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킨 연해주 지사를 단장으로 한 연해주 대표단이 1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를 방문해 강원도·연해주 간 ‘지속적 협력증진을 위한 협정서’를 체결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협정서 체결은 자매결연보다 한 차원 높은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격상됨을 의미한다.
러시아 연해주 지사로는 처음 강원도를 방문한 다르킨 주지사는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2012년 APEC을 블라디보스톡으로 유치하는 등 러시아에서도 정치적 비중이 큰 인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연해주는 ‘동북지사·성장회의’ 창설멤버로 강원도와 1998년 5월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백두산항로 개설 등 물류분야,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방면에 걸쳐 교류협력사업을 해오고 있다. 특히 2000년 4월에 개통된 백두산 항로는 강원도, 연해주, 지린성 등 동북아 3개 지방정부의 공동노력을 통하여 개설된 것으로 동북아 지방정부간 교류협력의 성공 모델로 국내외에서 평가받고 있다.
김진선 도지사는 “강원도와 연해주는 지정학적으로 동북아의 물류거점 지역이며, 연해주는 시베리아 횡단철도(TSR)의 시발점이자 종착역으로서 유럽으로 갈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라며 “이번 협정서 체결을 계기로 속초 - 니이가타 - 자루비노 항로와 동해 - 사카이 미나토 - 블라디보스톡 항로 개통 및 활성화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강원도 동해안 북부선 철도를 이용한 한반도 철도와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결하는 데 강원도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