나’와 동요콩쿨 등에 참가해 자신의 끼를 발산했다.
낭랑한 목소리로 자신의 이야기를 논리있게 전해주는 세린 양의 꿈은 가수와 아나운서라고 한다. 워낙에 노래 부르는 것을 좋아해 합창단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글짓기와 말솜씨가 좋아 이야기꾼으로 통한다.
세린양은 “친구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친구들이 많이 웃으면 행복해요”라며 “이야기하는 저도 행복하고 듣는 친구들도 행복해 늘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만들어내려고 생각을 많이 한답니다”라고 전했다.
#가좌 베스트유머집 ‘까르르 깔깔’
가좌초에서는 지난해 말 2008 가좌 베스트유머집 ‘까르르 깔깔’을 발간했다. 학습에 지친 아이들에게 웃음을 찾아주자는 의미로 가좌초에서는 까르르 5분 웃음운동을 연중 펼치고 있다. 200여 페이지에 빼곡히 담긴 이야기는 교내 개그 콘테스트와 유머작품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에서 얻은 결과를 모은 것으로 이는 단순한 유머 모음을 넘어 가좌초등학교 웃음운동의 결실이라 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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