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베이커리 ‘베이와 빈’
자연을 담은 케이크, 드셔 보셨나요~?
바닐라 향을 내기 위해 바닐라콩으로 직접 향을 내는 정성까지
지역내일
2009-02-26
(수정 2009-02-26 오후 11:30:05)
뉴스에 항상 빠지지 않는 소재가 있다. 먹을거리가 그것이다. 이제는 웬만한 부모들은 식품첨가물이 얼마나 아이에게 해로운 지, 몸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간식 하나라도 좀 더 따져보고 먹이게 되는 게 부모의 마음이다. 원주에 이렇게 우리 아이, 우리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좋은 재료만 깐깐하게 선별 해 케이크와 쿠키, 그리고 초콜릿을 만드는 곳이 있어 찾아가 보았다.
명륜점에서 시작···원칙을 지킨 덕에 2년 만에 원주에만 4개의 점포
평소에 제과 제빵에 관심이 많았던 ‘베이와 빈’ 장영란 대표는 10년 전만 해도 그저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간간히 빵을 만들어 주고 과자를 구워주던 평범한 주부였다. 하지만 몇 해 전 대학교에서 제과 제빵 수업을 들으면서 정말 본인이 원하는 일을 알게 되었고 본격적으로 본인의 꿈을 펼치게 되었다. 처음 조그만 매장 하나로 시작 했던 게 지금은 4개 매장으로 늘어났고 직원도 8명이다.
내 아이가 먹는다는 생각으로 재료부터 깐깐하게
매장에 가 보았더니 다른 매장에 비해 빵과 쿠키, 케이크 값이 조금은 비싼 듯 했다. 하지만 옆에 쓰여 있는 팻말을 보니 이해가 갔다.
‘가루(원주 우리밀), 계란(원주생협 유정란), 베이킹파우더(알루미늄이 들어있지 않은 럼포드(Rumford)사의 베이킹파우더), 버터(유산균을 발효시켜 만든 천연 발효버터), 소금(안데스 산맥 해발 3000m의 청정 호수염), 초콜릿(초콜릿 재료로는 최상인 발로나 초콜릿) ···’
장영란 대표는 “처음 재료를 선택할 때 그렇게 좋은 재료를 써도 알아주는 사람도 없다며 다들 부정적으로 말했죠”라고 말한다. 하지만 지금은 한 번 찾은 손님은 다시 ‘베이와 빈’을 찾을 정도로 손님들에게 믿음을 줘 점포도 늘어나고 심지어는 부산에서도 문의가 올 정도다. “한 번은 아이 아빠가 몇 번을 전화해서 가게에 찾아 온 적이 있다”며 “한 번을 먹여도 이왕이면 좋은 걸 먹이고 싶다며 택시비를 지불해 가며 찾아온 그 아이 아빠를 보니 더욱 책임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말한다.
제과 제빵에 필요한 재료에서 기구까지···한 곳에서 구입 가능
‘베이와 빈’ 장영란 대표는 처음 베이와 빈을 인수하면서 홈 베이킹을 배울 수 있는 아뜰리에를 열어 누구나 손쉽게 케이크와 쿠키를 만들 수 있도록 했다. 요즘은 오븐 보유하고 있는 가정이 많아 내 아이에게 만큼은 직접 만들어 먹이려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장영란 대표는 “소수로 진행하는 데다 직접 만들어 보기 때문에 두세 번만 들으면 누구나 집에서 활용할 수 있답니다”라고 말한다. 이곳에 오면 제과 제빵에 필요한 각종 재료나 기구도 필요한 만큼 조금씩 구입할 수 있다. ‘베이와 빈’에서 사용하고 있는 좋은 재료를 그대로 살 수 있어 깐깐한 엄마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홈 베이킹 수업은 1주일에 한 번 4주 코스인 정규 코스가 있는데 구성도 티라미수 치즈케이크 쉬폰 케이크 고구마 케이크 오렌지 쇼트케이크 등 일반인들이 선호하는 케이크로 짜여 있다.
가족적인 분위기, 믿고 맡기는 만큼 열심인 직원
장영란 대표는 직원을 뽑을 때 기술이 좋은 사람보다는 성실하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겸손한 사람을 뽑는다고 한다. 무실점에 가면 라떼아트를 하는 바리스타가 취미로 배울 수 있는 커피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장영란 대표는 “실력 있는 바리스타가 있는데 키워주고 싶다”며 직원에 대한 애정도 빼놓지 않는다.
직접 만들어 건네는 초콜릿 케이크 쿠키는 받는 사람에게는 그야말로 감동이다. 직접 만들기 힘들다면 베이와 빈에서 갓 구워낸 쿠키와 케이크, 초콜릿을 건네 보는 건 어떨까.
아토피 성분을 뺀 맞춤식 쿠키, 키즈베베
먹을거리가 늘 문제가 되는 요즘 아이를 둔 엄마라면 과자 하나 먹일 때도 신경 쓰이는 게 사실이다. 더군다나 아토피를 앓고 있는 아이를 둔 부모라면 찾아봐도 더 더욱 먹일 만 한 간식이 없다. 그래서 장영란 대표가 생각해 낸 것이 맞춤형 쿠키이다. 우유면 우유, 달걀이면 달걀. 이렇게 개인별로 아토피를 일으키는 물질을 빼줘 안심하고 먹일 수 있다. 식품첨가물은 전혀 들어가 있지 않아 8개월 된 아기들도 먹일 수 있다.
베이와 빈 : 763-8360, http://www.baywabean.co.kr
이지현 리포터 1052j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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