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과 추억을 담은 옛 물건들과 문화를 팔고 사는 ‘원주도깨비문화시장’이 원주 도심에서 열린다.
원주민속풍물시장번영회, 원주의료생협, 교육문화워커즈-멋살림은 우리 옛 장터의 흥취를 되살리고 문화예술의 향기가 함께 하는 시장을 만드는데 뜻을 같이 하고 오는 25일 중앙동 풍물시장에서‘원주도깨비문화시장’을 개장한다. 3월 25일 첫 개장에 이어 끝자리 숫자가 5인 매월 5일 15일 25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지속적으로 장이 열린다.
원주도깨비문화시장 운영위원회 홍석용 사무국장은 “원주천을 따라 새벽시장이 열리고 풍물시장에는 5일장이 열리고 있으니 여기에 더해 문화예술 벼룩시장인 도깨비문화시장이 자리를 잡는다면 주변의 강원감영, 문화의 거리와 함께 독특한 문화지대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원주 도심지에 자유로운 문화 명소가 탄생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
원주도심 문화 명소로 자리 잡고 싶어
원주도깨비문화시장운영위원회는 “도깨비 시장이 문화예술 벼룩시장으로 자리 잡으면 지역 작가들이 소품들을 만들어 출품하고 시민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창작 의욕을 고취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다른 지역의 작가들도 참여하는 공간으로 발전할 수 있다면 이 과정을 통해 원주에 문화예술시장이 형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 봤다. 또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중고물품 벼룩시장이 활성화된다면 자원의 재활용은 물론 시민들 간의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도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깨비문화시장 개설을 먼저 제안했던 원주민속풍물시장번영회 이종대 회장은 “강릉에는 고미술품과 중고물품 경매시장이 자리를 튼튼히 잡았다. 정선 5일장도 정선시민들의 노력과 정선군청의 각별한 뒷받침으로 전국적인 명소가 되었다. 원주도깨비문화시장이 당장 자리를 잡지는 못하겠지만 꾸준히 노력해 풍물시장도 살리고 더불어 원주의 명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하는 시민 누구라도 참여 가능해
도깨비문화시장에서 취급하는 물품들은 가정에서 쓰지 않는 중고물품, 작가들이 만든 문화예술 소품이나 작품, 국내거주 외국인들이 만들거나 수입한 자국의 문화상품 혹은 중고물품,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체험상품, 의류 신발류 장난감 악세사리 생활가전을 비롯한 각종 잡화류 등이다.
원하는 시민이라면 누구라도 장에 나와 물건을 전시·판매할 수 있다. 원주도깨비문화시장운영위원회에 장날 전날까지만 신청접수하면 된다. 목이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문의 전화 : 033)744-7975 / 746-9114 / 016-384-5960 / 016-499-6625
한미현 리포터 h4peace@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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