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옷, 안전 보관법
내년에도 새 옷처럼 화사하게 입어요
모직코트는 의류커버 씌워 보관…스키복, 파카는 물빨래 해야
지역내일
2009-02-16
(수정 2009-02-16 오후 1:29:21)
계절은 봄으로 치닫고 있다. 이때쯤이면 주부들은 봄맞이로 마음이 분주해지기 마련. 봄맞이를 하려면 겨울의 흔적을 없애는 것이 우선 순위. 겨우내 입었던 겨울옷들을 제대로 말끔히 정리한 후 보관해 두어야 내년에도 새 옷처럼 꺼내 입을 수 있다.
모직코트는 의류커버를 씌워 보관
달동 주영세탁소 황태용 대표는 “양복, 모직 코트 등은 부분적으로 얼룩이 있다면 브러싱과 물세탁으로 처리하고 옷감 전체가 심하게 더러워졌을 땐 드라이클리닝한 뒤 보관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 “옷을 보관할 때엔 옷 속에 방충제를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드라이클리닝 후 세탁소용 비닐을 씌워 보관하는 것보다는 천이나 부직포로 된 의류용 커버를 씌워 보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래야 통풍이 잘 되고 습기가 차지 않는다고.
스키복, 파카는 물빨래
스키복은 물세탁이 안전하다. 땀을 내보내고 바람을 막는 고어텍스와 같은 기능성 소재는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섬유가 상할 수 있기 때문. 오리털 파카도 마찬가지인데 드라이클리닝을 자주 하면 털에서 기름기가 빠진다. 스키복이나 파카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를 푼 다음 손빨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세탁기로 빨래할 때는 지퍼를 끝까지 올리고 단추도 모두 채운 상태에서 단독 세탁할 것을 권장한다. 옷의 색을 보호하기 위해서 섬유 유연제나 표백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웨터는 돌돌 말아서 보관
스웨터는 집에서 잘못 빨면 옷감이 상하기 때문에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드라이클리닝은 처음 한 번만 하고 그 다음부터는 울 전용 샴푸로 손빨래하는 것도 방법. 다만 세탁할 때 물 온도가 30℃ 정도로 유지되도록 주의해야 한다. 부드럽게 누르면서 세탁하고 비비거나 쥐어짜면 모양이 변형될 수 있으니 조심하자. 말릴 때는 물기를 손으로 눌러 어느 정도 빠지게 하고, 타월에 말아서 물기를 없앤 다음 원래대로 형태를 잡아 그늘진 평평한 곳에 넌다. 보관할 때는 반듯하게 접는 것보다 돌돌 말아야 주름이 잡히지 않아 좋다. 소매나 몸통이 늘어날 염려가 있으므로 옷걸이에는 걸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다만 벨벳이나 부드러운 가죽 소재 스커트는 천을 집게와 스커트 사이에 끼우면 옷걸이의 집게 자국을 방지할 수 있다.
부츠는 원형을 살리자
어그부츠 및 스웨이드 부츠는 구두약이 묻지 않은 구둣솔로 표면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진하지 않은 얼룩은 고무지우개로 문지르면 대부분 없어진다. 얼룩이 심하다면 의외로 물세탁이 훌륭한 손질법이다. 스펀지나 부드러운 브러시에 전용 클리너를 묻혀 거품을 내 구두 전체를 고르게 닦아낸 뒤 찬물로 깨끗이 헹구면 된다. 이때 헹구는 방법은 찬물을 묻힌 걸레로 얼룩진 부위를 톡톡 닦아내는 것. 물세탁 후에는 신문지나 종이타월을 구겨서 신발 안에 채우고 서늘한 그늘에서 천천히 말린다.
머플러, 장갑, 모자는 따로 보관
스타킹이나 장갑 등은 칸막이가 있는 수납도구를 이용하는 게 좋다. 스웨이드 소재 장갑의 얼룩은 지우개로 살살 지우고, 종이봉투에 넣어 보관하면 탈색을 막을 수 있다. 가죽은 잘 말린 후 올리브오일이나 전용 크림을 표면에 얇게 바르고 보관한다. 모자는 신문지를 채워서 모양을 유지해서 옷장 위 높은 선반에 보관하고 캐시미어 소재의 머플러는 드라이클리닝해서 보관한다. 서랍이나 수납상자 하나 전체를 겨울용 소품 수납용으로 정해 넣어두면 편리하다.
모피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값비싼 모피는 함부로 다룰 수 없는 아이템. 모피를 관리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제품을 구입한 매장에 애프터서비스를 맡기거나 모피 전문 세탁소에 의뢰하는 것이다. 보관할 때는 폭이 넓은 옷걸이에 걸어두고 상의 앞쪽을 약간 당겨 단추를 채워 옷이 넘어가거나 처지지 않도록 한다. 향수를 뿌리거나 나프탈렌을 주머니에 넣어두는 것은 금물.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Tip 1. 옷의 수명을 늘리는 비법
①옷의 모양을 유지하려면 물세탁이 가능한 옷이라도 처음 한두 번 정도는 세탁소에 맡긴다.
②옷의 모양을 유지하고 마찰로 인한 손상을 줄이기 위해서 옷을 걸 때 옷 사이의 간격을 느슨하게 한다.
③모피는 4~5년에 한 번, 가죽은 3년에 한 번 정도 전문점에서 드라이클리닝을 한다.
Tip 2. 겨울 용품 정리의 기본원칙
①반드시 손질 후에 수납한다 = 그다지 더러워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로 싸서 수납하는 것은 금물. 다음 겨울이 돌아올 때까지 보관해 놓는 동안 숨어 있던 세균과 습기가 겨울 용품을 망쳐 놓을 수 있다.
②여유 공간을 두고 수납한다 = 최대한으로 공간을 활용한다고 빈틈없이 구석구석 수납해 넣지 않도록 한다. 약간의 여유 공간을 두어 보관해야 통풍도 잘 되고 형태의 변형도 적다.③시선을 벗어난 곳에 보관한다 = 손이 잘 닿고 시선이 잘 가는 곳에는 자주 쓰는 물건을 두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 따라서 겨울 용품을 보관할 때에는 옷장 위, 침대 아래와 같이 평소에 잊고 지내던 장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모직코트는 의류커버를 씌워 보관
달동 주영세탁소 황태용 대표는 “양복, 모직 코트 등은 부분적으로 얼룩이 있다면 브러싱과 물세탁으로 처리하고 옷감 전체가 심하게 더러워졌을 땐 드라이클리닝한 뒤 보관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또 “옷을 보관할 때엔 옷 속에 방충제를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드라이클리닝 후 세탁소용 비닐을 씌워 보관하는 것보다는 천이나 부직포로 된 의류용 커버를 씌워 보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래야 통풍이 잘 되고 습기가 차지 않는다고.
스키복, 파카는 물빨래
스키복은 물세탁이 안전하다. 땀을 내보내고 바람을 막는 고어텍스와 같은 기능성 소재는 드라이클리닝을 하면 섬유가 상할 수 있기 때문. 오리털 파카도 마찬가지인데 드라이클리닝을 자주 하면 털에서 기름기가 빠진다. 스키복이나 파카는 미지근한 물에 중성 세제를 푼 다음 손빨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다. 세탁기로 빨래할 때는 지퍼를 끝까지 올리고 단추도 모두 채운 상태에서 단독 세탁할 것을 권장한다. 옷의 색을 보호하기 위해서 섬유 유연제나 표백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웨터는 돌돌 말아서 보관
스웨터는 집에서 잘못 빨면 옷감이 상하기 때문에 드라이클리닝을 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드라이클리닝은 처음 한 번만 하고 그 다음부터는 울 전용 샴푸로 손빨래하는 것도 방법. 다만 세탁할 때 물 온도가 30℃ 정도로 유지되도록 주의해야 한다. 부드럽게 누르면서 세탁하고 비비거나 쥐어짜면 모양이 변형될 수 있으니 조심하자. 말릴 때는 물기를 손으로 눌러 어느 정도 빠지게 하고, 타월에 말아서 물기를 없앤 다음 원래대로 형태를 잡아 그늘진 평평한 곳에 넌다. 보관할 때는 반듯하게 접는 것보다 돌돌 말아야 주름이 잡히지 않아 좋다. 소매나 몸통이 늘어날 염려가 있으므로 옷걸이에는 걸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다만 벨벳이나 부드러운 가죽 소재 스커트는 천을 집게와 스커트 사이에 끼우면 옷걸이의 집게 자국을 방지할 수 있다.
부츠는 원형을 살리자
어그부츠 및 스웨이드 부츠는 구두약이 묻지 않은 구둣솔로 표면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진하지 않은 얼룩은 고무지우개로 문지르면 대부분 없어진다. 얼룩이 심하다면 의외로 물세탁이 훌륭한 손질법이다. 스펀지나 부드러운 브러시에 전용 클리너를 묻혀 거품을 내 구두 전체를 고르게 닦아낸 뒤 찬물로 깨끗이 헹구면 된다. 이때 헹구는 방법은 찬물을 묻힌 걸레로 얼룩진 부위를 톡톡 닦아내는 것. 물세탁 후에는 신문지나 종이타월을 구겨서 신발 안에 채우고 서늘한 그늘에서 천천히 말린다.
머플러, 장갑, 모자는 따로 보관
스타킹이나 장갑 등은 칸막이가 있는 수납도구를 이용하는 게 좋다. 스웨이드 소재 장갑의 얼룩은 지우개로 살살 지우고, 종이봉투에 넣어 보관하면 탈색을 막을 수 있다. 가죽은 잘 말린 후 올리브오일이나 전용 크림을 표면에 얇게 바르고 보관한다. 모자는 신문지를 채워서 모양을 유지해서 옷장 위 높은 선반에 보관하고 캐시미어 소재의 머플러는 드라이클리닝해서 보관한다. 서랍이나 수납상자 하나 전체를 겨울용 소품 수납용으로 정해 넣어두면 편리하다.
모피는 전문가에게 맡겨야
값비싼 모피는 함부로 다룰 수 없는 아이템. 모피를 관리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제품을 구입한 매장에 애프터서비스를 맡기거나 모피 전문 세탁소에 의뢰하는 것이다. 보관할 때는 폭이 넓은 옷걸이에 걸어두고 상의 앞쪽을 약간 당겨 단추를 채워 옷이 넘어가거나 처지지 않도록 한다. 향수를 뿌리거나 나프탈렌을 주머니에 넣어두는 것은 금물.
서경숙 리포터 skiss72@hanmail.net
Tip 1. 옷의 수명을 늘리는 비법
①옷의 모양을 유지하려면 물세탁이 가능한 옷이라도 처음 한두 번 정도는 세탁소에 맡긴다.
②옷의 모양을 유지하고 마찰로 인한 손상을 줄이기 위해서 옷을 걸 때 옷 사이의 간격을 느슨하게 한다.
③모피는 4~5년에 한 번, 가죽은 3년에 한 번 정도 전문점에서 드라이클리닝을 한다.
Tip 2. 겨울 용품 정리의 기본원칙
①반드시 손질 후에 수납한다 = 그다지 더러워 보이지 않는다고 그대로 싸서 수납하는 것은 금물. 다음 겨울이 돌아올 때까지 보관해 놓는 동안 숨어 있던 세균과 습기가 겨울 용품을 망쳐 놓을 수 있다.
②여유 공간을 두고 수납한다 = 최대한으로 공간을 활용한다고 빈틈없이 구석구석 수납해 넣지 않도록 한다. 약간의 여유 공간을 두어 보관해야 통풍도 잘 되고 형태의 변형도 적다.③시선을 벗어난 곳에 보관한다 = 손이 잘 닿고 시선이 잘 가는 곳에는 자주 쓰는 물건을 두는 것은 기본적인 상식. 따라서 겨울 용품을 보관할 때에는 옷장 위, 침대 아래와 같이 평소에 잊고 지내던 장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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